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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ndliness win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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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알릴레오’ 더 다정한 민주주의를 위하여    개인은 사회 속에서 서로 협력하고 돕는 개체가 된다. 앞의 다른 방송들과 마찬가지로, ‘적자생존’은 다윈의 진화론의 본래 개념이 아니다. 다윈은 ‘자연선택’에 집중했고 허버트 스펜서의 제안으로 5판에 적자생존을 넣었다. 적자와 강자의 논리는 이기면 다 끝이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정권이 교체되며 다시 보수 정부 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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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알릴레오더 다정한 민주주의를 위하여

 

 개인은 사회 속에서 서로 협력하고 돕는 개체가 된다. 앞의 다른 방송들과 마찬가지로, ‘적자생존은 다윈의 진화론의 본래 개념이 아니다. 다윈은 자연선택에 집중했고 허버트 스펜서의 제안으로 5판에 적자생존을 넣었다. 적자와 강자의 논리는 이기면 다 끝이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정권이 교체되며 다시 보수 정부 때의 혼란 속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저쪽에선 이잼이 블랙홀이라고. 에고 징글맞은 내로남불).

 원종우는 적자생존이나 이기적 유전자나 사실에서 벗어난 주장이라고 지적한다. 다람쥐의 날개는 자연 선택, 즉 환경과 압pressure에 의해 진화되어 날다람쥐가 되었음을 예로 든다. 이에 대해 유시민은 보수가 진화론을 선호하는 현상을 분석한다. 진화론을 기반으로 현실의 불평등을 옹호하고 자연성으로 정당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시민은 기득권의 도덕으로 사실을 짓밟고 원하는 대로 취해 해석하는 부분을 비판한다.

 책 다정한 것은 이런 정쟁 논리에 맞서 스티븐 핑커처럼 인간 안의 천사를 긍정한다. 인간의 본성을 악과 잔인함과 짓밟기로 몰아가선 안 된다. 유시민은 다윈주의는 강자를 위한 이데올로기나 이념체제가 아니라, 인간과 유인원이 공통의 조상에서 유래했음을 밝힌 이론이라고 설명한다. 문과생인 나는 진화론을 19세기 말 암흑기에 인간 존재 가치를 붙잡기 위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전환의 바람이 띄운 이론으로 본다^^*.

 

 생물 진화론에서 제시해온 모형대로 인간 진화는 자로 잰 듯 직선적이지 않다. 인간 아기와 개만이 손짓을 읽는 마음이론’(TOM)을 강조한다. 더 놀라운 것은 보노보는 스스로 자기 가축화에 성공한다. 싸움 없이 내부 결속과 협력을 도모하고, 외부 집단도 보듬고 더불어 사는 평화로움을 추구한다. 공격성 없이 어울려 살며 인간 개입 없이 자기 가축화되었다. 유시민의 첨언대로 인간은 이에 못 미친다ㅋㅋㅋ. 원종우는 보노보가 단순한 개체로 비 보노보로 갈리지 않아 가능한 건지도 모르겠다고 낭만화를 끊는다^^*.

 ‘다정한 것의 저자는 친화력 있는 어린 여우를 추려손짓을 이해하는지 실험한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TOM 능력이 일부 생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기하게도 인간의 친화력을 흡수한 개체는 외형이 유순하게 변한다.

 호모 네안데르탈인의 멸종과 달리, 호모 사피엔스가 살아남은 데는 사냥 수렵에 필요한 활과 화살을 포함해 바늘을 만들어 옷을 기어 입을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장비빨ㅋ 설이 있다. ‘자기 가축화를 비인간 개체에 적용하면, 자연선택을 통해 덜 공격적이고 더 협조적, 친화적으로 발달한 개념이 된다. 이를 인간에 적용하면 다정한 게 살아남는다가 된다. 유시민은 확실히 자상한 남성상으로 바뀌어 가는 추세에 주목한다. 요즘 남자들의 여성화 혹은 어린아이-스러움을.

 젖을 물리거나 사랑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 옥시토신’. 옥시토신과 함께 행복감을 증진시키는 세로토닌도 분출된다. 공격성을 낮추던 세로토닌이 새끼를 지키기 위해선 공격성을 폭파시키게 돌변하기도 한다. 갈등이 발생할 경우 다른 인간을 박해하고 죽이는 비인간화감정으로 변질된다.

 

 이 부분에서 유시민은 레거시가 기레기가 된 씁쓸한 상황을 지적한다. 언론이 일말의 양심도 없이 잔인한 입이 되어 폭력적인 댓글 부대를 응집시키고 방화를 저지른다. 어쩔 수 없이 비인간화에 맞서는, 민주주의 평등 정신, 자기 길들이기, 접촉 증가가 강조된다. 하지만 원종우는 다문화주의의 접촉이 내세우는 이상이, 일정량을 초과하면 한계와 적대감과 기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분석한다.

 유시민은 책이 다소 엉성한 주장이더라도 내일이 오늘보다 낫다와 덜 포악한 민주주의로의 이행 가능성을 믿는 힘이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책의 우리 종은 독재자가 되도록 진화되지 않았다를 인용하며. 잔혹한 경쟁과 적자생존 옹호보다는 폭력적인 언어를 제어하는 사회로 나아가자고 말한다. 사슴의 눈망울로 유시민은 어쨌든 사실을 대하는 젊은 저자의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태도가 부럽다고 첨언한다.

[알릴레오 북's 82회] 더 다정한 민주주의를 위하여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원종우 편 - YouTube

국민을 아프게 하지 마십시오

(이재명)

이달의 사락 s********d 2023.02.06.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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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로 구입해 읽고 내용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원서로도 구입했습니다 번역본은 양장본이라서인지 두께도 제법 두꺼워보이는데 원서는 도서의 사이즈도 아담하게 작고 페이퍼백이여서인지 아주 가벼워요 표지가 예뻐서 고급스러워 보이긴 하네요 도서의 품질은 역시 국내도서가 최고인 것 같아요 내용이 좋으니 용서해야겠죠? 색만 누렇게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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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로 구입해 읽고 내용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원서로도 구입했습니다 번역본은 양장본이라서인지 두께도 제법 두꺼워보이는데 원서는 도서의 사이즈도 아담하게 작고 페이퍼백이여서인지 아주 가벼워요 표지가 예뻐서 고급스러워 보이긴 하네요 도서의 품질은 역시 국내도서가 최고인 것 같아요 내용이 좋으니 용서해야겠죠? 색만 누렇게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c******5 2024.04.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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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ndliness win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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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의 서재’ 박한선 박사    다른 방송과 마찬가지로, 다윈의 ‘적자생존’이 마치 양육강식을 뜻하는 것으로 오해되어왔음을 우선적으로 지적한다. 이것은 다윈보다는 ‘사회학적’ 진화론자 허버트 스펜서의 이론이다.  이전에도 우월과 열등의 가치는 있었으나 우생학이 학문으로 자리 잡으면서, 선택적 번식론이 버젓이 옹호된다. 우수 품종을 뜻하는 우생학eugenics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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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의 서재박한선 박사

 

 다른 방송과 마찬가지로, 다윈의 적자생존이 마치 양육강식을 뜻하는 것으로 오해되어왔음을 우선적으로 지적한다. 이것은 다윈보다는 사회학적진화론자 허버트 스펜서의 이론이다.

 이전에도 우월과 열등의 가치는 있었으나 우생학이 학문으로 자리 잡으면서, 선택적 번식론이 버젓이 옹호된다. 우수 품종을 뜻하는 우생학eugenics은 우수한 유전자는 보존되고 열등한 유전자는 제거한다는 잔인한 독성을 품고 있다. 히틀러의 인종 청소는 이런 사상을 발판으로, 특정 인종을 말살하는 비인간적인 피바람을 일으켰다.

 적자의 반대는 부적자, 포식자의 반대는 피식자라는 이분법적 논리 안에 인간을 가둬선 안 된다. 동물의 왕국도 아니고 인간사회의 외형과 가치를 가꾸어야 하지 않겠는가. 인간은 도구를 활용하고 언어로 소통하며 지적 능력을 발휘하는 동물이며, 사회 공동체의 존속에는 친화력의 진화가 중심에 있다.

 인간 진화의 형질에는 친족과도 의사소통하고 협력 망을 확보하는 우호적인 친근함과 다정함이 주요 감정으로 작용한다. 인간에게는 귀여운 새끼들을 보살피고 돌보는 면이 잠재돼 있다. 어리고 어리숙한 것에는 덜 공격적이고 더 관용적이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개체구분 능력이 있어서 협력하는 데 선택적일 수밖에 없다.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이기적이고 계산적으로 굴며, ‘우리 집단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그리로 모인다. 반면 모르는 사람도 기꺼이 돕고자 나서는 면도 있다. 그 대표적인 사회적 약속이 세금인데 이것은 공공사업을 위해, 또 사회적 약자를 도우라고 내는 것이며 작은 집단을 향한 호의와 관심의 표출 지수이기도 하다.

 여담이지만, 윤석열 정부는 세금을 잘못 이해하고 오용하고 있다. ‘우리사람만 구분하고 갈라치기하며 영역성동물처럼 남사스럽게 군다. 개검사를 동원하는 극악무도한 부대로 텃세를 부리고 국민 불안과 고통과 우울함을 가중시키고 있다. 제발 기본만이라도 하면서 국가시스템과 공공재를 적당히 망가뜨렸으면 한다.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 이야기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highlight #책읽어주는나의서재 EP.42 - YouTube

 

(2) ‘SDF 2022’ 다시 쓰는 민주주의

 

 브라이언 헤어가 내한 강연을 한 뜻깊은 영상이다. 부부가 공동 저자이다. 이태원 참사까지 알고 있는 강연자의 입을 통해 듣는, 결국 이타적인 종이 살아남는다는 연설이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현실에 접목되는 살아있는 이론은 좀 엉성해도 봐줄만하다.

 위의 강연과 마찬가지로, 진화론에 대한 오해를 언급하며 강연을 시작한다. 적자생존을 정치적 주장으로 변질(정쟁으로 이용)시켰다는 말과 함께, 바람직한 정부 정책과 정치 운동의 방향성을 짧게 제시한다. 특정 종의 번식 성공과 군림이 아닌, 다음과 같이 다윈의 주장을 정확히 옮긴다.

 “가장 정이 많은 멤버들이 속한 공동체들이 제일 번영할 것이고, 또한 가장 많은 수의 후손을 길러낼 것이다.” (‘인간의 계보중에서)

 새로운 다정함으로 협동하는 가운데 척박하고 거친 야생 생활을 정화하는 종들의 사례를 소개한다. 꽃가루부터 다른 조류와 달리 포옹하는 황제펭귄, 그리고 포식 물고기의 치위생사가 된 청소놀래기 어류까지. 다정한 것이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결코 취약하거나 고립되거나 멸종 위기에 처하지 않음을 알려준다.

 저자는 시베리아 여우종의 실험을 통해 다시 한 번 인간 아기는 물론이거니와 보노보나 침팬지나 개나 여우를 가급적 어렸을 때 다른 그룹과 접촉하게끔 교육 시키는 문화 교유 작업이 중요함을 말한다. 이때 유달리 친화적이고 다정한 개체들이 태생적으로 있음도 함께. 이 말을 나는 다른 개체보다 더 다정하고 친화적인 개체가 소수더라도 인간사회에서와 같이, 여러 몫을 담당한다고 본다.

 ‘자기 가축화는 책의 핵심 개념으로, 인간사회가 자연이나 다른 그룹과 연대하고 공존할 수 있는 인간적인 경로를 제시한다. 함께 나누며 다정함과 친화력을 다질 동지와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연습과 능력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막막한 세상에서 공동 정체성과 나의 중심을 잡게 하는 다정함의 승리를 이상적으로 말한다.

 공동의 정체성을 공유하며, 서로 호감을 느끼고 혁신할 에너지를 창출하는 선진 문화의 가능성을 외형과 유전 형질 변화의 역사를 통해 입증한다. 집단 정체성이 애착이 아닌 잔혹함으로 돌변해 외부 집단을 덜한 존재로 규정하고 배척하는 비인간화를 거치지 않을 것을 경고한다.

 폭주하는 폭군의 폭정은 군부 독재를 닮았고 평등주의나 자유민주주의에 철저히 위배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는 서로 다른 그룹들이 화합하고 평화로울 수 있도록 권력을 행사하는 어진 자이지, 배척하고 위협하는 비인간적인 우상이 아니다.

 [SDF2022]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개(Dog)에서부터 민주주의까지 | 브라이언 헤어 미국 듀크대 진화인류학, 심리학, 신경과학과 교수 - YouTube

이달의 사락 s********d 2023.02.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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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Circle of Friends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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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끝나나했던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책 여정이 오늘로 종지부를 찍는다. 어렵지 않고 딱딱하지 않게 인간 사회의 우호성과 친밀함을, 생물학과 진화론적 관점에서 밝힌 따스한 책임을 밝히고 싶다. 물론 그 과정에서 반대되는 공격적인 동물의 왕국의 종말을 경고하며, 인간적인 언어와 사회적 접촉의 가치와 의미를 일깨운다. 어디에나 선과 악은 공존하며 늦더라도 다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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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끝나나했던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책 여정이 오늘로 종지부를 찍는다. 어렵지 않고 딱딱하지 않게 인간 사회의 우호성과 친밀함을, 생물학과 진화론적 관점에서 밝힌 따스한 책임을 밝히고 싶다. 물론 그 과정에서 반대되는 공격적인 동물의 왕국의 종말을 경고하며, 인간적인 언어와 사회적 접촉의 가치와 의미를 일깨운다. 어디에나 선과 악은 공존하며 늦더라도 다시 선이 악을 물리치는 토양과 유혈의 정화기가 반드시 옴을 파랑새 편에 전해준다.

 9장은 아프리카 콩고에서 전쟁 중 보노보의 생명과 안전을 살폈던 위인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군인들이 나무를 베어대는 통에 보노보가 생활공간을 잃고 자연 속에서 쌓아온 생존 스킬과 먹이 사슬이 엉망이 된다. 이렇듯 동물을 생각과 감정을 가진 존재로, 연민compassion을 가지고 대하는 태도에서 모든 생명을 귀히 여기는 자세를 읽을 수 있다. 아프고 다친 존재(생명체)는 돌봄을 받아야 하며, 아이들에게 동물을 아끼는 마음을 심어주는 일이 결국에는 서로를 아끼는 마음을 키운다. “I teach children to be kind to animals so they will be kind to one another.”

 살다가 거칠고 투박한 말과 감정이 날아들 때면 숨을 고르고 일단 진정하려한다. 저 사람은 저런 뾰족한 언어에 긁히는 생활을 하고, 가장 익숙한 말하기겠다고 생각함으로써 내 상처가 되지 않도록 지운다. 문학 읽기를 통한 다문화 교육을 강조할 때 산드라 시즈네로스의 망고 스트리트을 추천하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성장 동화 같은 이야기는 자기 생명이 소중히 존중받지 못한 아이들이 저지르는 학대와 폭력을 고발한다. 받은 대로 대하고, 들어온 대로 나간다. 특히 아이들은. 그래서 어른을 아이들의 거울이라는 거다.

 공기처럼 들어 마신 친절함, 인간과 동물을 비교하며 자기중심적으로 특별하고 다르게 보는 편견과 디휴머나이징 책략을 끊어내게 한다. 그룹 간 관계에서 우호성을 증진시키는 방법은 교육과 서로 다른 것들의 사회적 접촉에 있다.

 

 나도 주의해야 할 점이, 나와 다른 대상을 동물 같이 여기는 비인간화는 자중해야 맞다어쩔 수 없이 인간과 동물은 외형의 차이에 준해 판단하는 습성이 있다. 아무래도 몸집이 작고, 밝은 ()색일수록 측은지심이 생긴다. 친절함, 즉 상대에게 잘해준다는 말은 그것이 고통 받는 것을 아는 민감성에서 나온다.

 혐오와 차별 사회의 집단 성질을 나타내는 단어가 어그레시브. 상대의 고통에 덜 민감할수록 표출되는 난폭한 태도 때문이다. 극악무도한 사이코패스를 추적할 경우, 그가 어린 시절 동물이나 생명을 학대하고 잔인하게 군 사실이 드러난다. 이런 유에 관심이 있다면 펠리시아의 여정을 권한다. 작고 약한 동물을 대하는 태도가 나중에 사람에게로 옮겨간다.

 아래 인용에서처럼 인간을 동물과 다르고 우월하게 봄이, 인간이 다른 그룹을 동물적으로’(악의적으로 물어뜯는) 디휴머나이징 하는 연료가 된다. 한눈에 봐도 외부인인 이주민들과 흑인들과 소수인종들과 장애인 등이 먹잇감이 된다. “Seeing humans as different from and superior to animals plays a key role in animalistically dehumanizing human outgroups including immigrants, black people, or ethnic minorities.”

 자신을 센터에 두고 우월하다고 인식하는 순간, 차별은 자행된다고 보면 된다. 앞에서 디바이딩의 비인간적임을 다루었듯 동물과 인간을 나눠 보는 기준 자체가 재고되는 사회적 분위기다. 인기 서적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에서도 물고기 분류학자조던을 비판하며 재평가한다. 권력의 완장과 우월의식에 기초한 이익 추구가 오래 전부터 작동해옴을 목격하게 된다.

 “The animal-human divide, or the perceived distance between people and animals, seems integrally related to the perceived distance between groups of people.” 앞 인용문에서 볼 수 있듯이, 동물과 인간을 나누고 동떨어지게 보는 거리두기, 인간의 집단 간 거리두기로 집적적으로(촘촘하게) 관계한다.

 선긋기와 편가르기와 디바이딩은 동등한 권리를 요구하는 당연한 목소리조차 지나친 요구로 부풀리는 발암물질과 같아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앞서 알트라이트 정권이 적대시와 반감과 부정적 감정을 투영해, 상대를 눌러 강제진압하고 징벌할 뿐 아니라 이에 동조하는 집단의 광증과 쾌감을 악용함을 살펴보았다.

 

 저자는 경계 짓기와 거리두기가 흐릿한 지점(경계들)을 놓치지 않고, 들개 딩고를 사례로 개의 위상 변화를 추적한다. 다시 말해 가족구성원으로 자격을 완전히 갖추게 된 경로를 살핀다. 선조 무덤을 연구한 결과, 만 년 전부터 무덤에 주인과 함께 안장된 개의 유골이 나왔다고 한다. 클레오파트라의 뱀처럼 관에서 함께 안식를 취하는 모습이다.

 여담이지만 팬데믹으로 지난 삼년 대면 접촉이 줄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애완동물 시장이 커졌었다. 나는 이십년 전에 애완견을 집안으로 들인 1세대 견주에 해당한다(그냥 내 기준이다). 그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반려동물들이 인간의 후한 애정을 담뿍 받는다.

 인간의 사냥 수렵 역사에서 낯선 대자연과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나누는데 있어 늑대 과 동물은 든든한 동반자였다. 산업화된 문명사회와 대조적으로, 원주민들은 땅이나 동물과 깊고 복잡한 관계를 맺는다. 인디언들이 모든 기운을 자연과의 정기 교감을 바탕에 둔 제식은 유명하다. 이번 장에서 다루는 들개 딩고는 인간의 개입 없이 번식 진화해오면서도 인간과 가까운 동종 동물에 속한다. 사냥 나간 어른들의 빈자리를 대신해 아이들을 새끼강아지처럼 돌봐 마더스로 불린다.

 9장 우정의 순환에서는 가족의 일원이 된 개의 역사를 다룬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 시대 이전만 해도 유럽산 개는 큰개, 토끼 사냥용 개, 랩도그(윤석열 정부에선 기레기를 칭함^^) 과 정도였다. 그러다가 순종 혈통과 혈통서known pedigree 바람이 불면서 우수 품종을 따지게 된 것이다. 상류층에서 키우는 개도 같은 급으로 우월한 위치에 놓인다. 좋은 가문의 표식이자 가족사진 속 장식인 개는 우수 혈통이라는 인증놀이에 그렇게 끼어든다.

 사실 유럽산 명품 종도, 계급과 위계질서group hierarchy 유지의 강박 심리를 따른 문화적 부산물cultural byproduct이다. 앞장에서 다룬 인간의 SDO, 즉 사회 지배 지향이, 특정 그룹은 다른 것들보다 우월하다는 의식이, 한 식구라는 결속의 형태로 애완 가족에도 적용된다. 순수 혈통을 따지며 집착하는 인간사회의 SDO 선호가, SDO에도 그대로 붙는다. “Well-bred dogs came to represent power and high rank... Some breeds of dogs are superior to other breeds.”

 잊을 만하면 한번씩 들리는 명품견에 물린 피해 사건을 보면 이런 현상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저들 위주의 사고방식과 계산법을. 평등하지 못한 사회에서 국민의 생명과 목숨 값이 나뉘듯 명품견도 그러하다.

 타자나 다른 품종을 대하는 대우에서, 우월 혹은 열등의 (위계)질서를 엿볼 수 있다. 높은 SDO는 열등한 인간 집단을 즉각적으로 애니멀로 분류한다. 윤석열이 국민을 동물농장의 동물 취급하는 심리와 유사하다. 나폴레옹 멧돼지 주제에, 친일파 후손이면서 가지고 누린 특권을 자신의 온전한 능력으로 착각한다. 부끄러운 줄 알라.

 

 익히 들어온 말이지만 마지막 챕터에서 우정예찬이 울림 있게 메아리쳐온다. 누구 말마따나 우리는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이미 유치원에서 배운 것일지도. 평등사회로 가는 대안이자 최고의 이퀼라이저는 우정이란다. “Friendship is the world’s greatest equalizer.” 공포와 저돌적인 공격을 사용하는 대신 부드럽게 서로 다가서는 관계를 선호한다.

 다음으로 가 확장되고 넓어지는 사랑의 접촉과 변화를 긍정한다. 우정과 사랑을 겪으며 폭넓어지고 깊은 인간애를 뿜어낼 수 있다면, 인간 아닌 것non-human과의 우정은 더 근사해진다. 다음 인용문처럼 사회의 성숙도, 즉 평등함의 지표는 인간 아닌 것과 관계하는 방식에 그대로 투영된다. “Our egalitarian attitudes toward one another are reflected in how we view and treat our nonhuman best friends.”

 나는 이 책이 편견을 깨끗이 씻어내자 거나 완전 정복을 말하지 않아 좋았다. ‘편견을 줄이자정도가 딱 적당하다. 편견의 일정 부분은 때론 개인의 개성과 심지가 되기도 하니까. 무슨 궤변인가 싶겠지만 권위와 권위주의에 대한 내 신념이 살짝 흔들린 적이 있었다. 십오년 가까이 강의를 하면서도 나는 후렴구 같은 선생 말투를 가지지 않을 것, 그리고 권위를 내세우지 않을 것에 대단히 집착했다. 그런데 남들 앞에 서는 입은 일정 부분 권위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얼마나 적재적소에 쓰느냐의 문제인 거지 무조건 견제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리고 책장을 넘기며 내 28~45세 인생에 빼곡히 들어와 있는 미미와의 정신적 교감과 어떤 가능성,’ 즉 평등한 우정이 넘실대 또 눈물바다가 되어야 했다. 다시 살고 싶지 않은 삶이지만, 더 뭔가 하고 싶지 않은 웅크린 삶이지만 잠재적 친구’(potential friend)라는 말에는 마음이 반짝반짝 빛났다. 더욱이 우리의 삶은 얼마나 많은 적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친구를 가졌는지가, 우리의 생존의 비밀이자 비결이 될 거라는 말이 참 따스하다. 없는 거보다 가진 것을 바라보는 밝은 눈이.

 그리고. 그리고. 끝으로, 누가 날 언제 어떻게 도와줄지 아무도 모른다. 그 손은 친밀도와는 무관한 경우도 있다. 그 손잡음이 계기가 되어 특별해지는 경우도 있을 거다. 나뿐 아니라 내 자손이나 후손을 위해. 친절한 말과 손길로 복과 덕을 쌓자. 내가 이 세상에서 마음껏 퍼주고 갈 수 있는 어쩌면 거의 전부다.

이달의 사락 s********d 2023.0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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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The highest freedom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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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접촉이 그룹 내 갈등을 ‘줄이는’ 믿을만한 해법일까. 내향적이고 만남에서 에너지를 받기 보다는 내주는 나에게 우정은 인생 숙제인 것 같다. 감정 소모나 싸움도 피곤해하고 사람의 이야기를 짊어지고 귀가하는 무거움이 싫다. 쏟아내고 잊는 사람들과 달리, 나는 거기서부터 시작이니까. 참 서투르고 분주하게 보이지 않는 선들을 치며 살았다. 즐겨 듣는 소통전문가 김창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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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접촉이 그룹 내 갈등을 줄이는믿을만한 해법일까. 내향적이고 만남에서 에너지를 받기 보다는 내주는 나에게 우정은 인생 숙제인 것 같다. 감정 소모나 싸움도 피곤해하고 사람의 이야기를 짊어지고 귀가하는 무거움이 싫다. 쏟아내고 잊는 사람들과 달리, 나는 거기서부터 시작이니까. 참 서투르고 분주하게 보이지 않는 선들을 치며 살았다. 즐겨 듣는 소통전문가 김창옥은 친한 친구 5명의 평균값이 바로 나라고 했다. 그 취합으로 나를 설명할 수 있다고. 뜨끔해지는 대목이다.

 사람들은 내게 친절한, 이라는 수식어를 붙이지만 사실은 내준 만큼 공허해지는 성격이다. 호기심과 지적 탐구심은 높기에 기를 덜 뺏기는 책과 같은 간접 기제와의 만남을 즐긴다. 그러니까 이 책에서 말하는 콘택트는 사회적 만남과 결속이다. 이웃으로 어울려 지내며, 말 한마디와 눈빛이라도 따스하게 나누는 사이가 인간성을 회복하는 긴급 처방으로 동원된다. 이럴 때는 외향적이고 말하자마자 잊는 사람들이 좀 부럽다. 쥐어짜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넘치는 남는 기운이니까.

 8장이 사회적 접촉을 강조하는 이유가 충분히 이해된다. 우리는 겪어보지 않는 것을 알 수 없다. 언더스탠드(아래 서다)라고 하지만 내가 나조차 모르겠고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은데 하얀 거짓말이지 않을까. 다만 내가 아는 범위와 경험 망 안에서 가닿는 애씀과 정서적 교감일 것이다. 그룹 간의 갈등은 접촉을 통한 행동과 태도 변화로 이어져 줄여야 하고, 교육 과정과 환경 노출이 중요하단다. 자연스럽게 있음과 공존을 체득하면 모국어처럼 익히기가 어렵지 않는 까닭이다.

 낯선 상대에게 다가가 접촉을 시도하는 암컷 보노보의 행동력에다가, 휴머나이징 언어(humanizing words)를 곁들이면 온전한 인간에 가까워진다는 설명이다. 영미소설 전공자인 나는 저자의 논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웃과 공동체로 만나지 못한다면 소설이나 영상물이나 음악과 그림을 통해 자극 받고 교화될 수 있다.

 노예제 폐지 운동을 일으켰던 점화물 해리엇 비처의 톰 아저씨의 오두막뿐 아니라, 컴퓨터의 출현도 소설에서 먼저 예고되었다. 상상력과 감정이입이 이끄는 변화는 개인에 머물지 않고 그의 입과 눈길을 따라 혁신으로 옮아간다. 8장의 핵심 논지이기도 한데, ‘인간적인 언어와 폭력이 상호적으로 주고받을 뿐 아니라 인간적인 언어도 얼마든지 상호적일 수 있다.

 

 어렵지 않게,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나 분식점 주인과 나눈 짧은 대화가 전하는 정보를 더듬어보자. 몇 분 사이에 임금 노예의 비통함(손님 많아도 안 좋아요~)과 자영업자의 채용 애환(불성실)을 들을 수 있다. 늘 생각해오던 바인데, 사람은 한 권의 이다. 그래서 어떤 책은 꺼내도 보지 않고, 또 다른 책은 손을 탄다.

 말이 거창하고 인류애적으로 뻗어나가는 면이 있으나, 어울림과 교유가 문화정서이기에 한 인간의 되어감becoming가 관련해 매우 중요하다.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를 민감하게 파악하고 같은 그룹으로 포용하는 작업이 일상화될 때 열린 선진 복지국이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넘 멀리 갔나ㅋ).

 우정이 생성하는 관용도, 미움이 양산하는 적대감과 마찬가지로 전염성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시점이기에 전염의 무서움과 어마어마한 힘을 피부로 안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자격 있음이 폭력과 억압과 갑질을 부르고, ‘우월의식이 감사하고 나누는 마음을 앗아간다. 그룹 간 우정과 서로 선뜻 돕는 마음을 희박하게 만든다.

 진정한 사과와 애도와 책임 없는, 이태원 참사를 100일 가까이 지켜보며 인간이라고 다 인간이 아님을, 인두겁을 쓴 짐승과 괴수들의 패륜 짓을 국민 전체가 관람 중이다. 권력을 쥔 자들이 그럴 때 그것은 사회적 죽음과 비극(‘하인리히 법칙’)을 낳기에 방관할 수 없다. 인간의 정의(being a human)와 비인간화에 대항할 백신인 자기 길들이기를 절실히 느낀다. 정치적 진영 논리와 양극화로 분열되는 사회라지만, 우호적인 말과 편안하고 평화로운 관계와 분위기를 사회적 차원에서 확장해야 한다. 동시에 극단주의자들의 두려움과 분노와 혐오를 차단할 방법이 논의되어야 맞다.

 안다. 현실은 다르다. 트럼프 취임식 때 비폭력적인 평화 행진과 시위는 널리 알려지거나 호응을 얻지도 못했다. 반면 안티-(시스트)의 극렬한 저항과 폭력 행사는 임팩트를 남기고 대중적인 호응을 얻은 끝에 일상어로 굳혔다. 내 짧은 소견이지만 역사적으로 평화 시위와 폭력적인 급진 단체의 운동이 같이 존재할 때 효과와 성과가 있었다. 일례가 상반된 흑인 해방 운동가 마틴 루터 킹과 말콤 엑스다.

 

 여담이지만, 지금 윤심을 등에 업은 개검들과 내부 청개구리들이 이잼을 일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짜증나는 상황이지만, 이재명의 민주당은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 그동안 못했던 개혁들을 해나가야 한다. 정권이 유지되지 못하고 교체된 이유 중 하나로 문재인 대통령의 성향과 성격이 거론된다. 이것은 문 대통령을 폄하하는 맨션이 아니라 박성준 대변인이 책에서도 썼듯이, 역대 대통령의 흐름이 그러했다. 즉 이재명 당대표는 민심과 시대가 원하고 갈망하는 지도자로 용의주도하게 탈바꿈해야한다.

 개인적으로 개딸들의 탄생도 극우 단체와는 전혀 다르게 본다. 이들은 상대를 협박하고 겁주는 저열한 방식(스피커 키우기와 내용 없는 방해 집회) 대신, 노래와 율동으로 민주당은 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응원하는 집단이다. 현재 이들의 호응과 집결이 예전 같지 않다 해도, 그들이 있었기에 쓰러진 전의를 다시 다질 수 있었고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뭉칠 수 있었음을 기억해야 옳다. 그들이 경험한 정치적 효능감이 체화되어 있기에 언제든 준비되면 현장으로 나올 수 있다고 본다.

 기울어진 언론 보도 지형을 겪으며 인종 우월주의, 네오 나치즘, 알트라이트의 증오 스피치’(hate speech)는 검열되고 법적으로 처벌 받아야 마땅하다고 강조하고 싶다. 중상모략과 욕설로 점철된 극우 단체의 횡포를 그냥 방치해선 안 된다. 비인간적인 사법 살인마 정부는 역겹고 본능적이고 노골적visceral 감정을 배설 투척하며, 다른 이들까지 디휴머나이징 하는 언어와 수사(대통령실 & 각료들 & 여당 대표의 입)로 선동한다. 인격살인에 속하는 악플과 악성 극우 스피커들에게 말할 자유를 주어선 안 된다. 혀에는 뼈가 없지만 척추를 꺾어 무너지게 할 수 있다. “Though the tongue has no bones, it can break a spine.”

 트럼프가 극우 포퓰리즘으로 선동해도 미국의 경우 언론이 그래도 중심을 잡고 보도 윤리를 지켰으나, 한국은 받아쓰는 수준으로 취재와 고지 의무를 이미 상실했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본인들의 직이 뭔지 모르고 윤비어천가와 언론 마사지로 간보기와 눈치 연막작전을 편다. 이래서 언론도 이미 기득권 비리 정치 세력이라고들 한다.

 

 8장에서는 시민을 비인간화 하는 요소로 도시 조형과 건축 양식을 원인으로 꼽는다. 코로나19로 생활반경이 제약되면서 공원 같은 공공장소의 확충이 거론되었었다(그래도 용산 집무실 공원은 돈터치!). 지금의 나를 구성하는 시간 중 가장 유의미하다고 보는 시절이 아동기 시절이다. 마음껏 동네를 거닐고 뒷산과 시장을 기웃거리고 이웃 꼬마들과 단체로 어울려 놀던 다양한 접촉이, 그나마 아량을 증진시키고 변화를 깨할 정신력을 주었다는 판단에서다. 그 활동성을 발판으로 차분히 깊어지는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는 일종의 자기 분석과 최면이다.

 도시로 인구가 밀집되고 고층 건물들이 많아지면서 사회적 접촉과 녹지 확보가 희미해지고 있다. 도시 정책은 의도적으로 인종을 분리했고 이동성을 막고자 대출 등의 정책을 불허하기도 했다. 도시의 우락부락한 건물들이 인간을 품지 못하고 변두리나 시골로 내치게 디휴머나이징 한다고 볼 수 있다.

 다시 한 번 인간성 회복의 지름길로 별별 인간 군상들과의 접촉과 교유를 강조한다. 서로 다른 배경과 관점과 경험이 섞여 의견이 소통될 때 협동적인집단과 건전한 민주주의 재건의 길이 열린다(민주당의 길 듣고 있나!). “Exposure creates tolerance.다가가 친절한 말을 건네는 친구가 됨을 격려하고, 최소한으로 외부인을 배척하자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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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사락 s********d 2023.0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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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The highest freedom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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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집권 9개월에 들어서면서 지지 세력과 기반이 극우far right라는 것이 명백해지고 있다(일본 극우가 대선자금 줄을 됐을 수도). 알트라이트Alt right는 대안 우파라는 그럴듯한 포장 아래 실상은 극단적 백인 우월주의자, 즉 극우 세력을 지칭한다. 단일 언어를 쓰는 단일민족이라 불리는 한국도 세계적 추세를 따라 극우 세력이 득실대며 예외가 아니다.  이들은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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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정부가 집권 9개월에 들어서면서 지지 세력과 기반이 극우far right라는 것이 명백해지고 있다(일본 극우가 대선자금 줄을 됐을 수도). 알트라이트Alt right는 대안 우파라는 그럴듯한 포장 아래 실상은 극단적 백인 우월주의자, 즉 극우 세력을 지칭한다. 단일 언어를 쓰는 단일민족이라 불리는 한국도 세계적 추세를 따라 극우 세력이 득실대며 예외가 아니다.

 이들은 적자생존(the survival of the fittest)에 따라 우열을 판가름하고 절대시한다. 극단적으로 편협intolerant하고, ‘사회 지배 지향’(Social Dominance Orientation)우파 권위주의’(Right Wing Authoritarianism)가 이에 속한다. 그들은 외부인을 위협적이고 열등하게 본다. 비판 언론이나 외부인에 맞서 폭력을 선동하기 일쑤다. 다양성이나 자유를 허하지 않고, 하나 됨과 동일성을 추구하며 우리라는 하나(an ‘us’)가 되고자 응집한다. 무리에 속하지 않을 때는 디휴머나이징(모욕주기, 컷)한다.

 우리가 기억할 핵심은, 알트라이트 지지자들이 개인적인 트라우마나 무지에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위의 SDORWA는 공통적으로 그룹 정체성을 위협하는 외부인들에게 극단적으로 배타적이고 편협하게 군다. 개별성 없이 착착 움직이는 집단의 성격을 띤다.

 Alt right supporters is not the result of personal trauma or ignorance... The trait that people high in SDO and RWA overwhelmingly share is their extreme intolerance toward outsiders who seem to threaten their group identity.

 극우 세력은 역사적, 사회적으로 잘못된 정보 흡수와 인지 왜곡에 의해 작동된다. 정치적 신념과 상충하는 것에는 묵묵부답하며unresponsive(씹기, 국민 무시는 윤건희 공동 정부의 특기), 타협에 관심이 없고 오직 그들의 믿음을 공고히 하고자 한다. 사유나 사실 검증 없이.

 에코 챔버(따라 읊조리고 물어 나르기)를 일삼는 이들을 교육을 통해 개조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폐쇄성과 무지와 편협이 맞물려 고착된 까닭이다. 그들은 학습된 미움에 기초해, 팩트 체크는 개나 주고 징벌적 정책’(punitive policies)에만 집중한다. 윤석열 정권이 제1야당 당대표를 괴롭히고 보수 정권만 살리려는 의도도, 정치적 라이벌을 말살시키려는 정치적 스펙트럼 상에서 읽을 수 있다. 그러다보니 이들에게 가치 대립과 다양성과 관용과 다문화주의를 교육시키려 들수록 역효과backfire만 난다.

 사실 대의 민주주의representative democracy가 제 기능을 하려면 타협 여지가 있는, 움직일 온건한 중도moderate middle가 받쳐주어야 한다. 극우 세력은 극단주의자들로서 정체성 형성에 있어 유동성은 저버리고 도덕적이지 못하다. 국가가 위기에 처했다거나 위협 가운데에 있다고 과장 보도와 언론 몰이를 해서 국민 불안과 분열을 조장한다. 이런 자칭 애국주의자들은 시민 담론과는 담을 쌓는 극단주의자들로서, 협상 테이블을 꾸릴 생각이 없다. 이미 답은 탑이 정했을 테니.

 인간의 본성은, 그룹 내 사람들에게는 친절하고 선 밖의 외부인들에게는 잔혹하다. 2차 대전 때 발각되면 고문, 추방, 처형, 집안 학살될 위험요소에도 불구하고 유대인을 피신시키고 음식물을 제공했던 구제하는 자들이 있었다. 그런 상황에 어떤 이는 목숨과 인생을 걸고 남을 돕고 또 반대는 관망한다.. 이 차이는 접촉에 있다고 분석한다. 예전 최재천 교수의 아포리즘 알면 사랑한다가 스친다. 어떻게든 분리하고 차별을 정당화하려는 무리들과는 성격과 태도가 극명히 다르다.

이달의 사락 s********d 2023.0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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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The highest freedom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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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최상의 자유는 원래 민주주의에 적용하면 이상적인 가치를 뜻하겠지만, 여기서는 (비튼) 다크 사이드를 보여준다. 이유는 간단하다. 윤석열이 일관되게 외치는 ‘자유’ 때문이다. 이 챕터를 읽고 나면 그 부르짖음과 삿대질이 잠재된 폭군의 면모를 드러내는 것이며 대한민국은 폭정의 시대로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는 끝난, 적어도 지나온 권위주의라고 생각했다.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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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장 최상의 자유는 원래 민주주의에 적용하면 이상적인 가치를 뜻하겠지만, 여기서는 (비튼) 다크 사이드를 보여준다. 이유는 간단하다. 윤석열이 일관되게 외치는 자유때문이다. 이 챕터를 읽고 나면 그 부르짖음과 삿대질이 잠재된 폭군의 면모를 드러내는 것이며 대한민국은 폭정의 시대로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는 끝난, 적어도 지나온 권위주의라고 생각했다. 대학원에 진학해서 너무 놀랐던 것이 사십대에 들어선 교수의 태도였다. 세미나실의 상석에 앉은 그를 향해 좌우를 싼 학생들(스핀닥터들ㅋ)교수님이 말씀하셨듯이로 시작되는 옹호 발언을 늘어놓았다. 퇴폐한 궁궐과 간신들을 보듯이 역겨웠다. 교수란 그저 먼저 공부를 시작해 조금 더 알고 있기에 이끄는 자일뿐이지 않은가. 배우는 자가 그를 숭앙하고 아부를 할 필요는 없으며, 엄격히 말하면 그도 배우는 자 중 하나다.

 언젠가 그가 지도교수인 동기와 함께 연구실을 찾았다 기겁했다. 건의하러 갔었는데 동기를 향해 너는 내 새끼인데이런다. 뜨악. 저리 얄팍하고 얕은 정신세계를 지닌, 편가르기나 하는 사람이 교수라니. 오래전 그에게 괘씸죄로 찍힌 상태이긴 했다. 지도교수를 선택하라는 다그침에 다른 분을 택했으니까(뒤에서 쟤는 이제 끝났어, 그랬단다).

 잡소리가 길었는데 하물며 대학의 교수가 심기를 건드리면 안 되는 권위주의자로, 라인업을 하면 학생들이 괴롭고 발전이 없다. 한 나라의 수장이 권력을 독점하며 변덕스럽게 제왕적 권력을 휘둘려댄다. 국민을 농노와 노예 정도로 여긴다. 위계질서와 군기 잡기에만 혈안된 대통령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기본적인 법 규범의 쓰임을 저버린다는 점이다. “A norm was created for power sharing and comprise.남 탓과 아니다로 잡아떼면 끝인 그들식 굥정.

 그가 어그레시브를 말할 때 우리는 비아냥거렸다. 그때 긴장했어야 했다. 민주적, 의 반대말이 어그레시브, . 동료시민의 요구 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인 인권 수호와 평등주의의 빛은 점차 꺼져가고 있다. 시민의 안녕을 살피고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민주주의라는 걸 절대 모른다. 무정부, 각자도생, 검찰 독재는.

 ‘그룹 정체성이 이렇게 중요할 줄 몰랐다. 대통령 내외가 가는 곳마다 상호 적대감을 키우고 인간성 말살dehumanization을 일삼아 큰일이다. 용산 집무실은 이름이 없고 청와대도 쓴다는 말까지 돈다. 대선, 지선에 이어 이제 당 경선에 개입하고 차기 대선까지 짜맞춰가는 각도다. 국민은 누적된 코로나 레드에, 물가 폭탄을 맞고 신음하는데 대통령 내외는 매일 향연과 두 달에 한 번 외유 정치만 한다. 비전이라고는 검찰 출신의 인력(제식구)을 곳곳에 박고, 언론만 장악하면 끝인 듯 군다.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들을 일제히 거짓뉴스와 선동으로 겁박하고 진압한다.

 토머스 페인이 경고한 폭군의 피와 재의 바람이 한국을 강타하고 있다. 모든 정당과 강자 외에도 약자를 보호해야 할, 민주주의 삼권분립의 체크 앤 밸런스(공적 시스템)가 산산조각 나고 있다. 공공선common good을 위한 협력은 없고, 괴롭히고 억압하는 지배 심리만 역력하다. 이 분위기를 타고 점점 더 양극화되어가는 국민들. 민주주의의 선거 역사는 짧아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한 반면, 정치 제도는 보강되거나 업데이트 되지 못한 채 노후화를 맞고 있다. 뼈아픈 진실은 윤석열이 선거로 선출된 독재자라는 점이다.ㅜㅜ 민주주의의 결함과 실패를 그대로 보여준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이 민주주의 속성을 간파하지 못하고 간과한 데서 비롯된 것인지 모른다. 다음 인용에서처럼, 민주주의 건립과 유지는 어렵고 독재로의 변질은 쉽다. “Not only are democracies difficult to establish and maintain, they can easily give way to dictators.” 안일한 늦장 대응과 덜 깨어난 정치인식. 앞서 언급했듯이 플라톤은 최고의 자유에서 전체적이고 야만적인 노예제가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Out of the highest freedom comes the most widespread and savage slavery.” 해서 8장의 제목이 역설이라는 거다.

이달의 사락 s********d 2023.0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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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The Uncanny V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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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사람, 못 가진 사람을 욕하지 않는다가 내 원칙 중 하나인데 이마저 요즘 흔들린다. 2찍들. 틀딱은 간신히 삼키고 어르신들. 뭐 굥거니 돈거니를 말할 때는 욕이 중심어로 섞인다. 미친.. 도그베이비.. 잣같은.. 7장은 사회 심리와 사회언어학을 곁들여, 생물과 유전학이 백인 우월주의를 강화하고 제국주의(전쟁)를 합리화하는 무기로 사용되어온 역사를 조명한다.  언젠가 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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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한 사람, 못 가진 사람을 욕하지 않는다가 내 원칙 중 하나인데 이마저 요즘 흔들린다. 2찍들. 틀딱은 간신히 삼키고 어르신들. 뭐 굥거니 돈거니를 말할 때는 욕이 중심어로 섞인다. 미친.. 도그베이비.. 잣같은.. 7장은 사회 심리와 사회언어학을 곁들여, 생물과 유전학이 백인 우월주의를 강화하고 제국주의(전쟁)를 합리화하는 무기로 사용되어온 역사를 조명한다.

 언젠가 말한 적 있는데 흑인이 아니라서 감사하다고 말한 지인이 있었다. 흑인 하면 소울 가득한 성량과 영가가 잠시 떠오르고, 바로 우락부락하고 육감적인 몸 이미지가 날아든다. 그리고 노예 시장과 해방의 굴곡짐이 생각난다. 윤건희 공동 정부를 향해 퇴보된 냉동 정부라고 욕하고 성괴, 고시오패스라고 힐난하며 죄 없는 사람까지 묻어버린 것 같아 주춤- 반성하게 된다. 입으로 남을 폄하하고 깎아내리고 짓밟긴 쉽다..

 

 7장은 동물원 케이지에 들어간 피그미 족 이야기로 문을 연다. 목줄과 입마개가 씌워진 채 이송되고 갇히는 그들은 동물원의 동물들도 다른 시선에서 보게 한다.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교육용이라지만 본래의 야생성을 잃고 분리 생활을 하는 동물 입장에서는 스트레스 받고 못할 짓이다. 동물원을 탈주하는 동물의 이야기가 많이 회자되는 이유일 것이다.

 동물원에 갇힌 피그미 족을 보면 어떤 생명체를 괴상하고 열등한 존재로 대상화하고 덜 된 인종 취급하는 익숙함을 문득 깨닫게 된다. 부족민이 원숭이와 동급으로 처리된다. 오랑우탄의 어원이 숲속의 사람들이라고 하는 데서도 영장류와 인간의 경계가 애매하게 지칭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앞으로 7장의 제목이자 중심 내용인 불쾌한 골짜기’(the uncanny valley)에 대해 말해보겠다. 인간은 동물과 로봇이 인간과 유사한 경우 신기해하다가도 일정 선을 넘으면 오싹함과 역겨움, 즉 불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보통 정상 범주에서 벗어난 불온한 대상을 향해 기괴하다(언캐니)고 구분 짓는다. 친숙하지 않은 것이 일으키는 양가적인 감정은 일반적이다. 매혹과 공포가 뒤범벅된 감정은 새로운 것을 만났을 때 쉽게 인간을 강타한다. 달라 끌리면서도 알 수 없기에 밀어내는 감정. 이것이 없었으면 인간의 화려한 개척사는 불가능했겠지.

 ‘불쾌한 골짜기는 인간중심의 가치와 기준을 토대로, 침팬지, 고릴라, 우랑우탄 같은 유인원(great apes)을 인간의 괴이하고 퇴보한 존재로 낙인찍는다. 그럼으로써 엽기적인 성 욕구와 파괴력을 지닌 그들을 길들이고 나아가 비인간적인 대우를 정당화한다. 백인 탐험가와 학자들의 논리를 따라 흑인과 유인원이 구별되지 않은 채 혼용돼 쓰였고, 지금도 불시에 백인의 인종 우월감과 혐오감이 피어오를 태세다.

 진화 사다리evolution ladder에서 피그미 족은 유인원과 닮은꼴로 같은homo 그룹으로 묶였었다. 흑인은 그 사다리 단계rung에 있어 백인과 원숭이 사이’intermediary에 놓였다. 중간단계라고 포장했지만 엄연한 분리 조치이자 치욕스런 선 밖에 놓기다. 7장에서 불쾌한 골짜기다음으로 중요한 용어가 유인원 화’(simianization)이다. 이주민 출신의 소수인종인 흑인AA, 유대인, 아일랜드인, 아시아인에게 언제든 가해지는 폭력적인 사회 언어의 양태다.

 다른 범주를 향해 느끼는 불편discomfort과 역겨움disgusting은 멀리 갈 것 없이 내 안에도 흐른다. ‘유인원 화는 전략적으로 발생해 가진 자들의 논리를 유지하는 발판으로 쓰인다. 일례로 영화 킹콩포스터는 노골적인 백인 남성의 두려움과 질서 유지의 집념을 투영한다. 색광 유인원에 인종적 저의가 깔리는 까닭이다. 백인 여자와 피에 굶주린 원숭이를 향한 반감과 두려움이 흑인에게 덮어씌워진다. 백인의 문명화에 감사하지 않고 배은망덕하게 자연 질서를 위배하는, 괘씸한 위협 이미지로 말이다.

 

 7장에서는 이분법적 디바이드와 흑백 논리가 공기 중에 유포, 유통될 때 인종 학살과 전쟁이 터진다고 경고한다. 독일의 나치와 전범 국가인 일본이 그 같은 살육을 저지른 데는 도덕적 결핍bankrupt이 정치적, 군대적 힘force과 전술적으로 결합해 비인간적인 광기의 기폭제가 되었던 것이다. 책은 권위주의authoritarianism가부장제patriarchy습관적인 흥청망청 폭식-폭음의 향연habitual binge drinking이 부른 대재앙이라 칭한다. 이 대목에서 확전과 통일 등 말 폭탄을 함부로 투척하는 윤건희 정부가 떠오르지 않나. 저쪽에선 이게 인디언기우제로 보이려나.

 유전학과 생물학적 백인 우월주의는 우생학의 강풍을 타고 인류를 퇴행시키기도 했다. 마땅히 시민으로서 누려야 할 생명, 자유, 행복 추구권을 박탈하면서 말이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유인원 화불쾌한 골짜기등의 분열과 차별 혐오에 맞설 힘이, 시민들의 사고, 문화’(의식과 교양)에 있다는 점이다. 무지와 경제적, 문화적 쇠퇴를 고칠 수 있는 의식 변화와 사회언어 바로잡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아래 인용처럼, 언제든지 잘못된 신념과 악용되는 양식()과 수상한 도덕(내로남불)이 정상사회를 뒤흔들 수 있는 취약성을 일깨운다. 맞는 방향이 아니라 편향되게 쏠린다면 너무 늦지 않게 중심을 잡는 노력과 민감한 대처가 필요하다. Cultures are infinitely plastic and as a result are vulnerable to erroneous beliefs, abusive norms, and dubious morals.

 

 앞 장에서 논의했듯이, 편견과 구식 인종차별이 언제든 틈새를 비집고 들어와 집단학살을 초래할 수 있다. 편견은 사회, 정치, 경제적 불평등의 주범이며, 불평등은 연쇄적으로 퍼져나가 컨트롤 시스템 자체를 붕괴한다. 고용과 교육과 주택과 수입과 건강은 서로 얽혀 있어, 실직과 가난과 병치레(Inequality Mismatch)가 도미노 현상을 빚는다. 사실 불평등은 집단에 내재되어 있으나 민주주의 복지 사회에서는 상징적으로 비밀스럽게 존재하고 낌새가 안 좋아지려고 하면 불씨를 빠르게 잡을 수 있다. 안타깝게도 나치의 잔학성사이코패스 리더도덕적 실패가 한국 정치판을 불안하게 기웃거린다.

 7장에서는 편견prejudice, 순응주의 욕망desire to conform, 권위에로의 복종obedience to authority을 비인간적인 사회로 가는 주요 요인으로 꼽는다. 현재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언론과 여 야당의 눈치 보기와 충성 경쟁과 이익 카르텔을 보노라면 전례 없이 민주주의가 훼손되는 중인 것 같다. 최근에 윤핵관으로 일컬어지는 장제원의 아들의 언어(“전두환 시대에 나 건드리면 지하실”)만 봐도 상류층의 오만과 그릇된 교육관을 볼 수 있다. 자녀는 부모와 가족의 편견에 그대로 노출되고 끌림attraction과 혐오repulsion를 따라한다.

 전장연의 시위에 대해서도 회사 측에서 지각 사태를 양해해주고 서로 불편을 감수하는데도, 언론과 정부가 거꾸로 약자 집단을 악마화하여 입을 틀어막고 사회로 나올 문을 닫아버린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언제든 아플 수 있는데, 노동력과 자본이 없는 사람은 인간 혹은 국민 취급을 안 하는 비정한 정부의 앞날은 끔찍함이 예고된다. 정말 이상한 사회로 가고 있다, 지금.

 왜 정부가 국민을 속이고 학대하며 기업과 초부자들의 주머니만 챙기는지. 그리고 정신 나간 지지자들은 배에 구멍이 나서 다 죽게 생겼는데 변태적 쾌감에 사로잡혀 있다. 더 많은 깨시민들이 개악과 개변에 걸려들지 않으면 그래도 중심을 잡을 터이다. 책은 이렇듯 악의 평범성이 집단학살과 전쟁을 낳음을 강조한다. The field of social psychology emerged primarily to understand what made ordinary people do terrible things.

 

 지난번에 이어 그릇되고 경직된 일반화에 기초한 편견이, 반감을 야기하고 악성 잔인함을 유포, 유통한다고 밝힌다. 어제 이재명 당대표의 서울중앙지검 출두 현장에서 극우 단체의 그룹 행동’group actions의 끔찍함을 봐야했다. 굳이 거기 와서 말도 아닌 개소리를 틀어대는지 너무나 우습다. 지금이 대선 치르는 중인가? 증거도 없이 흑인들이 죄수가 되고 지나친 처벌에 고통 받는 초법 양상과 겹쳐 보인다.

 책은 일반인이 잔인해지는 것은 누군가를 방어하기 위함이 아니라, 징벌하겠다는 결정에 동조할 책임을 나눠가지는 거라고 한다. 책임 분산이라니, 프로파간다 식 포퓰리즘이자 뒤틀린 영웅주의이고 자의식 과잉 거품일 뿐이다. 당신들이 입은 그 유니폼은 당신 몸() 아닌데. 권력과 자리가 또라이를 만드나보다.

 가장 걱정스러운 사안은 라이어 킹의 검찰독재가 새로운 편견을 대대적으로 양산한다는 것이다. 이태원 참사 앞에 책임자들이 취한 오만과 후안무치와 잔인함이 비인간적인정부를 인증한다. 사회적 감수성이라곤 찾아 볼 수 없고 고통과 상처의 발원지가 되고 있다. 무언가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공익 집단이 아니라, 썩어 악취나는 동물의 세계 같다. 윤건희가 있는 곳마다 디휴머나이징이 포교돼 문제다. 심기를 건드리면 범죄자로 몰아 낙인찍고 징벌 주는 뽕에 빠져 있다. 서울시 교육감까지 털고 사실이 거의 보도되지 않는다. 시장 상인이 그랬다지. “어느 시절인데 간첩이냐.” 해도 너무 한다.

 

 정책 입안자와 권력을 쥔 자들의 입이 노골적으로 초부자나 윤건희와 커넥션이 없는 경우 국민과 상대를 유인원 화한다. 언어오염이 심각하다. 비인간적인 언어와 선고sentencing의 방식으로 멸문지화를 일삼는다. 법피아 백정 조직깡패들이 도덕성은 개나 주고, 기본적인 시민권과 국민 보호의 책무마저 저버리고 있다. 국민과 연결되지도 감정이입하거나 연민을 느끼지 않는 무정부 굥안 상태를 어쩌나.

 윤건희 정부를 보면서 국민을 노예로 아나 싶고, ‘돈 크라이 포미 아르헨티나에 심정적으로 마음을 포갠 이유가 분명해진다. 두 달에 한 번씩 내외가 외유를 나가 가져오는 코리아리스크를 보노라면 매국노 극노 정부 맞다. 둘리줄리가 1/2등 시민을 멋대로 분류하여 열등한 존재로 낙인찍고 수사와 모욕주기로 괴롭히고 흠집낼 뿐 아니라, 일방적인 통보와 지시만 하는 꼴이 수치스럽다. 마스크 의무 착용 풀면서 대책은 있는거니?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은? 지능도 도덕도 인간성도 턱없이 부족한 덜 된집단이 나라 말아먹는 거 보자니 통탄스럽다.

 비혼이거나 자식 없는 사람들을 싸잡아 조롱하는 사람들도 싫지만. 큰돈이 되면 인간 유전자 조작’(selective breeding)이나 불임술(sterilization; 열등한 개체 제거)도 마다하지 않을 집단이라 이중으로 스트레스 받는다. 도덕적으로나 지적으로나 열등한 등신들이 지들 기준에서 열등한 개돼지를 색출하겠다고 나대니 어이없다. 임은정 검사에게 정신 감정을 받으라고 했다지. , 뭐든 굥거니부터! 천공과 흑마술에 기대는 정신미약부터 추려야지.

 우호적인 사회로 이행할 시기에, 공격적인 사회로 퇴행하는 이 비통함과 슬픔을. 인간 본성과 악성을 제대로 파악하여 부디 개혁할 수 있기를. 이때 문화적 영향력이 중요한데 체중 감량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제 편견 줄이기’prejudice reduction 문화 운동도 해야 한다. 엠비 중동 특사 파견은 자다가 봉창 뜯는 소리. 니가 신 네메시스야! 면죄부에 더해먹을돈줄을 넘기고. 아파서 사면했다며 또 거짓말-딱지치기 정부!

곽진언 자유롭게

이달의 사락 s********d 2023.0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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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Not Quite 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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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의 메시지는 따갑고 냉철하다. 제목대로 인간이 아니옵니다~에 해당하는 이야기로, 우호적인 것이 강한 것으로 몰아 거기서 끝날 거라고 예상했다면 오산이다. 펑펑 내린 눈으로 뒤덮인 하얀 세상 같은 매직과 가림을 순진하게 원했다가 덜컥 덫에 걸려, 정신 확 차리게 하는 심리전을 펼치며 적당히 밀당 하는 책이다. 비인간화, 대체 왜? 에 대한 진술이다.  태어난 출생지와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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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장의 메시지는 따갑고 냉철하다. 제목대로 인간이 아니옵니다~에 해당하는 이야기로, 우호적인 것이 강한 것으로 몰아 거기서 끝날 거라고 예상했다면 오산이다. 펑펑 내린 눈으로 뒤덮인 하얀 세상 같은 매직과 가림을 순진하게 원했다가 덜컥 덫에 걸려, 정신 확 차리게 하는 심리전을 펼치며 적당히 밀당 하는 책이다. 비인간화, 대체 왜? 에 대한 진술이다.

 태어난 출생지와 출신의 그림자로 얼룩져버린 삶이 제일 억울할 것이다. 단지 르완다 인이라는 이유로 더러운이라는 모욕을 들어야 하는 사례처럼 말이다. 인터뷰이는 반란군의 습격에 가족을 모두 잃고 마을 전체가 불타 숲으로 끌려가 일 년 동안 강간당해야했던 고통을 말한다. 기적적으로 임신은 피했지만 에이즈에 감염되고 만다. 양다리에 남은 가시지 않는 흉터를 지닌 채 살아야했다.

개별성과 존엄은 지우고 찍은 낙인stigma대로 통째로 쓰레기로 폐기처분되는 사태는 패륜적이고 비인간적인 참극이다. 이번 챕터를 읽으며 나는 저 형편없이 우스꽝스러운 독재자가 한국을 점령할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음을 깨닫는다. 그랬기에 지금까지도 윤석열 패거리를 받아들이지 못하겠고, 지난 8개월을 보면서 그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일말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유권자의 선택을 존중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것과 또 다른 문제라고 본다. 도둑맞은 선거였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는 이유에서다.

 나는 솔직히 권력을 장악하려는 자들의 이기심에 경기를 일으킬 것 같다. 당원과 민심이 합체해 뽑은 당대표를 밀어내고 그 자리를 자기들끼리 추대하려드는 심리를 도무지 모르겠다. 있는 거 다시 만들고 거꾸로 가겠다는 굥거니 정부와 다를 게 없다. 어쩌다 개떼처럼 침 흘리며 달려듦이 아무렇지도 않게 되었을까. 민주주의 법치국가에서 조지 오웰의 애니멀 팜으로 전락하게 되었는지 믿기지 않는다. 그냥 깨면 되는 악몽이면 좋겠다.

 

 굥거니의 정체를 알수록, 책을 읽을수록 이 시간이 두렵다. 벌써 쫄리고 한계에 도달한 저들이 무슨 짓을 하고 어떤 카드를 착착 꺼내들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살인마-악마-흡혈귀-마피아 집단이 험악한 얼굴로 궤변과 개소리를 종일 떠들어댄다. ~카더라, 식의 작성자의 보도 윤리나 정신은 개나 주는, 검찰이 흘리는 대로 받아쓴 뉴스와 기사로 도배가 된다. 일제히 복사해 퍼뜨리는 선동적 포퓰리즘이 언론을 장악해 순기능을 일찌감치 잃었다. 검찰정상화와 언론정상화를 외쳤으나 밀리고 또 밀리고 입법화 시키지 못한 나태함과 무능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뭐 저런 속 좁은 밴댕이 소갈머리 정상이 다 있나 싶다가, 다음 문장이 숨을 틀어막는다. 저들의 눈에는 뵈는 게 없고 모조리 베어낼 작정인 거다. ‘눈먼 자들의 도시가 서울 한복판을 강타해버렸다. Humiliated by their losses, the rebels looked around for something to smash.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속담을 빌어 탄식하지만 권위 의식과 열등감에 쩌는 굥거니는 뭉개고 부술 다음 먹잇감을 찾는 하이에나로 국내외를 어슬렁거린다. 바이든-날리면에 이어 이란-이런도 묻고 간다. 친윤 아닌 반윤을 응징punish하며 거대한 몸 부풀리기로 모든 참사를 피해간다.

 그들이 대선에서 없다고 했고, 지선의 당 슬로건으로 쓰지 못하게 했던 민영화까지 똬리를 트는 중이다. 사람들이 혀를 차며 말하는 각자도생과 무정부 굥안 정부가 개선문으로 당당히 입성 행차하는 꼴이란. 용와대-한남동-청와대를 다 누비며 엉뚱한 데 혈세와 경호 인력을 낭비한다. 주가조작 피의자이자 복사 접대 부인께서 법과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하고 센터에 서고, 부부의 멘토 천공이 버젓이 나대는 삼류 영화가 실시간 상영 중이다.

 저쪽이나 이쪽의 이상 행동들이 납득이 안 되었는데, 민망할 정로도 간단한 프로세스를 따른다. 내가 속한 그룹을 위협하는 것을 향해선 아래 인용처럼, 여야 할 것 없이 나쁜 면이 표출된다. 살아남기 위한, 자리 보존을 위한 본능의 발동인 것이다. When groups of people feel threatened by one another, it opens up the dark side in both groups.

 

 바다도 두 얼굴을 지녔음에도 양날의 검을 놓치고 있었다. ‘허그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옥시토신을 다시 보게 한다. 지금까지는 공격성을 떨어뜨리는 동물과 인간사의 우호적인 진화 역사에 무게를 실었다. 그것이 바람직한 방향임은 틀림없으나 언제든 좋은 것은 나쁜 것으로 돌변할 수 있다. 변이 변종들이 극성이고 더 악성이다. 누구 말대로 좋고 나쁜 사람이 있는 게 아니라 상황이 그리 만드는 건지도 모르겠다.

 임신과 출산과 양육 시기에 분비되는 the momma bear hormone, 즉 새끼와 아기가 공격 받거나 위협 당할 시 발동되는 보호 기제가, 전혀 다른 형질로 변용되기도 한다. 역사에서 전쟁의 뒷수습의 중심에는 어머니들이 있음은 엄연한 팩트다. 아일랜드 혁명도, 제주4.3 사건도 진상을 파헤치고 역사적 상처를 위무하는 어머니들의 움직임이 있었기에 재조명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돌보고caring 사랑하는loving 위함이 불순물과 뒤범벅돼 짬뽕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결국은 다 악질이고 다 나쁜 통속으로 팔려나간다. 논지가 배배 꼬여버렸는데, 우호성이 새로운 공격성을 야기한다는 사실이다. 문재인 정권과 집권 여당이 제일 많이 듣는 질타가 언제까지 그렇게 당할 건가였다. 착한 것도 지나치면 콤플렉스가 된다. 적어도 저쪽은 자기식구들(정치인과 지지자)을 챙기고 악착같지 않느냐는 원성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다.

 결속하고 아끼는 관계가 공적 영역에서는 대의와 공익을 위해서 분출, 추구되어야 하는데 이마저도 사욕이 개입되고 잠식해버린다. ‘폭력적으로라도’violently 기꺼이 지키고 사수하겠다는 마음을 요구한다. 이어지는 인용에 따르면, 열정적으로 애정 하도록 진화되어왔지만 위협받으면더 폭력적이 되는 게 인간의 본성인 것이다. Humans became more violent when those we evolved to love more intensely were threatened.

 

 유전 진화론 입장을 취하는 책인 만큼 다른 용어와 개념들로,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을 녹여낸다. 어마무시하게 들리는 외국인 공포증xenophobic집단 심리’(group psychology)가 작동된 자연스러운(?) 양상이다. 인간의 세상을 나눠봄dividing은 임의적 다름arbitary difference을 토대로 적의antagonism를 증폭시킨다. 적의敵意의 사전적 의미는 내가 싫어하는 것에 반대opposing하고픈 욕망이다. 이성적인 사실 확인과 검증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싫어하기에 내치는 ()감정의 지배인 까닭이다. 미셸 우엘벡의 세로토닌은 호르몬이 한 지성인을 마비하는 현상을 추적하기도 했다.

 디바이드를 하는 순간, 한 편에게만 완장이 주어진다는 거다. 한쪽은 과대평가 받고 다른 쪽은 과소평가 받기 마련이다. 아기들도 자기를 닮은 유의 인형을 좋아한다. 바비인형이 다양성을 갖췄다고 해도 끌리는 건 동일시가 되는 애착인형이다. 6세만 돼도 자기편에게 우호적이고 남의 편은 응징하려든다고 한다. ‘파리대왕속 아이들의 편가르기와 잔인함을 봐도 알 수 있다. 인간 유전자에 도사리는 정글 법칙과 인간사회의 답습이 부른 참혹상이다.

 양쪽 진영의 징글맞은 구속외침도 한편 이해된다. 너를 벌함으로써 우리의 옳음을 증명하고 존재감을 세우겠다는 꽂힘과 부메랑.

 편견이 집단 심리의 물살을 타면 상대를 꺾으려는dampening ‘다크 포스가 되고 만다. 위협이 될 싹수에게 기꺼이 고통을 가하는 학대 심리가 작동한다. 적들에게 내주고 잃은 좋은 정치인들이 떠오르는 씁쓸한 대목이다. 제대로 사회화 되지 않은 이익 카르텔 집단이 빠르게 한국사회를 디휴머나이징 한다.

 Unable to summon empathy for outsiders, we feel no connection to their suffering. Aggression is permissible. Rules, norms, and morals for their humane treatment no longer apply.

 인간의 탈을 쓴 괴수들은 외부인의 고통과 연결되지 않기에 감정이입을 하지 못한다. 공감하지 못하는 대상에게는 공격이 허용되고, ‘인간적인 대우를 보장하는 기본적인 룰이나 양식이나 도덕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외부인을 향한 부정적인 태도는 능력(재력)이나 따뜻함(품성) 등으로 복잡다단하게 갈린다. 공기 중에 내뱉어진 옥시토신을 흡입하며 팽창하는 반감antipathy은 극렬 집회를 연상시킨다. 맹목적인 외침의 기류를 형성하고 에코 챔버는 걷잡을 수 없이 왕왕 울려 퍼진다. 집단 정체성이 도드라진 곳에서는 같은 그룹에 대한 기부가 활성화되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을 향한 응징 심리가 번진다고 한다.

 책에서 언급하는 실험은 디바이딩 심리를 뚜렷이 보여준다. 한사람의 몸이 동굴 입구를 막아, 물살로부터 내부인들이 안전할 때, 그 사람이 같은 인종이냐 아니냐에 따라 반응과 의견이 갈린다고 한다. 같은 인종일 경우 살려야 한다가 25% 높단다. 놀랍지 않은가.

 Adolescents who grow up in areas plagued by chronic ethnic conflict have higher circulating oxytocin levels and reduced empathy toward the rival ethnicity.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는 그래봤자 25%라고 넘기지만, 사실 이 수치는 켕기는 구석이 있다. 집단학살이 일어날 때 25%를 넘어서면 된다는 설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 만성적인 인종 갈등에 시달리는 지역 출신은 옥시토신 배출 수치가 높고 다른 인종에게 감정이입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다시 말해 비 호의적이다.

 자신이 속한 집단을 보호하기 위해 외부인을 공격하는 애증의 양날을 인정해야겠다. Love for our own groups enhances our fear and aggression toward strangers with a different identity. 책은 영장류의 진화 그림 도형은 적자생존에 근거하여 직선linear인 것처럼(말끔하게) 재연되고 인간을 최고 형태로 간주한다. The March of Progress의 문제를 지적하며, Ascent of Man Scale로 정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한다.

 윤석열의 말 폭탄과 참사 리스크에서 공포정치가 감지되는 최고 원인은, 그가 국가와 국민의 안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세계사에서 나치 숙청을 비롯해 최근 중동의 드론 공격이 빚은 평화 협정 파기를, 무식한 채로 떠들어댄다. 징벌적이고punitive 반사회적인 정책을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해 제동 걸 타이밍마저 놓칠까봐 우려스럽다. 인간의 ()감정을 선동해 일으키는 칼바람이 불어온다.

이달의 사락 s********d 2023.0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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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Forever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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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포에버 영. 무슨 테마곡 제목 같다. 당연하지만 잔잔한 위로를 준다. 하루에 한권씩 읽고 한자리에 세 시간은 거뜬히 앉아있던 시절은 갔다. 이제 내게 없다. 이 책도 ‘이 속도로 언제 다 읽나’ 싶다. 예전처럼 빠릿빠릿 진행하지 못해도 느리게 가는 다른 맛이 있다고 믿고 싶다. 적어도 이렇게라도 읽고 사고하고 배우기에 머리가 덜 굳고 약한 기운이라도 이어갈 수 있다고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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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장 포에버 영. 무슨 테마곡 제목 같다. 당연하지만 잔잔한 위로를 준다. 하루에 한권씩 읽고 한자리에 세 시간은 거뜬히 앉아있던 시절은 갔다. 이제 내게 없다. 이 책도 이 속도로 언제 다 읽나싶다. 예전처럼 빠릿빠릿 진행하지 못해도 느리게 가는 다른 맛이 있다고 믿고 싶다. 적어도 이렇게라도 읽고 사고하고 배우기에 머리가 덜 굳고 약한 기운이라도 이어갈 수 있다고 마음을 다독인다.

 이번 챕터는 인간이 멸종하지 않고 살아남은 이유인 인지력과 외형의 발달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인간사가 아무리 험난하고 거듭 비극을 맞아도 인간만의 고유성은, 유전학과 진화론적으로 가닥을 잡는다고 응원하는 내용이다. 감정적으로 주장하고 경고하는 어조가 아니라서 좋다. 무게 잡고 가르치려들지 않아 힘 빼고 책장을 넘기는 즐거움이 있다.

 사람들에게 학을 떼고 질리고 징할 때 그 피로감은 늘 다른 사람들로 씻겨내고 원래 자리로 돌아오거나 한걸음 더 내딛을 수 있다. 놀라울 정도로 맑고 정제된 표현을 쓰면서 아끼는 마음도 한가득 전하는 말과 글의 조각배들. 운명공동체라고 소리치지 않으나 그 자체로 하나이고 함께임을 증언하는 목소리들. 힘이 되고 고맙다.

 

 챕터 시작부터 얼굴에 쥐나는 줄 알았다. 인간 발달을 말하기 전에 몸풀기로 도롱뇽에 대해 말한다. 인지력과 함께 병행되는 외형의 변화가 신기하다. 도롱뇽은 도마뱀처럼 생겼고 수생 생물이면서 육지 생물이다. 자연선택 해온 바디 유형 중 하나다.

 ‘협동이 성공을 이끈다고 말할 때 가설에 함정이 있다. 나쁜 것들끼리도 협동한다는 기막힌 사실. 이것들이 어디서 협동과 성공 작전을 말해, 불쾌해!ㅎㅎㅎ 새끼 바퀴벌레는 애정의 표시로 핥고 서로의 똥을 먹는다. 끔찍할 정도로 사회적extremely social이다^^*. 이 부분도 소름끼치는 데 다 자란 바퀴벌레는 혼자 다니고solitary 반사회적antisocial이란다, 푸하. 인간 노인이 떠올라 미친 듯 웃었다. 모든 동물은 늙으면 괴팍한 꼰대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 발끈할 것 없이 자연법칙과 흐름으로 인정하고 맞서는 애씀이 필요하다.

 늙고 괴팍old grumpy하다는, ‘다름을 기꺼이 수용하는 아량이 부족하여 성질을 부리며 불편불만을 늘어놓아 주변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통칭어다. 상대방의 말은 듣지 않고 자기말만 쏟아내니 소통의 창문은 쾅 닫히고 만다.

 그리고 어린 생명체에게는 비교적 덜 공격적이라는 부분이 짠했다. 어린 까마귀의 부리에는 하얀 점이 있다가 다 자라면 사라진다. 그것을 거짓으로 그려 넣었더니 봐주더라는 거다. 애랑은 안 싸운다는 선언이자 애들은 가라는 선긋기 같아, 어른으로 느껴진다. 그런데 인간 무리에는 이런 심리를 이용해먹는 경우가 많다. 끼 부리는 것을 교묘히 가리며 순진한 척 보호본능을 자극해 놀아나게 하는 패턴이다. 뭐 받아주는 사람도 어리다고 봐줌 혹은 어떤 끌림에 끌려 다니는 거겠지만. 단둘의 개인 시간이라면 모를까 쯧.

 새끼 쥐는 낯선 대상 앞에 그 자리에서 꼼짝 못하고 벌벌 떠는데, 새끼가 아닌 쥐가 어린 척굴면 덜 공격을 받는다고 한다. 어렸을 때 꾸중을 들으면 나는 바로 수긍해 덜 혼난 반면 여동생은 고집을 부렸다. 엄마가 지쳐 그만할 때까지 두고두고 혼났다. 벌벌 떠는 쥐에게서 나를 보다니ㅋ. , 학창시절에도 단체 체벌 중 손금을 보더니 못 때리겠다고 한 선생님도 있었고, 별별 핑계 대서 학생들을 괴롭히던 담임이 나만 보면 배시시 웃고 험악함을 끝냈다.  

 물 속 청소를 하는 놀래기 어종에 대해서도 다른 물고기들이 수동적이고 덜 공격적으로 군다니 신기하다. 한번은 집 앞 신호등을 무시하려했다고 초등학생을 향해 삿대질과 욕설을 하는 드러븐 운전자를 본 적이 있다. 어른으로서 창피해 대신 사과했다. “놀랐지? 미안. 이제 건너도 돼.” 약자 보호와 배려도 모르는 동물보다 못한 인간아.

 

 앞서 암컷 보노보의 자질(우호성)은 여러 번 강조되었다. 그들은 성적 행위조차 사회적 유연성(social flexibility)에 할애한다. 섹슈얼한 능력까지 싸움을 해산시키고, 화난 어린 새끼들을 진정시키고, 암컷간의 우정을 돈독히 하는데 쓴다. 요지는 외형적, 인지적 발달 변화에 있어 결국에는 우호적인 것이 선택’(selection for friendliness)된다는 역사적 혜안이다.

 배움과 소통의 가능성을 믿는 사람들은 대개 사고가 유연하고 동년배에 비해 젊어 보인다. 잘 웃고 얼굴 표정도 밝고 표현도 풍부하다. 부정적인 감정도 깔끔하게 드러내고 거기에 묶여 있지 않는다. ‘자기 길들이기를 하는 종은 옥시토신과 세로토닌 같은 호르몬 분비가 우호적 성향을 더 강화시킨다고 한다. 보노보의 경우 다 자라서도 새끼 때의 낮은 남성 호르몬 수치를 유지한다. , 감정(반응)은 호르몬이 좌지우지하는 판인 거다. 좀 분한데^^*.

 인간은 유전 보관소’(library genes)가 신경능선 세포와 이동을 통제해, 자기 길들이기와 우호성을 활성화한다. 말이 꼬이고 어려운데, 유전 보관소의 변화가 가능하다에 방점을 찍으면 된다. 프로틴이 내장 컴퓨터처럼 컨트롤 해서 멀티태스킹이 수월해지고, 아드레날린은 작은 부신을 관리하고(비대해지지 않게)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저지한다. 세로토닌은 두개골의 모양에 관여하고, 안드로겐은 손가락과 얼굴 모양을 변하게 하고, 눈의 색소는 흐려지는 쪽으로 진화되어 왔다. 이것은 호미닌 중 인간만의 고유한 생존 특징이자 우호성 추구가 부른 자연선택에 해당한다.

 

 책은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확실히 학습이 용이함quick learner을 강조한다. 영국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는 3세까지의 아가들은 “born... helpless, naked, piping loud”라고 노래했다. 아가는 신체를 자유자재로 움직이지 못하기에, 다른 사람의 의도를 읽고 신뢰를 쌓는 정서적 교감 뿐 아니라 뇌가 모습을 갖추고 근육과 골격이 잡힐 때까지 양육자의 세심한 손길을 요구한다. 4~6세에 집중적으로, 그 이후에는 스무 살까지 자기 통제력을 익히며 혁신하는 슈퍼컴퓨터가 되어간다.

 아이들이 하나의 그림을 놓고 상상의 날개를 펼쳐 각기 다양한 이야기를 짓고, 타인의 다름에 개의치 않는 말랑말랑한 정체성 형성plasticity이 뒷받침되어야 건강한 공동체가 유지될 수 있다.

 음식을 집으로 가져가 나누는 것은 인간 종특이고, 이때 나눔은 사회적 보장성 보험을 드는 것과 같다. 경쟁competition보다는 협력cooperation! 협력만이 모두에게 더 많은 음식이 돌아가게 할 수 있다는 분배의 미학. 다음 인용처럼 잉여의 음식을 나누는 것은 쌍방에게 득이다. 서로 부족한 것을 메우며 결속이 탄탄해지는 까닭이다.

 Sharing their surplus is mutually beneficial, since they feed others while reinforcing bonds that will buffer them against shortfall.

 현재 나눔은 우리 사회에서 절실한 가치이기도 하다. 침팬지처럼 협동하지 않고, 나누지 않고, 관대하지 않는 서슬 퍼런 공포와 폭정”(fear and despotism) 정치가 이미 시작되었다. 추상적으로 들릴 수 있는데, 변화의 기류를 타며 변하고 새로워지는 것만 살아남는다. 앞에서 다뤘지만 암컷 보노보는 수컷으로부터 보호받고자 낯선 암컷unfamiliar strangers들과 어울리며 서로 살피는 관계망을 확보한다. 한마디로 말해 약한 것들의 연대라고 볼 수 있다.

 예상대로 침팬지는 자기편과 소속’belonging을 단박에brief 서슴없이hostile 즉각immediate 분류한다. 살피거나 알아보는 뜸도 들이지 않고 자기 기준에서 속단해버린다. 반면 사회화가 제대로 이루어진 경우에는 다른 멤버들과의 동일시identifiable 할 수 있는지 여부 확인과 동류 찾기에 나선다. 다른 인트라그룹의 스트레인저를 좋아하고, 결속하고, 희생할 준비가 얼마든지 되어 있다.

 

 5장의 제목이 예견하듯 직계 가족을 넘어, 동일시와 포용embrace의 자세가 필요하다. 대선 이후 우리는 옥시토신의 힘이 발동한 잼가족의 탄생을 지켜보았다. 위협적인 공포와 역겨운 폭정으로 인해, 대중이 정치로부터 관심 끄고 멀어지기 쉬운 엄중한 시기에, ‘아량tolerance과 신뢰’trust 회복은 중요하다. 최고 포식자top predator가 군림하도록 두면 안 된다. 우리는 자기 길들이기를 통해 고유한 능력(지능-인지-자기통제)을 일군 호미닌 중 제일인 것이다.

 뜻이 맞는 사람들 속에서 서로 눈을 맞추며 결속bond한 결과, 옥시토신 증대(oxytocin loop)를 노릴 수 있다.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우호적으로 협동하여 다른 세상, 즉 혁신을 꾀할 수 있어야 한다. 덜 두렵고less fearful 더 믿을 수 있는more trusting 사회만이 건재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통치자의 잔혹함과 미저리와 학대를 막을 수 있는 힘은 주권자들의 연민compassion과 협동cooperation이라 할 수 있다. 유발 하라리의 경고대로, 전쟁은 생각조차 해선 안 되고inconceivable 정글법칙을 따라서도 안 된다. 시련을 이기고 번성하기 위해선 신뢰를 촘촘히 짜고 확장해 서로를 받쳐줄 수 있어야 한다.

[W]e must keep expanding our circle of trust in order to flourish.

 

약속 EXO

이달의 사락 s********d 2023.01.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