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톰소여의 모험은 절대로 어린아이들의 책이 아니다. 저자 마크 트웨인의 의도도 그러했고, 어른이 읽어도 충분히 재미가있다. 그러나 톰소여의 모험에 대한 작품성은 일단 접어두기로하고,일단 수많은 톰소여의 모험중에서 왜 이 책이 좋은지를 말하고 싶다. 나는 이책을 yes24에서 구입하지 않았다.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그야말로 우연히 집어들었던 책인데, 너무나 재밌게 생겨서 충동구매한 책이다. 솔직히 살 때는 좀 쑥쓰러웠다. 다 큰 어른이 어린이 책사는 기분이 들어서... 근데 읽고 나서는 전혀 그런 맘이 없어졌다. 이 책은 각 페이지 마다 거의 그림이 있다. 그리고 그림과 더불어 그 시대의 그림이나 자료사진, 설명, 인물 설명 등이 나온다. 그야말로 설명이 아주 잘 되어있는 그림책이다. 이를 테면, 톰 소여가 성경구절을 잘 읽었다는 이유로 선생님이 그에게 조그만 칼을 선물로 주시는데, 이책내용만으로는 어떤 모양인지 짐작도 할 수 없다. 그런데 책에는 그 칼의 사진과 설명이 나와있다. 그래서 문화적 차이가 있는 이야기를 하여도 그림이나 사진, 설명을 보고 거의 전부 이해할 수가 있다. 소설을 읽으면 보통 그 줄거리와 감상만을 기억하게 되기 쉬운데, 이책은 그 당시 미국인의 모습과 역사적 맥락, 사회적 분위기 같은 것까지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책표지에 보면 '명작이 새옷을 입었다.'나 '명작이 다시태어나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과장이 아닌 것 같다. 어린이는 물론이고, 청소년, 어른 그 누가 봐도 재미있게 구성된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고전이라는 것에 거부감 있고, 책이 종종 수면제가 되고 마는 분이라면 한 번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