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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시선 더하기 또하나의 시선=하느님 보시기 참 좋았다
"두개의 시선 더하기 또하나의 시선=하느님 보시기 참 좋았다" 내용보기
이 책은 약학 박사 출신이 아렌베르크의 도미니코회 수녀님인 우르술라 헤르테비치 수녀님과 힙쟁이라 불리는 프리랜서 글쟁이인 미르코 쿠진 이 두 분의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자유롭지만 치열한 대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생각 나눔의 궤적이다.   정말 다양한 주제 행복, 행운과 같은 추상적이지만 인간에게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 되는 것 부터 친환경, 사막과 같은 환경에 관한 이야
"두개의 시선 더하기 또하나의 시선=하느님 보시기 참 좋았다" 내용보기

이 책은 약학 박사 출신이 아렌베르크의 도미니코회 수녀님인 우르술라 헤르테비치 수녀님과 힙쟁이라 불리는 프리랜서 글쟁이인 미르코 쿠진 이 두 분의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자유롭지만 치열한 대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생각 나눔의 궤적이다.

 

정말 다양한 주제 행복, 행운과 같은 추상적이지만 인간에게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 되는 것 부터 친환경, 사막과 같은 환경에 관한 이야기, 유대와 공동체, 소명과 같은 종교에 관한 단상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상념을 스치는 다양한 주제로 

두 사람의 다른듯 하지만...

 

읽다보면 이게 미르코의 이야기인가? 우르술라 수녀님의 이야기인가? 헤깔릴 정도로 

힙한 다소 세속적으로 보이는 글쟁이는 이럴 것이다 

수도자의 관점은 이렇겠지 

하는 상념들을 뛰어 넘는 글들을 보면서 

결국 종교인인 우리들은 (하느님이 보시기에 좋은)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이 책 머리말에 나오듯 이 책의 시발점이 된 미르코 부인의 "두분의 담화를 한 번 기록해 부면 진부한 표현과 선입견이 배제될 수 있을 것 같아요"하는 의도가 적중했다는 말을 미르코 부인에게 들려주고 싶다.

이 글을 읽다보면 정말로 수도자의 관점이라고 너무 고루하지도 너무 성스럽지도 않고 오히려 가공되지 않은 순수한 인간의 본성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세속적일것이라 생각되는 미르코의 생각에서 오히려 더 종교적 발상을 발견 할 수도 있었다.

그래서 그 둘의 많은 주제에 관한 나눔을 읽다보면 결국 둘의 견해는 다른듯 다르지 않음을 발견 할 수 있었다.

이 책의 표현처럼 다른 방법으로 수학 문제를 풀지만 답은 하나로 모아지는...

 

행복 혹은 행운이라는 글에서 미르코에게 복권이나 쉽게 찾은 주차공간과 같은 좋은 일이 생기면 행운, 행복이라고도 느끼지만 수도원 마당에서 만난 두 수녀님의 '지금'을 향유하는 모습을 행복이라고 바라보는 시선.

그것이 우리의 시선이 아닐까 한다.

일상의 생활에서 작은 일에서 와! 대박이네 하고도 외치지만 작은 평화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이어 우르술라 수녀님의 같은 주제의 글에서 좀 더 심오한 관점의 행복을 보게 된다.

고통중에 계신 노 수녀님의 말씀. 내가 행복하다 느낄때 고민하기보다는 그것에 감사하는것을 배우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진정한 행복은 체험함을 나누고 그래서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에 마음을 다해 헌신하는 삶의 태도와 방식이 행복의 결정적 관건이라는 결론...

이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행복의 최종 목적지가 아닐까한다...

 

내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대화는 사막인데...

 

미르코에게 사막은 유한함, 더없음, 죽음, 최후의 심판, 더 확장해서 사막화에 관한 환경에 관한 걱정으로 확대되는데 반해

 

수녀님은 하느님께서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 위해 인도하시는 공간의 묘사라고 표현하시며 피정때 하느님안에서 온전히 나를 드러내야 하는 순간그 순간 사막을 경험하게 된다로 확장합니다.

둘다 너무 이해와 공감이 됩니다.

우리는 지구에 발 붙이고 사는 인간으로서 우리의 환경에 관해서 고민을 하면서도 피정할때의 그 고독의 시간속에서 얻어지는 채워지는 풍요로움 그 모두를 경험하고 사니까...

결국 둘은 다르지 않음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위기

미르코:신앙이나 기도가 위기 관리 능력을 키운다면 믿고 기도할 근거는 충분하다. 어쩌면 하느님이 세상에서 최고의 위기관리자이실 수도 있다.

 

수녀님:위기는 진정한 의미의 실망일 수 있다. 동시에 인생의 싶은 진리를 깨닫고 살도록 돕는다.그래서 내 삶에 다시 위기가 닥친다면? 아니요! 절대 원하지 않습니다^ㅡ^;;

 

이 부분에서 참으로 유쾌했다.

뭔가 뒤바뀐 느낌의 두분??

그래서 더욱 편하게 읽혔다.

힙하고 세속적이라고 생각되지만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이 뻗어나가는 미르코는 의외로 순수한 신앙인의 모습을 드러내고

거룩하고 지엄한 수도자일 것 같은 우르술라 수녀님은 생각이 자유롭고 넓어서 오히려 다가가기 쉬운...

묵상을 많이 해서 생각이 자유롭게 되었나 싶을 정도다.

 

그래서 우르술라 수녀님이 계신 아렌베르크가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렌베르크가 어디에 있는지 검색도 해 보았다.

우르술라라는 이름만 보고 슬라브 계통의 나라가 아닐까 미지의 나라로 가고 싶었다.그런데 한참을 검색하고 독일이란 것을 알았다.

그래도 그 자유로운 사고를 하는 그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다.

“우리는 서평으로도 주님께서 주신 선교사명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d******1 2021.05.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신앙서적 완독 후기 ;-)
"신앙서적 완독 후기 ;-)" 내용보기
힙스터 작가와 똑똑한 수녀의 글을 담은 책 <두 개의 시선>   출판사 ‘생활성서’에서 나온 책 <두 개의 시선>은 힙스터 작가와 똑똑한 수녀가 28가지의 소재를 두고 각자의 의견과 감상을 쓴 글 모음집이다. 두 분의 이름이 익숙지 않은데 아마 독일분들인 것 같다. 이 익숙지 않은 이름 때문에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은 국적을 불문하고 현대자본주의에서 살아가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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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스터 작가와 똑똑한 수녀의 글을 담은 책 <두 개의 시선>

 

출판사 ‘생활성서’에서 나온 책 <두 개의 시선>은 힙스터 작가와 똑똑한 수녀가 28가지의 소재를 두고 각자의 의견과 감상을 쓴 글 모음집이다. 두 분의 이름이 익숙지 않은데 아마 독일분들인 것 같다. 이 익숙지 않은 이름 때문에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은 국적을 불문하고 현대자본주의에서 살아가는 이들이라면, 모두가 몇 번쯤 비슷하게 고민해본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작가 미르코 쿠진은 나와 좀 더 닮은 사람이었다. 세상에 냉소적인 면이 있으면서도 결국에는 대상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글로써 끈질기게 피력하는 데 익숙하다. 우르술라 수녀님은 내가 예상했던 대로 일단은 명랑해 보였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그도 갖은 어려움으로 세상살이를 하는 우리네처럼 복잡하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온 분임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약 한 달에 걸쳐 완독했다. 그러나 실은 읽는 데 한 달이나 걸릴 책은 아니었다. 약한 내 집중력으로, 틈틈이 자투리 시간을 내어 읽다 보니 그리되었다. 실제로는 쉽고 술술 읽히는 책이니 이 책을 선택하는데 내용이 어렵고 지루할까 봐 걱정하는 일은 없기를.

 

나는 연필로 밑줄을 그으며 책을 읽는 습관이 있는데, 그 밑줄은 내가 잘 모르겠는 부분이거나 멋있다고 생각되는 구절이다. 이 연필 밑줄의 흔적을 따라, 인상 깊었던 부분 중 일부를 이곳에 남겨 본다.

 

책 32쪽에는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저는 제 삶을 사랑합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우루술라 수녀님의 글이 있다. 이 페이지의 절반가량을, 나는 내 작은 스케줄러에 옮겨적을 생각이다. 주어진 것에 만족할 수 있게 해주는 긍정적인 삶, 바로 그러한 삶의 최고 표현이 담겨 있다. 역시나 수녀님, 이라고 하면 이렇게 생활에 감사할 줄 아는 모습이 모범적이다. 나도 우르술라 수녀님의 문장을 따라 적으면서, 감사를 표현하고, 또 그 과정 중에 다시 생활이 기뻐지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아마, 그걸 옮겨 적으며 기뻐하겠다는 나의 계획을, 34쪽에 등장하는 엠마누엘라 수녀님은, “잘하고 있어요. 그렇게 마음을 채우는 것을, 하느님께 봉헌할 수 있겠군요.”라고 말해주지 않을까 

 

‘허영’을 소재로 한 글 중에 작가 미르코는 허영과 자만을 판단하는 것 자체야말로 문제라는 접근을 한다. 이후로도 미르코는 이렇게 나와 정말 비슷한 입장을 많이 내곤 한다. 같은 소재에 대해 우르술라 수녀님은 제법 설교같은 말씀을 하면서도, 다음과 같은 말로, 내게 깊은 질문을 던지는 듯했다. “제가 외적인 제 껍데기에 봉사해야만 한다면, 세상에서 우리의 창조주를 배반하는 것이고, 이는 결국 저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허영심으로 외적인 것에 많은 것을 할애하게 되었을 때, 내가 잃어버리게 되는 본질은 무엇일까? 상대방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것, 내면을 강하고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 예수님의 뒤를 따라 이웃에게 봉사하는 것……. 내가 외적인 것에 몰두하다 보면, 이러한 것들에 점점 소홀해질 것 같다. 나는 여태까지 집안 빚을 갚고, 경제적 부와 사회적 명예심에서 검소함을 유지하려고 했던 것 같다. 내가 허영심을 멀리해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까지 정리해본 적이 없다. 허영에 대한 두 분의 글 덕분에 이런 시간을 갖게 되었다….

이 책 전반에 걸쳐, 미르코는 수녀님보다 비교적 더 감상적이고, 삶의 다양한 순간을 끌어오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다소 정신이 없어 보이는 모습에서, 웃음이 나기도 하는데,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서는 퍽 내 맘에 드는 문장이 있어서 내가 밑줄을 그어두었다. 그 부분은 45쪽에 있는데, 다음과 같은 말로 시작된다. “제 안의 슬픔과 두려움을 이해하고, 그것을 수용하면서, 있는 그대로 저 자신을 인정한 것이야말로 정말 커다란 성공이었습니다.” 이에 반해 우르술라 수녀님은 성공에 대해 48쪽에서 다른 차원의 이야기를 해주신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의 영혼이 성공과 실패의 표면적 격동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영적 깊은 곳의 확실한 기반’이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50쪽 끝에 돔 헬더 카마라 대주교의 기도문을 소개해주신다. 성공에 지친 우리네가 읽으면 웃음이 떠오르고 따뜻한 위안이 스며드는 부분이다. 이 책을 통해 직접 기도문을 확인해보길 바란다^^

 

‘우정’을 소재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특히 내 맘을 따뜻하게 했다. 미르코는 SNS에서 인기를 끈 문장을 알려준다. “누구도 예수님께서 삼십 대에 열두 명의 친밀한 친구를 가졌다는 기적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내 친구들의 얼굴이 슬며시 떠오른다. 당연히 얼굴이 12명이나 떠오를 리가 없다. “난 친구가 별로 없지만, 신앙이 있어…. 예수님이 내 친구야.”라고 말하고 다닌다면, 나는 더더욱 아웃사이더처럼 보일 것 같다...... 정말 그럴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입장이 옳다는 것을 바쳐줄 성경 구절을 수녀님이 알려주신다. 바로 요한복음 15:15 부분이다.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아, 이래서 신앙 서적을 읽는구나, 싶었다. 읽으려면 읽을 수도 있지만, 잊고 살았던 성경 구절을 신앙 서적은 이렇게 생활 속에 콕콕 박아주는구나, 싶다. 어쨌거나, 주님은 내 친구이고, 이런 생각은 당연한 것이다.

 

사막, 또는 광야에 대한 글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부분이다. 나는 이 글에서 아주 많은 밑줄을 그었다. 내가 자란 환경, 내가 주류 이념이나 일반적인 것들에 저항하는 장소, 그것을 ‘광야’로 상징할 수 있다. 물론 신앙을 지키는 것 자체가 현대사회에서는 ‘광야’에 선 모습 같을 때가 많다. 저자 두 분이 내 곁에 있었다면, 이러한 내 입장을 완벽히 이해해줄 것이다. 그리고 이 광야에 섦으로써 갖게 되는 내적인 힘에 대해 축복해줄 것이다. 두 분이 들려주는 이야기나 인용해주는 부분이 무척 좋으니 모두 읽어보았으면. 공유하고 공감하고 싶은 맘이 크다.

 

‘걱정 혹은 두려움’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르술라 수녀님은 마냥 해맑게 웃는 수녀님의 모습이 아니다. 여기에는 그의 진중한 신앙고백이 담겨 있다. 위험을 무릅쓰겠다는 자세는 의지가 굳건해 보인다. 물론 그 굳건함은 “두려워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을 통해서 일 것이다.

 

‘분노’와 ‘욕망’ 부분을 읽으며 내내 느낀 것이 있다. 바로, 이 두 가지가 나에게 넘쳐난다는 것이다. 이 두 단어야말로 나를 대표하는 것 같다. 이는 심히 부끄럽게 여겨지지만 말이다. 나는 이 부분을 읽고 나의 분노와 욕망에 대해 살펴보게 되었다. 나는 화가 많이 난다. 세상도 맘에 안 들고, 나도 맘에 안 든다. 하고 싶은 것은 아주 많은데 못하게 하는 사람은 수두룩하다. 어떤 때는 또 돈이 내 자유를 방해한다. 나는 이를 구체화하고 하나하나 정리해 본 적이 있는가. 이를 차분하게 정리해서 제거할 것은 제거하고, 고민할 것은 주님 앞에 풀어놨어야 했다. 두 저자는 분노와 욕망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로 글을 진행한다. 덕택에 나도 죄책감과 지저분했던 생각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다.

 

‘희망’을 제목으로 한 글에서 나는 수녀님의 마리아 막달레나 이야기로부터, 깊은 묵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왜 막달레나를 간과했었을까. 이미 주님이 돌아가셨는데, 그를 잊지 않고 무덤으로 달려갔던 것은 막달레나였다. 그는 희망하고 있었고, 그 희망은 주님의 죽음으로 끝나지 않았다. 막달레나 이후로 제자들이 예수님의 무덤에 갔다는 사실은 흥미롭기까지 하다. 열두 제자는 다른 남자들인데, 무덤에 먼저 간 것은 여자 막달레나였다! 나 또한 이렇게 희망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우르술라 수녀님은 이를 “담대한 희망”이라고 표현했다. 나도 담대해져야지, 나도 이렇게 희망해야지!

 

‘유대와 공동체’ 부분에서 작가 미르코가 교회 공동체에 섭섭해하는 부분은, 모든 성당의 신부님·수녀님과 여러 단체 소속 교우들이 꼭 읽어봤으면 한다. 그는 “왜 편지함에 주보 한 번 넣어 주지 않습니까? 전 매주 받아도 좋을 텐데요.”라고 말한다. 그는 이웃을 초대하는데 더딘 교회 공동체에 대해 토로하고 있었다. 많은 이들이 전교 또는 선교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사회는 외로워하고 있고, 교회의 초대를 기다린다. 아, 주님이 우리를 초대했다는 것을 이미 알고는 있다. 그러나 무신론자나 유물론자를 자처하는 사람들도 속내는 무척 외롭고, 교회가 먼저 다가와 자신들을 설득해주길 기다리는 것 또한 사실이다. 우리 한국 사회의 경우, 많은 종교인의 전도 활동에 대해 학을 떼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는 방식과 수단에 대한 문제 지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많은 이들이 교회 내 공동체에 참여하고 싶으나, 그 배타성 때문에 상처를 입기도 하다. 적극적이고 참신한 방식으로 이웃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필요하긴 하다.

 

책 251쪽에서 미르코는 하느님에 대한 감상과 영감을 아름답게 펼친다. 미르코는 나나 수녀님과는 다르게 유아세례를 받은 사람도 아니다. 그런데도 그 안에 신앙은 살아있었다. 이야말로 기적이고 신비이다. 신앙은 어떻게 사람 안에 있는가. 우리는 절대자와 어떻게 결속력을 갖게 되는가. 이는 우리 존재 자체가 그러하기 때문이라는 말로밖에는 설명을 못 하겠다. 태초에 우리는 그렇게 생겼기 때문이다. 거친 수염 풀풀 날리는 날라리 같은 미르코, 그러한 그가 고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신앙적으로 본향을 풀어낸다.

 

더 남기고 싶은 글은 많으나, 그것은 독자분들의 몫으로 남기겠다. 참고로 나는 이 책을 생활성서사로부터 무료로 받아 글을 올리게 됨을 남긴다. 좋은 글을 옮겨 주신 허석훈 신부님께 무척 감사하다. 그리고…. 생활성서사 박수연 선생님께도 특별히 감사하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i**********n 2021.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두 개의 시선과 또 하나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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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잘 맞는 사람들을 보면, ‘궁합’이 맞는다고 말한다.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을 보면, 거의 궁합이 맞기 때문에 함께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함께 있기 어렵다. 내가 ‘궁합’에 관해 이야기할 때, 드는 예가 있다.   치킨을 먹는다고 할 때, 둘 다 껍질을 좋아하면 궁합이 맞는다고 할 수 있을까? 좋아하는 것이 같으니 성향이 같다고 볼 수 있고, 그러면 궁합이 맞는 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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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잘 맞는 사람들을 보면, ‘궁합’이 맞는다고 말한다.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을 보면, 거의 궁합이 맞기 때문에 함께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함께 있기 어렵다. 내가 ‘궁합’에 관해 이야기할 때, 드는 예가 있다.

 

치킨을 먹는다고 할 때, 둘 다 껍질을 좋아하면 궁합이 맞는다고 할 수 있을까?

좋아하는 것이 같으니 성향이 같다고 볼 수 있고, 그러면 궁합이 맞는 거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아니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궁합이 맞는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한 명은 껍질을 좋아하고 한 명은 속살을 좋아해야 한다. 그래야 사이좋게 좋아하는 부분을 맛나게 먹을 수 있다. 좋아하는 부분이 다르지만, 그래서 함께 치킨을 먹을 수 있다.

 

사람의 성향도 그렇다.

비슷한 성향이라 잘 맞을 수 있지만, 달라서 잘 맞을 수도 있다. 잘 맞는다는 표현보다는, 조화롭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리라 생각된다. 다른 듯하지만, 조화로워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공식적인 자리에 드러내는 공인 부부들을 볼 때도 가끔 느낀다. 겉으로 보면 전혀 어울리지 않는데, 조금 더 들어가 그들의 삶을 살펴보면 참 조화롭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두 개의 시선>에 보이는, 두 사람도 그렇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나 모습을 보면,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하나의 주제로 풀어낸 이야기를 하나씩 읽다 보면, 뭐라 딱 잘라 말할 순 없지만, 조화로움을 느끼게 된다. 시선은 다르지만, 이르고자 하는 곳은 하나로 모여진다. ‘사랑’이다. ‘사랑’이라는 주제를 마지막에 넣은 이유도 결국,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 그곳에 다다르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된다.

 

여기에 하나의 시선이 더해져야 한다고 생각해 본다.

책을 읽는 독자의 시선이다. 하나의 주제에 대한 두 사람의 시선을 보면서, 자신의 시선도 담아보는 작업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세상을 바라보는 가장 중요한 시선은, 바로 자신의 시선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시선을 통해 나의 시선을 찾을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행복 혹은 행운

 

저는 더 이상 제 행복에 대하여 고민하기보다 그것에 감사하는 것을 배웠고, 더 이상 내 행복에 미안해하기보다 그것을 세상으로 번지게 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에 사랑으로 마음을 다해 헌신하는 삶의 태도와 방식이 행복의 결정적 관건입니다. 설령 우리가 마주하는 어려운 환경을 바꿀 수는 없을지라도 말입니다. p35

 

성공

 

성공한 삶은 어쩌면 너무도 단순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저 해야 할 일을 지속하는 것이고,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것입니다. 실패에 아파하며 자신을 망치지 않고 그 실패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우리의 삶에서 종종 우리 스스로가 이룰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성공입니다. p45

 

실패로만 보이는 예수님의 처참한 십자가형은 결국 모든 것을 완성하는 위대한 성공으로 이어집니다. 예수님 본연의 업적은 당신의 행함과 선포에 놓이기보다, 오히려 당신의 삶을 온전히 내적인 자유로 봉헌하셨음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당신께서 하느님 아버지의 완전한 사랑으로 세상에 오셨음을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 십자가 수난의 끝은 파멸이 아니라 하느님을 향한 찬양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p45

 

자유

 

우리의 마음에 자리 잡은 하느님의 영적인 공간을 점점 더 확장할 때, 우리는 우리를 노예로 만들었던 그 우상에서 자연스럽게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내적인 자유가 커지면 중심 잡힌 진자의 추와 같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저는 하느님의 영향력 안에 놓이게 됩니다. p61

 

워라벨

 

우리에게는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수행하는 것들에 대한 책임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넉넉한 자기 성찰과 배려가 요구됩니다. 이로 인해 저는 우리의 삶이 축복으로 가득한 교환이며, 그 삶이 하느님과 세상을 위해 풍성히 열매를 낼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p83

 

죄

 

하와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음으로 자신의 온전한 행복을 얻으리라 잘못 생각했던 것처럼, 우리도 스스로 원하는 것을 시도하여, 우리의 삶에서 잘못 처신할 위험에 항상 놓여 있습니다. p101

 

신뢰

 

신뢰는 성장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솔직히 드러내면서, 신뢰로 상처받을 수 있음을 무릅쓰는 것은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동시에 중요한 것은, 자신의 내면을 절대로 과도하게 압박하지 않고, 그때그때 신뢰의 정도를 온전히 의식하며, ‘내가 넉넉히 자유로운 상태로 무엇을 내놓을 수 있고, 무엇을 내놓고 싶은지?’라고 자각해야 합니다. p111

 

우정

 

우리 영혼의 모든 흔들림 속에서 하느님께 우리를 의탁하도록 하느님께서 우리를 먼저 초대하셨습니다. 우리가 당신의 현존에 머무르며, 당신께 우리의 온전한 실재를 다 내어 보일 수 있게, 하느님께서 우리를 먼저 초대하셨습니다. 저에게 기도란? 온전한 마음으로 이 초대를 받아들이는 것이고, 하느님 앞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p122

 

사막(광야)

 

물에 맛을 더하는 것은 갈증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곁에 누군가 있음의 가치를 일깨우는 것은 고독입니다. 사막은 아마도 지속해서 확장되어 갈 것입니다. 우리가 사막과 우리의 진정한 가치를 완전히 깨달을 때까지 말입니다. p135

 

걱정 혹은 두려움

 

우리 삶과 활력의 가장 큰 위기는 우리가 불안에 떨며 상상하는 최악의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모든 힘을 두려워하는 데에 쏟는 것에 있습니다. p147

 

결정, 결단력, 그리고 충실함

 

충실함은 강인함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견딜 수 있어야 합니다. 충성심은 세상이 두 쪽이 난다고 해도 할 말을 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충실할 수 없습니다. p183

 

희망

 

우리가 희망을 키우지 못하면 희망은 사라집니다. 우리 모두의 사명은 지독한 시련을 겪는 중에도 서로에게 희망을 나누며, 희망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입니다. 결과가 이미 뻔히 보이는 희망은 희망이 아닙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담대히 모든 것에 희망을 갖는 것이지 않을까요? 설령 그것이 당장 우리의 기대에는 어림도 없이 못 미치는 것일지라도 말입니다. 우리의 삶은 어떻게든 그저 잘 풀려 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우리의 삶은 숭고함 안에서 완성됩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마음 깊은 곳에 둔 희망입니다. p192

 

유대와 공동체

 

우리가 이곳 수도원이나 혹은 다른 공동체 같은 수련의 도장(道場)에서 매일매일을 살 수 있다는 것은, 아마도 인간적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서로를 다시금 용서하는 것입니다. 분노 속에 머물러 있기보다 서로에게 다가가는 것입니다. 서로를 향해 벽을 쌓기보다 상대의 마음을 진심으로 들어주는 것입니다. 모든 것에서 남보다 앞서 상대를 이기려 경쟁하기보다 서로를 믿어 주는 것입니다. 절망하기보다 시대적 조건과 사회적 한계를 넘어 기쁨과 슬픔, 번민과 두려움, 희망과 열망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p203

 

성덕(거룩함)

 

제게 성인이란, 스스로 하느님의 조건 없는 사랑을 기꺼이 받아 누리며, 그것을 통해 자신도 무조건적 하느님의 사랑에 응답하는 사람들입니다.

...

저에게 성인이란, 평생 동안 주님께서 온전히 자신을 주관하실 수 있도록 내어 맡긴 사람입니다. 성인이란 자신의 힘과 의지로 빛나려는 마음 대신, 직접 체험한 하느님의 사랑을 발산하고 전하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p245

 

고향

 

우리가 확신해도 좋은 것은 우리가 내딛는 모든 걸음으로 우리는 우리의 본향에 다가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매 걸음걸음으로 하늘 나라에 다가갑니다. 우리는 바로 그곳에서 왔고, 본향을 찾아 그곳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이것만큼은 확실합니다. p256

 

미래

 

확실한 미래에 대한 의문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는 것은, 결국 하느님을 등지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우리 공동체의 미래는 결코 우리 능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결국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p272

 

사랑

 

우리가 다 의식하지 못해도 서로에게 도움의 손길을 나누며 사는 것처럼, 우리는 그렇게 서로를 위해 존재하고, 서로를 지탱하며, 무거운 짐을 함께 나누어 지고 있습니다. p289

 

태초에 모든 것을 존재하도록 초대한 것은 사랑입니다. 또한, 시간의 종말에 세상의 마지막 말로 남을 말도 사랑입니다. 저는 그러한 사랑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p291

 
2*****9 2021.05.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생활성서사 도서] 두 개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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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름다운 성모성월 5월에 꽃이 만발하고 따뜻해지는 요즘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지요?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서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요즘은 바이러스의 전염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속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게 느끼며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요~ 특히 주일학교 미사에 봉사하면서 느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학교에도 가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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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름다운 성모성월 5월에 꽃이 만발하고 따뜻해지는 요즘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지요?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서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요즘은 바이러스의 전염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속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게 느끼며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요~

특히 주일학교 미사에 봉사하면서 느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마음껏 뛰놀며 어울려 놀 수 없는 현실에

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서로 모여서 함께하는 우정이 얼마나 고맙고 든든한 것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서로를 대함에 있어서 이익을 따지지 않고,

때로는 한없이 의지할 수 있는 관계가 우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느끼는 감정이 얼마나 삶에 큰 위안과 힘이 되는지

느끼게 되는 요즘같은 시기에

딱 어울리는 책 한권을 추천받았습니다.

 

“두 개의 시선”은 작가와 수도자가 하느님과 행복, 자유, 친환경,

고향, 죽음, 신뢰, 우정, 사막, 위기 등 

세상에 대한 28가지 주제를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수녀님과 글쟁이, 사과처럼 동그란 턱과 뒤덮인 수염,

하얀 수도복과 검정 후드티, 약학 박사와 건축 전공자, 

신비가와 홍보가, 영적 지도자와 작가....” 우르술라 수녀와 미르코 작가입니다. 

 

서로 다른 배경의 두 사람의 이야기가 때로는 넓은 스펙트럼으로

해당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전환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고, 때로는 독자가 갖고 있던 주제에 대한 생각에 

확신을 불어넣어 주는 근거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

 같은 주제를 바라보는 작가와 수녀의 시선은 다르지만, 

그들의 다름이 불편하거나 논쟁적으로 느껴지지 않아 보입니다. 

그들의 시선에서, 혹은 그 시선들 사이의 어떤 시점에서 자신의 이야기로 

그 주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다름’은 더 이상 ‘틀림’이 아니게 됩니다.

 

 

 

세상에 대한 두 사람의 통찰이 담긴 글을 읽다 보면, 

『두 개의 시선』은 점점 더 중요해지면서도 쉽사리 갖추지 못한

사유의 확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효과적인 텍스트가 되어 줄 것이고, 

나만의 시선이 담긴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완전하지 않더라도 생각을 하고, 

그것을 이야기로 만들어 세상에 전하는 일일 것이다. 

『두 개의 시선』은 무엇보다도 ‘나’라는 독선에 빠지지 않고

다른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는 것,

 서로의 이야기에서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것 등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 입니다. 

세상을 구성하는 거의 모든 것들을 망라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싶다면

두 개의 시선 도서를 추천합니다.

d*********n 2021.05.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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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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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서사 신간 “두 개의 시선”은 자유분방한 작가 미르코 쿠진과 유쾌하면서도 성경적 통찰력이 있는 수녀 우르술라 헤르테비히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한 책이다. 대화 형식은 아니지만,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28가지 주제들(자유, 걱정 혹은 두려움, 사막, 우정, 죽음, 욕망, 사치, 희망, 하느님, 성, 신앙, 사랑 등)을 놓고 각자의 생각을 구어체로 매우 솔직하고 자유롭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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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서사 신간 “두 개의 시선”은 자유분방한 작가 미르코 쿠진과 유쾌하면서도 성경적 통찰력이 있는 수녀 우르술라 헤르테비히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한 책이다. 대화 형식은 아니지만,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28가지 주제들(자유, 걱정 혹은 두려움, 사막, 우정, 죽음, 욕망, 사치, 희망, 하느님, 성, 신앙, 사랑 등)을 놓고 각자의 생각을 구어체로 매우 솔직하고 자유롭게 썼다. 특히 수녀님의 글은 쉽게 쓴 듯 보이지만, 모든 현상을 심오하고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또한 두 분 글을 통해, 서로에 대한 존중과 겸손함도 느낄 수 있었다. 각 주제에 관한 두 분의 솔직한 생각들을 읽으면서, 나 자신도 주제에 대한 생각의 지평을 넓히고, 잘못된 부분은 고치고 반성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두 개의 시선이 있는 곳에 곧바로 그 이상의 시선이 생겨난다고 하면서, 하나의 의견에 집착하여 홀로 머물지 말라고 우리를 이끌어준다. 다원화로 인한 사회 갈등과 불통이 심각한 요즘, 다른 분야지만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두 저자는 바람직한 소통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생 및 신앙 관련 주제들을 다루는 만큼, 이 주제들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알고 싶은 분들, 그리고 수녀님의 글을 통해 성경적 및 신앙인의 관점에서 주제를 바라보는 것을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책 속으로> 허영심은 자유롭지 못하고, 구속받는 느낌을 자아냅니다. 늘 다른 사람의 판단에 의존하게 되니 자유롭지 못합니다. 허영심 가득한 삶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에 연연해 참된 자신을 보여줄 수 없고, 그 안에 갇힌 채 살아가다 보니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돼 구속받는 느낌입니다. 제게 ‘허영에 빠진다는 것’은 ‘하느님에게서 거저 받은 풍요로운 기반을 떠남’을 의미합니다. - 허영 혹은 자만 - 저는 성공을 추구하다 보면 늘 무기력해지고는 했습니다. ..성공은 괴팍한 마녀와 같습니다. 며칠 동안은 세상이 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곧 다시 저는 혼자로 돌아와 ....누군가로부터 인정받았다는 그 찬란한 감정은 시들어버렸습니다. 성공은 지나가 버립니다. 마치 찰나의 순간처럼 말이지요....성공한 삶은 그저 해야 할 일을 지속하는 것이고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것입니다. 실패에 아파하며 자신을 망치지 않고 그 실패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우리가 이룰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성공입니다. 우리의 영혼이 성공과 실패의 표면적 격동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영적 깊은 곳의 확실한 기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성공- 아마도 사막은 가치 있는 것들의 소중함을 우리에게 가르치기 위해 존재하나 봅니다. 우리가 허무를 견뎌내야만 하는 때가 있음을, 그리고 두려움과 고독의 때가 있음을 기억하도록 그렇게 사막은 존재하나 봅니다. ...분명 하느님을 만나기 위한 모든 준비는 광야를 위한 준비이기도 합니다. 광야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사람들에게 새로운 것을 시작하시기 위해 그들을 인도하시는 가장 단순한 공간의 묘사입니다. - 사막(광야)-

k******2 2021.05.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