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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에서 알 수 있듯 크게 굴곡지는 것 없이 잔잔하게 이어지는 이야기다. 주인공의 장애, 그 장애의 원인이 된 사고, 그리고 그 장애로 인한 고생 등 마냥 잔잔할 수는 없는 소재를 두고도 크게 잡음을 섞지 않았다. 그래서 읽는 내내 더 몽글몽글한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서로를 위하는 오래된 연인의 이야기. 하나의 사건을 두고 두 사람의 시점에서 제각각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도 좋았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설명체로 이야기가 내내 진행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주인공 본인이 본인의 이야기를 하고 있음에도 제 3자에게 그 이야기를 전해 듣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게 좀 아쉬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