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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중반 승효상의 빈자의 미학의 개념을 담은 승효상의 건축에 대한 철학을 알 수 있는 짧은 책이다.
그가 르 코르뷔지에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당진 돌마루 공소르 보면서 성당 내부의 빛이 안도 타다오의 빛의 교회와 유사하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쓸데 없는 소리이지만 돌마루 공소의 원경을 보면서 앞에 있는 전봇대가 뒤의 건축물을 흉물스럽게 가리고 있었다. 당진지자체에서 이 돌마루 공소를 살리려면 전봇대를 옮기던지 묻던지 해야 할 것 같다.
빈자의 미학으로 유명한 것이, 수졸당인데 집안 한 가운데 나무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이 나무 외에도 한옥 담을 쌓아 놓은 것으로 보이는데, 너무 운치가 있다. 그것과 함께 장독대에 유독 신경을 쓴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나무의 테마가 <고도를 기다리며>의 무대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것을 알 수 있다.
승효성 작가가 한국에서 안타까와 하는 것은, 역시 한국적인 문제일 것인데, 우리나라 서울이 600년 정도의 도시인데, 건축 문화가 도무지 역사를 느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많은 공감을 한다.
이 책 자체는 건축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친절하지 않다. 그냥 작가의 생각을 그냥 이야기하는 형태이다. 그래서 나에게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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