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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글
으로 이어지리란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사적으로 인간이 발명한 가장 기발한 소유 방식은 아니다. 하게 한다, 변화의 규모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자선행사가 시작되
다시 목차
[본문]
이제 환경을 담보로 한 어음을 결제할 수 있느냐 여부로 수익 축적의 의미와 정당성을 얻는 시대가 다가왔다.
포식형 경제 외부효과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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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일까? 금융은 세계지배세력의 중심이었고, 여전히 자본주의를 이끌어가는 힘이지만 금융의 또다른 면은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프랑스의 경제학자이자 작가인 <얀 물리에 부탕(Yann Moulier Boutang)>의 <꽃가루받이 경제학> (서희정 올김, 전병권 해제, 돌베개 펴냄)은 생산과 교환을 기반으로 한 기존 시스템이 디지털 기반과 지속 가능성을 이유로 공유와 대여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으며, "꽃가루받이'란 비유적 개념이 기존 경제 시스템을 대신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우선 네덜란드 작가 버니드 맨더빌의 "꿀벌의 우화"로 시작한다. 프랑스노르방디 지방의 한 농부가 과수원과 소를 기르며 소박하고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농부가 사망하고 경제학 학위를 받은 첫째아들이 후계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허술한 장부를 살펴보고 이어서 항목을 복잡하게 늘리더니 납품업자들을 만나고, 돈을 빌려준 이들을 닦달하고, 빌린 돈은 무턱대고 깍으려 들었습니다. 농장에 코빼기만 비치던 아들은 벌통 항목을 발견하고 꿀벌이 만든 꿀이 자신의 농장에 핀 꽃들로부터 생산되었다는 점을 들어 양봉업자에게 소작료를 요구하게 됩니다. 이튼날 양봉업자는 아들의 요구에 승낙하면서 꽃가루받이를 하는 자신의 꿀벌의 노동도 계산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합니다. 생각이 짧고 이리석었던 아들은 당황해서 "다시 생각해보니 예전처럼 증류주와 꿀을 나누며 작은 파티를 여는 것이 좋을 것 가습니다"라고 답하고, 양봉업자는 "가격을 매길 수 없는 모든 것에 값을 매기려고 하지 마십시오"라고 재치있게 상황을 정리했다고 합니다.
2007년 금융위기는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금융업자들은 통화 간 환율 급변동에서 수익을 내는 기발한 방법을 고안했고, 더해서 은행은 부채를 증권화하는 법을 개발했다. 다양한 부채를 섞어 복합 금융상품을 만들고 리스크별로 다른 보장 수익률을 매겨서 금융상품의 총 보장 수익률을 내고 이 금융상품을 일종의 채권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 파생상품을 발명한 것이다.
세 번째로 위대한 발명품이 등장했다. 환율 투기와 금융상품 증권화에 이은 마지막 조각이 파생상품이다. '파생'은 증권시장에서 우리가 취한 포지션을 의미한다. 파생상품, 즉 대표적인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을 비롯해 공채, 농산물 석유 등을 미래의 어느 시점에 사기로 약정하면서 해당 상품의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를 두고 어떤 포지션을 취한다. 판매자와 구매자 간에 모종의 합의를 맺고 가격 변동으로 발생하는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다. 그리고 은행 간 보증을 통해 판돈을 두 배로 키운다. - 본문 중에서 -
이후 파생상품은 폭증을 했고, 진정한 의미에서 투기가 벌어지면서 상황은 수시로 바꾸고 환리스크가 폭증하고 경제 성장 자체에 위협이 되었다는 점이다. 우리는 금융세력들에 의해 혹독한 경험을 해야만 했다.
저자는 불편한 금융을 반대하는 것 보다는 이제 금융은 금융을 넘어서는 전환의 징후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교환과 생산의 경제에서 수분(꽃가루받이)과 기여의 경제로의 이행을 말합니다. 기여와 꽃가루받이가 인류 활동이 시작된 이래로 존재한 적이 없다는 게 아니라, 주변적이고 부차적이던 이 특성이 오늘날 부와 가치의 추출에서 중심적이고 주도적인 자리를 차지한다는 의미이다.
꿀벌의 꽃가루받이는 채소와 과일 생산의 거의 80퍼센트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또한 야생 식물의 생식에도 큰 역할을 맡는다. 꿀벌이 수분해야 꿀을 얻을 수 있다. 한편 곰은 벌때를 몰아내고 벌통을 차지해 애벌래와 벌꿀, 벌밀을 게걸스럽게 먹어 치워서 벌들이 갈 곳을 잃게 만든다. 곰이 지나가면 다른 벌떼가 만들어져야 한다. 사람이 벌꿀이라면 절대적 잉여가치를 쏙 빼가는 철저한 자본가는 곰에 비유할 수 있겠다. - 본문 중에서 -
저자는 상품을 생산하여 화폐와 교환하는 경제 시스템이 보이지 않는 비물질적 경제시스템, 즉 가치, 무형의 영업권 등 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위 산업자본주의에서 인지자본주으로의 전환이다. 비물질경제가 확대되면서 스톡옵션과 공정가치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어 물질적 자본 대신 지적 자본이 더 중요해진 상황이다. 노동력 이용 방식이 변화했고 자본가나 고용주만이 손에 넣을 수 있는 상품으로서 노동력을 소비한다는 사고는 디지털 기술이 등장하고 무형 혹은 비물질로 전환되는 시대 분위기와 더불어 의문시되고 형식이 바뀌며 새로운 지평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세계 체제의 불안정성은 구조적 요인아러고 결론지어야 한다. 이 불안정성은 인지자본주의의 선봉이라서 자연히 전 세계 자본주의의 최전선에서 있는 미국과 세계의 공장인 중국 사이에 무척 견고한 상호의존성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이 상호의존성에 인지자본주의의 내재적 갈등이 덕붙는데, 이를 인지자본주의와 산업자본주의 간의 마찰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노동 관계에 곤한 새로운 제도적 타협안, 그러니까 임금노동제도의 돌연변이가 등장해야만 고질적인 위기를 해결하고 경제 성장이 재개될수 있을 것이다. 금융 위기의 모든 측면을 돌아 봤을니 이제 질문을 던질 시간이다. 앙드레 고즈가 2007년 여름을 몇 달 앞두고 기고한 글에서 선언했듯이 "이미 자본주의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라고 생각하는지 말이다. - 본문 중에서 -
저자는 사람들의 인지활동이 활발이 이루어지도록 이들을 보호하는 돌봄경제가 강화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산업자본주의 시대의 노동 및 성과 관리가 도 이상 장기적 수익으로 이어지는 시대는 아니기 때문이며, 돌봄경제는 혁신과 창의성의 조건으로 본다. 아울러 공정한 과세 기준 즉 금융거래세 도입을 주장한다. 금융거래세는 금융 체제 전반을 감독함으로써 금융의 흐름을 투명하게 감시하고, 방만한 금융 유동화의 폐혜를 박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세원을 바탕으로 부의 재분배 차원에서 기본소득제 도입을 제안하고 있다. 결국 꽃가루박이 경제는 인간의 활동과 사회적 관계로써 부를 창출하는 것이니만큼 이 부는 재분배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본소득제는 '꽃가루받이'하는 '꿀벌'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 더 활발한 '꽃가루받이'를 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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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세상 이 책의 결론은 아마도 꿀벌 우화의 결말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리고 한국어판 서문인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 또한 그러하다. 이어 4장을 나눠 금융과 경제의 간략한 역사에서 금융자본의 흐름을 설명(1,2장)하고, 본편(3장,4장)에 해당하는 꽃가루받이, 인지자본주의와 새로운 생산관계(121쪽이하)와 플랫폼 자본주의 시대 공정·공생의 패러다임을 찾아서로 맺는다. 지은이의 제자인 전병권선생의 해제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읽어도 좋다. 해제를 읽고 전체 맥락을 그려가면서 읽어도 괜찮고, 읽는 중간, 혹은 읽고나서 자신의 생각과 비교해봐도 좋다.
꽃가루받이 경제와 인지자본주의의 도래 - 인지 능력, 정서, 지식, 소통이 중요 지은이 얀 물리에 부탕은 상품을 생산하여 화폐와 교환하는 경제시스템이 보이지 않는 비물질적 경제시스템으로 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산업자본주의에서 인지자본주의로 전환한다고 했다. 인지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축적대상이 가치의 주창출원이자 가치 평가 절차의 중심에 있는 지식으로 대부분 구성된 축적방식, 즉 플랫폼 자본주의의 발전이 입증하듯, 현재의 자본주의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네트워크에 연결된 인간의 인지활동을 일하게, 모든 형태의 인간 행동을 노동이 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아주 유명한 말,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였던 스티브 발머는 구글이 무엇을 파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 당시에는 맞는 말이다. 또, 사람들은 페이스북이 등장할 때도 무엇으로 수익을 내는지 궁금하게 여겼다.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그 패러다임이 무엇인지를 눈치채지 못했던 것이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인간의 상호관계와 그 상호관계를 디지털 기술로 추적한 정보를 판매했다. 빅데이터 활용, 노동의 우버화, 번역기, 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새로운 기술은 일반적인 경제 생태계를 자본주의적으로 식민지화하는 분야가 어디까지 뻗어나갈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결국에는 산업자본주의의 질서를 파괴한다. 가장 보편적인 노동 형태인 임금제가 더는 표준이 아니고 부의 배타적 소유가 더 이상 사회·경제적 생활의 알파와 오메가가 아닌 세상이 도래할 가능성을 한층 높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면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겠다.
이 책의 중심 키워드인 “꽃가루받이”라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가자. 꽃가루받이란 은유다. 꽃가루받이 경제란 이런 은유법을 사용하여 설명하는 경제다.-지식과 생명에 기여하는 그런 경제를 말한다.
벌통을 들여다보자. 꿀벌이 하는 중요한 일은 꿀을 만들어 내는 일이다. 벌떼는 애벌레에게 먹일 꽃가루모으고 꿀을 만드는 살아있는 공장으로 제조업에 가장 근접한 자연현상이다. 꿀벌은 하는 일, 꽃가루받이도 잊어서는 안 된다. 꽃가루받이는 꿀벌이 꽃가루를 모으면서 수술의 꽃밥 속 생식세포를 암술머리로 옮겨주는 일을 말한다. 이일은 채소와 과일 생산의 거의 80%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그런데 곰이 벌떼를 몰아내고 벌통을 차지하는 일이 벌어진다. 곰은 벌통을 몽땅 파괴한다. 애벌레는 물론 벌꿀, 벌민까지도 인간을 꿀벌에 비유하면, 곰은 절대적 잉여가치를 빼내가는 철저한 자본가다. 한편 양봉업자는 초과생산분, 즉 만들어진 꿀 중에서 벌이 자손을 퍼뜨리는 데 필요한 정도만 남겨두고 초과 생산물(상대적 잉여가치)가져가 생산을 늘리는 영리한 전략가다. 이것이 바로 경영1단계다. 2단계 경영이라 부를 수 있는 인지적이고 활동적인 능력, 꽃가루받이를 활용함으로써 노동은 결정적인 변화를 겪었다. 한 개채로서 꿀벌의 꽃가루받이가 낳은 잉여가치를 언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꿀벌이 수정, 수분을 매개하지만, 한 마리의 꿀벌이 아닌 벌집에 모여사는 수천 마리 꿀벌이 수천 번 반복적으로 꽃가루를 옮기기에 꽃가루받이가 일어나는 것이기에 그렇다. 인간사로 돌아와보자. 꽃가루받이는 무엇일까, 부수적인 노동이라 할 수 있다. 즉, 의식하지 못한 채 꽃가루받이를 한다는 말이다. 개별적인 인간의 노동과 다르게 집단적 노동에서 일어난다. 즉, 협동, 협응이다. 이는 실제로 생산의 향상에 기여하기도 하고, 부당한 대우나 규칙에 맞어 노동자들의 거부행동이나 파업의 형태로도 일어난다. 협동은 비물질이다. 또 복합적이고 꽤 중요한 사안으로 인해 이를 조율할 누군가가 필요하다. 인간은 시행착오를 겪고 배우면서 협력하고 조율한다. 이미 일종의 꽃가루받이 형식이 있는 셈이다.
리좀(수평적,개방적)체계활동- 꽃가루받이는 지식과 생명의 생산에 기여하는 경제다. 자, 꽃가루 대신에 모든 비물질적인 것, 즉 신뢰와 자발적 협력, 두뇌능력을 결정짓는 정서의 작용, 특히 네트워크 작업과 기여의 형태로 나타나는 인적 조직을 통한 협력을 들 수 있겠다. 꿀벌이 어떻게 하는지 생각해보자. 네트워크를 짜서 꽃가루받이할 장소를 찾아내고 다른 꿀벌들에게 돌아와 꿀을 어디서 모으면 되는지 알려준다. 꿀벌은 화학적 신호로 동료들에게 그것에 있는 다채로운 식물군과 다양한 꽃가루와 수액 종류를 알려줄 수도 있다. 꿀벌들의 이러한 행동은 바로 인간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함께 인지력을 발휘에 문제를 해결할 때와 같은 리좀 체계활동이다. 사회적 언대와 관계유지, 사회성, 언어 등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는 수많은 원리로 여기에서 협력은 단순히 기계적인 층위를 넘어선 “사회의 유기적 연대”에 도달하게 된다.
돌봄경제, 생태경제, 금융거래세, 기본소득제 도입 제안 지은이가 말하는 요지는 이렇다. 부는 꿀벌의 꽃가루받이로 생산되는데, 꽃가루받이는 실제로 꿀벌에 빗댄 인간의 활동이니 인간이 논의하고 사회적 관계를 맺는 활동이 부를 창출하는 셈이다. 따라서 이 활동은 재분배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런 연유로 인간 활동에 대해 최소소득, 기본소득을 지급해야 한다. 또 사람들의 인지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이들을 보호하는 돌봄 경제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산업자본주의 시대의 노동 및 성과 관리가 더 이상 장기적 수익으로 이어지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돌봄경제는 혁신과 창의성의 조건이다. 생태경제 시스템이 도입되지 못한다면, 꿀벌은 물론이고 인간의 꽃가루받이 활동, 즉 인지활동을 포함한 경제활동이 수행되지 못할 것이다. 그가 경제회계에 환경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다. 생태경제 또는 그린 뉴딜이 할 수 있는 경제적 꽃가루받이 가운데 일자리 창출 효과는 긍정적 외부효과이다. 그는 공정한 과세 기준의 도입(금융거래세)을 주장했다. 이는 금융 체제 전반을 감독함으로써 금융의 흐름을 투명하게 감시하고, 방만한 금융 유동화의 폐해를 막을 수 있으며, 이런 세원을 바탕으로 부의 재분배로 기본소득제 도입을 제안한다. 꽃가루받이 경제는 인간의 활동과 사회적 관계로써 부를 창출하는 것이니, 이 부는 재분배 대상이 되어야 한다. 기본소득제는 꽃가루받이하는 꿀벌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 더 활발히 꽃가루받이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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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꽃가루받이 경제학 - 얀 물리에 부탕 (돌베개)
독특한 제목에 흥미가 생겼던 책이다. 꽃가루와 경제학이 무슨 연관이 있을지... 그러나 사실대로 말하면, 이 책은 경제신문을 읽으며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하고 있는 내겐 조금 어려웠다. 하지만 1장과 2장에서 금융과 경제 위기의 간략한 역사를 소개해 준 덕분에 어느정도 두 역사의 윤곽을 잡고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우선 저자가 책을 통해 주장하는 바는 명확하다. " 시장금융은 앞길이 창창하다. 꽃가루받이 경제와 인지자본주의로 세계는 근본부터 바뀌고 있다 "
저자가 꽃가루받이라는 은유를 사용한 이유는 맥락화 능력을 필요로 하는 복잡한 업무가 꿀벌의 꽃가루받이와 닮았고 이 일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꿀벌처럼 복잡한 인간의 이해력에도 꽃가루받이 역할이 있다. 모든 비물질적인 것, 즉 신뢰와 자발적 협력, 두뇌 능력을 경정짓는 정서의 작용, 특히 네트워크 작업과 기여의 형태로 나타나는 인적 조직을 통한 협력등이 있다. 꽃가루받이는 사고파는 거래를 기반으로 하지 않고 다양한 기여 행위를 이끌어내는 복합적인 공생 관계의 일례다.
설명이 조금 어려울 수 있는데 내가 이 설명을 더 자세히 이해하게끔 도와준 예시가 148페이지에 나온 구글의 예시이므로 짧게 소개하고자 한다. 꽃가루받이 생산의 경제 모델 중 하나가 우리에게 잘 알려진 기업인 구글이다. 무료서비스를 발명해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게 하고 데이터 채굴이라는 알고리즘으로 이를 수집해 다른 경제 주체에 판매하는 구조다. 1500만명이 검색엔진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아무런 대가도 받지 못한 채 구극을 위해 일한다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은 정보를 생산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이 활동의 가치는 꿀벌이 꽃가루받이를 한 가치와 비교할 만하다. 구글은 인간 꽃가루받이 활동으로 상업적 이득을 얻어냈으며 이 점에서 구글은 비물질적 요소를 간접적으로 가치평가하는 새로운 경제 모델을 만들어냈고, 인풋과 아웃풋이라는 상업적 개념을 바탕으로만 사고할 줄 아는 시장자본주의를 인지자본주의가 지배하고 있음을 현실에서 보여줬다.
어제의 금융 위기부터 오늘의 재정 위기, 복잡한 세상에서 이미 시작된 생산방식의 변화 그리고 우리 눈앞에 닥친 환경 중심 체제로의 전환 사이를 두루 살펴보면서 우리는 인간의 인지적 꽃가루받이와 인간을 포함하는 지상의 모든 생명체에게 필요한 자연의 꽃가루받이를 배울 수 있다.
저자는 시장금융이 꽃가루받이가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그 흔적을 쫓고 있고, 금융의 이론적 오류는 긍정적 외부효과의 역할을 단 하나의 관점에서만 보려 했다는 점이라 지적한다. 금융은 부의 생산은 신경 쓰지 않고 채집에만 의미를 뒀기에 제대로 된 부의 영역에 있으면서도 여전히 구석기시대에 머물러있다고 말하며 "꿀벌이 꽃가루받이를 하게 하라"고 주장한다.
" 인지자본주의는 생태학이나 녹색산업과 마찬가지로 물리적 상품의 종말을 의미하지 않는다. 단지 대대적인 변화를 뜻한다. 땅은 물론 산업화도 더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다시 산업화가 지칭하는 바가 무엇인지 이해해야 한다. 산업화를 자산 유지로 오인한다면 출발부터 잘못된 것이다. 프랑스 위정자들이 외관은 모던하지만, 1960년대의 대형 비행기, 기차, 폭탄을 연상시키는 물질주의적이고 자산 중심적인 경제에 닳은 낡은 소프르웨어만을 탑재하고 있으니 안타깝다. 프랑스의 정보통신기술산업 실패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꽃가루받이가 확대되고 분산된다면 훨씬 강력한 혁신과 창의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
저자는 인지자본주의가 실험적이고 영리하며 합의에 기반하고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는 출구를 향한 해법이라 말한다.
책을 읽으며 중간중간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현 시대의 여러 문제점을 파악, 나름대로의 해결방안을 고민해보며 저자가 제시한 해결책에도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수 있었다. 조금 더 경제에 대한 지식이 쌓인 후 일독을 더 해 볼 생각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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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낳괴"라는 신조어가 유머코드로 쓰이는 요즘의 현실이 어떻게 보면 참 안타깝고 자본주의의 미래는 참 암울 할 수 밖에 없다는 회의론이 든다.
특히 요즘 비트코인이나 기타 알트코인의 기사가 거의 매일 메인 뉴스에 등장하다보니 노동으로 아니 노력으로 대가를 얻는 시대는 이제 끝난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다.
꽃가루받이 경제학이라는 책이 요즘 이런때 참 읽어볼 만하다고 추천하고 싶다. 자본주의 금융경제의 기형적인 성장
저자가 말하는 "꽃가루받이경제"라는 개념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아직 생소한 개념이다. 플랫폼에서 생성되는 컨텐츠와 같은 거래가 가능한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서, 유투브 동영상이나 인터넷 기사 자체가 아니라 거기에 딸려 올라오는 댓글을 보는 재미가 그런 컨텐츠를 보게끔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면 그런게 저자가 말하는 꽃가루받이다
책의 예시처럼 구글에서 검색을하는 사용자의 활동 자체가 꽃가루받이 활동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구글세, 디지털세의 도입에 대한 논의와 같은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각국 정부에서도 구글이 사용자의 검색활동 자체를 이용해서 이익을 얻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 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그럴 수 있겠다 생각했지만, 구글에게 꽃가루받이 역할을 하는 사용자들에게 임금개념으로 보수를 부여해야한다는 생각은 못했다.
물질적이든 비물질적 자산이든 노동자가 만들어내는 자산보다 노동자의 노동을 이용하지 않고(=임금 부과없이) 기업이 쉽게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금융, 지적자산 등)이 다양해지고 있고, 그 이익의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어서 노동자의 일자리의 미래는 암울하다.
저자의 제안처럼 꽃가루받이 경제가 전체 경제가 미치는 영향력을 인정하고 그것에 정당한 가치를 부여함으로 노동을 새로 정의하고 노동자 일터에서 일하는 전통적인 노동을 넘어서서 노동자가 하는 모든 활동이 결국은 경제활동이고 거기에서 부가가치가 나오며 이에 걸맞는 보수를 지급하면 자본주의 미래는 희망이 있을 것 같다.
꽃가루받이 경제가 활성화 되어서 "자낞괴'라는 말도 사라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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