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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명상을 익히게 된 곳은 사찰도 아니고 요가 학원도 아니다. 바로 심상치 않은 기운을 품고 있는 강원도 정선의 가리왕산 줄기에 둥지를 틀고부터다. 자연에서 아픈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유할 수 있는 그런 곳을 원했고, 그곳은 바로 걷기 명상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산이었다. 좋아하는 산을 자주 찾다 보니 산행이 내 명상의 시초가 된 셈이다. - p. 7 中에서 -
'톺아봅니다'라는 낯선 문구가 눈에 들어와 그 의미를 찾아보니 틈이 있는 곳마다 모조리 더듬어 뒤지면서 찾아보는 것이라고 한다. '톺'이라는 표현이 워낙에 생소하여 이 의미를 좀 더 찾아보니 원래 옷감 재료인 삼을 째서 끝을 가늘고 부드럽게 하려고 작은 톱으로 누르면서 긁어 훑는 것에서 그 뜻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제서야 비로소 '톺아봅니다'의 의미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톱으로 물건을 빨리 자르려고 한다면 빠른 속도로 톱을 왕복하여 켜야겠지만, 긁어서 훑기 위해서는 정교한 손놀림으로 꼼꼼하게 그리고 섬세하게 작은 톱을 놀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를 톺아봅니다.'의 의미는 진정으로 '나다운 것이란 무엇일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하여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숲을 걸으며 나를 톺아봅니다]의 저자는 견실한 기업의 경영자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에 정착하여 '로미지안 가든'이라는 정원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아내의 건강을 위해 그곳에서 새로운 삶을 살기로 한 것이었지만, 자연의 보살핌에 아내의 건강이 좋아지고 그 역시 마음의 치유와 평안을 얻게 되어 자신이 일구던 정원을 치유와 깨달음의 공간으로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현재 숲 걷기와 생활 명상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근육을 북돋아 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나 역시 숲에서의 걷기가 주는 그 즐거움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기에 이 책에 담긴 숲에서의 걷기 명상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여러모로 많은 공감이 되었으며, 더불어 미처 알지 못했던 그 공간에서의 시간이 어떻게 오롯이 나를 톺아보는 시간이 될 수 있는지를 배워볼 수 있었다.
(하동의 편백자연휴양림의 숲길) 우리는 온전한 나로 불리는 것이 아니라 관계가 만든 호칭으로 살아갑니다. 가끔 외로움이 밀려오는 것은 현재의 삶이 불행해서가 아니라 자신만의 시간을 제대로 갖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 달콤한 고독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 p. 21 中에서 - 고독과 친해진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저자가 말한 달콤한 '고독의 맛'을 사실 글로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조직과 그룹에 속해 있는 우리는 사회적 관계로서 나를 정의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거기에 속해 있지 않으면 불안감을 느끼게 되다보니 고독은 곧 불안과 외로움의 정서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그 혼자만의 시간에 대한 연장선으로 고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저자가 숲에서의 걷기 명상을 통하여 깨달은 것인데, 문득 작년에 다녀온 하동의 편백자연휴양림에서 내가 경험한 것을 떠올리면서 어느 정도는 공감할 수 있었다. 집에서 홀로 새벽에 출발하여 내가 편백나무 숲에 도착했을 때에는 나 혼자였다. 처음 숲에 들어섰을 때에는 혼자라는 사실이 고독은 물론 두려움으로 이어지기까지 하였지만, 홀로 걷다보니 이내 모든 신경이 나에게 집중되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평소에는 잘 들리지 않았던 나의 숨소리와 발걸음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고, 이는 일상에서 느낄 수 없었던 나라는 존재에 대한 집중의 시작이었다.
평소 알고 있었던 것과는 달리 고독이 주는 고요함과 평화로움은 사고를 더 깊고 더 넓게 만드는 데 일조하였으며 이는 나 자신을 돌아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니 외로움은 혼자 있는 고통이지만, 고독은 혼자 있는 즐거움이기에 외로움을 이겨내야 비로소 고독의 힘이 생긴다는 저자의 조언은 충분히 공감할만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심지어 필자는 하루 생활 리듬을 '고독으로 들어가기와 고독에서 빠져나오기'로 정의하면서 고독을 통하여 자신의 내면을 찬찬히 들여다봐야 하는 것으로써 고독을 즐겨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니 우리 역시 숲에서의 걷기 명상을 통하여 이제는 고독을 달리 바라보고 또 활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대전 장태산휴양림의 곧게 뻗은 메타세콰이어)
우리는 보통 화가 나거나 복잡한 문제를 풀어야 할 때 열 받는다는 말을 자주 씁니다. 기계도 쉬지 않고 돌아가면 고장이 나듯 우리의 사고도 쉬지 않으면 생각의 실타래가 얽히고설켜 엉망이 됩니다. - p. 103 中에서 - 일체의 사고를 멈추라는 저자의 조언은 요즈음 나에게 너무나 와닿는 것이었다.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그것을 잘 해보고자 하는 욕심은 업무에 대한 무수히 많은 생각으로 이어졌다. 그러한 생각이 적당한 수준이었다면 좋았을텐데, 그 정도를 넘어서면서 머릿속은 항상 생각으로 가득 차 있게 되면서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하였고, 이는 엄청난 강박관념과 스트레스로 이어지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미리 걱정하면서 스스로를 압박하며 불안감을 쉽게 떨쳐내지 못하여 내가 겪은 고통들은 결국 내 스스로 만들어 낸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니 생각의 실타래가 얽히고설켜 엉망이 된다는 저자의 그 말은 나에게 해당되는 것이었다.
실수를 줄이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알고 있던 내가 잠시 모든 생각을 내려 놓은 적이 언제일까 떠올리다보니 하늘을 향해 끝도없이 뻗어 있던 메타세콰이어를 바라보던 때가 생각났다. 정면으로 봤을 때에는 그저 큰 나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잠시 고개를 들어 하늘로 향하는 순간 메타세콰이어와 하늘이 만들어 낸 풍경은 생각을 포함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잠시 내려 놓게 할 정도로 나를 압도하였다. 사회 속에서의 멈춤은 그것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버겁기에 상당히 부담스럽게 느껴졌지만, 이 때의 멈춤은 다시 새롭게 시작하기 위한 단계로 편안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휴일마저도 업무에 대한 생각의 끈을 놓게 된다면 왠지 출근한 다음날 무슨 일이 터지지 않을까라는 걱정 때문에 제대로 쉬지 못했으니 메타세콰이어를 보면서 일체의 사고를 멈췄을 때의 그 상황에 대한 소중한 경험을 나는 그간 잊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으로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 교훈을 다시 새길 수 있게 되어 다행이 아닌가 싶다.
(동네 근처의 숲길을 거닐며)
한 걸음 더 빠를 것도 한 걸음 더 느리다고 최종 목적지가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무엇을 보고 느끼며 살아가는지 또 그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는 것이 삶의 목적이니까요. - p. 178 中에서 - 예전에는 이름난 산을 찾아가면서 그 정상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걷던 때가 있다. 정상이라는 확실한 목적지와 함께 거기에 빨리 도달하려는 생각 때문에 그 시기의 산에서의 걷기는 그저 오르는 것말고는 특별한 의미가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요즈음 나의 걸음걸이가 무척 차분해졌음을 깨달을 때가 많다. 과거에는 거리에서 걷더라도 앞에 누군가가 있다면 추월해서 지나칠 정도로 꽤 빨랐는데, 지금은 거꾸로 걷다보면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어느새 내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것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싶어서 서글픈 생각도 들었지만, 차분해진 걸음걸이가 마음의 여유를 반영한다는 저자의 말을 들으니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진다. 그렇다면 업무에 대한 강박관념에 따른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테니까.
그러고보니 이제 내가 찾는 산도 과거와는 확연히 다르다. 과거에는 유명하거나 수려한 풍경이 산을 선택하는 이유였지만, 이제는 그저 부담없이 걸을 수 있고 조용히 사색할 수 있다면 어떤 숲과 산이라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래서, 동네의 이름모를 숲도 내가 즐겨 찾는 곳 중 하나이다. 이제 차분해진 걸음 덕분에 그곳에서도 오히려 과거보다 더 많은 나무와 꽃들을 볼 수 있고, 숲에서의 바람을 느끼며 새소리도 여유있게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거처럼 산의 정상이라는 특별한 목적지가 없더라도 차분한 걸음으로 숲을 걷노라면 왠지 우리가 삶에서 가고자 하는 목적지가 어디인지 보일 것 같은 예감이 들기까지 한다.
자신을 톺아본다는 것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하지만, 정작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저마다 다르거나 또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숲을 걸으며 나를 톺아봅니다]를 읽게 된다면 숲에서의 걷기 명상이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다행히 우리는 주변에서 걷기 명상을 할 수 있는 숲이 꽤 많은 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공감하게 된다면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며 톺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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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함께 한다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숲을 좋아하는 나의 마음에서는 그렇다. 아니 이 마음은 일반적인 것일 거라고 믿는다. 숲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겠는가? 청량한 바람, 맑은 공기, 듣기 좋은 새소리 등이 어울려 영혼을 살찌울 듯한 공간, 숲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겠는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모두 나무를, 숲을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 숲에서 살며 숲을 가꾸고 숲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치유하고자 하는 숲명상센터 센터장인 손진익 씨의 글이다. 숲에서 살며 숲을 통해서 지혜를 배운다는 저자의 깨달음의 짧은 글귀들이 마음에 많이 다가든다. 저자는 아내의 건강을 위해 자연을 선택했고 강원도 정선에 정착해 <로미의 정원>을 만들었다. 로미는 그의 부인의 애칭이라 한다. 그 정원을 가꾸면서 그 속에서 지혜와 깨달음을 얻으며 자신과 같은 사람들에게 숲 걷기와 명상을 통해 마음근육을 북돋워 주는 역할을 하는 생활을 지금은 하고 있다. 부인의 건강도 좋아졌다고 한다. 이들은 숲체험 실천가라 할 수 있다.
톺다: 무엇을 얻으려고 샅샅이 훑어보며 찾다 오늘 이 책이 내게로 왔다 숲을 걷는 걸음이 무척 황홀할 듯한 책이다 표지부터 숲이 이미지로 넉넉하게 표현되어 있다 나무들이 무척이다 많다. 길도 있다. 그 길을 걸으면 <프로스트>도 만날 듯하다 톺아보다는 순우리말로 <샅샅이 찾다>의 의미가 강하다 이 책을 통해서 숲에 대해 더욱 의미를 찾아보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책은 당첨되고 바로 왔다 그러기에 기분이 좋다 책이 손에 풀처럼 붙어 있다. 오늘 이 책을 톺아봐야 하겠다.
책이 오고 바로 내 블로그에 올린 글이다. 책을 만나는 기쁨을 적고 있다. 숲 그 이름 자체가 나에겐 희열이요 행복이다. 그런데 책 표지부터 나무 가득한 숲, 얼마나 황홀하던지, 꿈길을 걷는 듯한 기분이 되었다. 그래서 제목과 더불어 책을 기억해 보는 시간을 지녔다. 무척 감사한 읽기가 되었다.
내용은 짧은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주로 숲 생활을 하면서 깨달은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삶의 지혜들도 넘치게 언어에 담아 놓고 있다. 글을 만나고 있다는 자체가 숲 속에 있는 듯하여 흥겹다. 그 기분이 활자를 만나는 내내 향기로 내 안에 넘치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책은 감사함을 넘치게 만들어 주었다.
치유와 명상을 위한 로미지안 가든을 조성하게 된 것도, 스스로 배우는 과정에서 저지를 수 있는 시행착오의 실수를 거의 다 저질러 보고 감당해 봤다는 데 있다. 따라서 치유와 성찰을 위한 로미지안 가든을 방문하는 여러분들에게는 나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게 도와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산행과 암벽등반을 통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의 수수께끼를 풀고, 적정심, 공적심을 장녀 속에서 걷기 명상을 통해 깨닫게 해주고 싶다.
저자의 삶과 소망을 적어 놓고 있다. 저자가 있는 공간을 찾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자신이 가진 산에 대한 노하우를 주저 없이 주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 정신적인 풍족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그것은 숲이 주는 지혜와 깨달음이 그 무엇보다 대단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숲을 사랑하고 숲을 통해 삶의 길을 열어가고 있는 사람의 숲 사랑과 깨달음에 대한 체험이다.
책은 2부, 6개의 소제목을 사용하여 낱낱의 글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1부 <하던 일을 멈추고 숲에 섭니다>에는 2편의 소제목이 배치되어 있다. 소제목에는 또 10개, 13개의 글들이 제시되어 있고, 그들을 통해 우리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가령 ‘자연에서 지혜를 배웁니다’에서는 <고독과 친해집니다.> <두려움을 떨쳐냅니다> <삶은 시간의 경험> <공감의 행복> 등의 글들이 제시되어 있다. 이런 글들이 개별화되어 있다. 아마 개별적인 글들이 한 제목 아래 모여진 것이라 여겨진다. ‘자연에 몰입할수록 마음이 넓어집니다’에서는 <호흡은 나의 마음입니다> <물소리가 주는 평화로움> <음악에 나를 맡기며> <숲에서 부르는 내 영혼의 노래> 등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저자의 평소 삶의 모습들이 잘 드러나 보인다. 이런 글들을 통해 저자의 삶 속에 깊숙이 들어가 볼 수 있고, 우리들의 마음을 치유해 나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맑고 깨끗한 마음들이 지면에 가득하다.
2부 <나를 가만히 톺아봅니다>에는 4편의 소제목이 구성되어 있다. <마음을 챙겨야 자신이 보입니다> <나를 바라봅니다> <나를 격려합니다> <달라진 나를 지켜봅니다> 등 4편이다. 각 소제목은 또 14, 8, 7, 6 편의 개별적인 글들이 실려 있다. 책의 전체적인 구성과 얘기들이 어떻게 조각되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이제 그들 개별적인 글들을 읽어보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으면 된다. 주로 개인의 명상에 대한 내용이 많다. <이 부분에는 저자의 소망이 가득히 그려져 있다. <싶습니다>라는 제목이 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부자가 되고, 힘 있는 사람이 되고, 좋은 인연을 만나고, 사랑받고, 경쟁에 이기고 싶다는 애기를 담아 두고 있다. <있습니다> <않습니다> 등이 또 마음의 작용으로 그려진다. 내 안에 내 삶의 장답이 있다든지, 더 이상 슬프지 않다든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든지 많은 ‘있다’와 ‘않다’가 그려지고 있다. 책은 간결하게 숲이 들려주는 이야기, 자신이 깨달은 지혜 등을 엮어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감사한 내용들이 많다. 마음의 정화를 이룰 수 있는 글들이 많다. 글과 함께 있으면 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듯하다. 책이 맑은 기운으로 가득하다.
강원도에 가면 한 번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인다. 가꾼 로미지안도 구경하고 싶고, 가꾸어진 숲길도 거닐고 싶다. 그리고 행간에 숨어 있는 느낌과 냄새까지 마음으로 받아 누리고 싶다. 이 책은 이미지만 봐도 시원한데, 언어가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숲을 사랑하고 숲을 통해서 새로운 삶을 기약해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되기도 하는 책이다. 숲을 가까이하고 숲을 통해서 삶의 균형을 다시 잡아가고 있는 저자의 숲체험, 그것이 언어가 되고 있다. 그 언어는 나에세 충분히 감동하라고 하고 있다. 저자의 마음을 공유하면서 마음 울림이 큰 언어의 축제를 만나고 있다. 감사한 일이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감사하는 마음. 언젠가부터 감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것이죠. 특별한 순간에만 하는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나쁘지 않은 모든 것에 감사할 수 있더군요.
확실한 건 정신적으로 많이 편안하고 부드러워진 것 같습니다. 작은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던 제가 왠만한 일에는 무던합니다. 찡그리기 보다는 웃을 일이 많고, 그렇다보니 더 행복해 진 것 같습니다.
감사는 고마울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쁘지 않으면 할 수 있습니다. 행복도 그런 것 같습니다. |
오롯한 나만의 시간이 있나요? 대부분의 시간은 남을 위해, 남과 함께, 남에게 사용합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명제는 차지하더라도 너무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나에 대한 타인의 관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각종 SNS를 통해 어떤 식으로든 나를 보여주려 합니다. 그를 위한 노력과 시간, 비용은 나를 더 피폐하게 만듭니다.
그 노력, 시간, 비용의 반만이라도 오직 나만을 위해 사용해 보세요. 이전에는 결코 느낄 수 없었던 행복감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침의 명상, 따뜻한 오후의 산책을 추천드립니다.
나만의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이기주의가가 되세요. |
멈추면 큰일 날 것 같은 기분을 느껴보셨나요? 그리고 멈춰보았나요? 사회생활 초기에 꽤 많은 경험을 했고, 그 중 몇 번의 멈춤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했던 큰 일은 나지 않더라구요. 그 다음부터는 멈추는 것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이런 마음을 갖고 있으니 멈추면 큰일 날 것 같은 상황을 느끼지 못하네요.
적당한 긴장감은 일을 진행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지나친 긴장감은 오히려 독이죠. 잠깐의 멈춤, 휴식을 통해 더 나은 방법,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
![]() 표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책 제목의 '돞아봅니다'란 단어가 눈에 띄네요.
무슨 뜻인가 찾아봤더니 순우리말로 '샅샅이 나아가며 살피다'란 뜻이네요.
저자는 성공한 기업인으로 호흡기 질환이 있는 부인의 건강을 위해 정선으로 이주했습니다.
그곳에서 산을 오르며 걷기명상을 비롯한 다양한 명상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숲을 걸으며 지나간 시간을 돌아본 글들을 담았습니다.
숲을 걸으면, 잠시 하던 일을 멈추면,
기계처럼 돌아가던 내 몸에 집중할 수가 있습니다.
걷다 보면 마음이 고요해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걷는 의미에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본래의 나로 돌아가기 위해 마음을 다하는 것뿐입니다.
세상이 변화를 먼저 깨닫기보다
나 자신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알아채는 것이야말로
나를 지키는 큰 힘입니다.
스스로 하던 일을 멈추기가 쉽지 않네요.
타의에 의한 멈춤은 괜히 실패로 보이는 것 같구요.
문득 이전과 다른 나를 보면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세상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나도 변하는 것 같습니다.
그 변화가 긍정적인 방향인 것 같아 흐뭇하네요.
고독이 주는 고요함과 평화로움은
사고를 더 깊고 더 넓게 만듭니다.
고독에 익숙해지고 친해진다면
자신과 세상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커져
한층 성숙해 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독은 혼자 있는 즐거움이고
외로움은 혼자 있는 고통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고독은 혼자 있는 즐거움이고, 외로움은 혼자 있는 고통'
몇 번을 읽고 있네요.
고독을 즐기다가 문득 외로움에 고통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었거든요.
좀 더 고독과 친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인간이란 본질적으로 외롭습니다.
외로움에 떠는 것보다 더 불행한 것은
외로움을 느껴 볼 시간을 갖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외로움을 느껴 볼 시간조차 갖지 못하는 사람은 불행하다는 사실도 알지 못한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일까요.
순간의 행,불행을 따진다면 무척 바쁜 생활을 하는 사람이 꼭 불행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그 일이 자신의 선택한 일이라면...
중년 이후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경젱에서 이기는 능력이 아니라 명상을 통하여 마음과 귀를 열 줄 아는 공감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결과에 대해 환호하거나 비판하기보다는, 결과와 상관없이 그동안이 수고와 노력에 대해 공감을 표현해 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경쟁하고, 승리하는 법만 배웠습니다.
살아보면 모두가 경쟁은 아닙니다.
'함께' 할 수 있는 일도 많습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간의 과정과 노력에 대해서도 칭찬해 주세요.
좋은 인연을 만나 행복해지고 싶다면
자신이 먼저 누군가의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누구나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에게만 좋은 사람이 아닐 수도 있지만, 나의 욕심, 자만이 그런 사람을 만나게 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나의 욕심을 내려놓고, 자만을 벗고, 내가 먼저 누군가의 좋은 인연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책을 읽고나니 '나를 톺아본다'란 제목이 참 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가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언급하는 단어는 '숲', '명상', '행복'인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엔 가까운 산에 올라 저자가 말하는 행복을 느껴봐야 겠습니다.
아리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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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아보다'는 샅샅이 톺아 나가면서 살피다라는 뜻을 지닌 순우리말이라고 한다. 이 책을 통해 톱아보다라는 단어를 알게되었다.^^
이 책은 정선의 가리왕산에서 로미지안의 정원을 가꾸고 계신 손진익 저자의 걷기 명상에 대한 책이다. 어렵지 않게 글을 쓰셔서 읽기에 쉬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많이 돌아보게 하였다. 저자가 자연과 하나되면서 삶에 대해 깨달은 지혜가 아름다웠다. 저자의 삶의 경지도 꽤 높아보였다.
요사이 마음이 번잡스러워서 답답함이 많았던 나에게 이 책은 나를 톺아보게하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작은 지역(소도시)의 읍내 아파트에 살다보니, 걸어서 쉽게 갈 수 있는 숲과 같은 공원이 없다. 다만, 우리 아파트가 터미널과 붙어 있어서 그 사이에 좁은 소나무와 벚나무가 있는 미니 숲(?)이 있다. 나는 퇴근 후 이곳을 운동 삼아 걸어보면서 나의 시끄러운 마음을 돌아보게 기회를 가졌다. 비록, 자연의 새소리와 신선한 공기 대신 차 소리와 매연이 있었지만, 이 또한 감사함의 조건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하였다. 그러면서 걸었고, 생각했다. 시끄럽고 번잡스러운 마음도 내가 성장하기 위한 좋은 경험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나를 달래는 중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에 포스트-잇을 붙어나갔다. 그만틈 나에게 필요한 구절이 많았다.
'나에가만 집중하는 시간'은 우리가 무욕의 건강한 자연으로 돌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p.9) 고독이 주는 고요함과 평화로움은 사고를 더 기게 더 넓게 만듭니다. 고독에 익숙해지고 친해진다면 자신과 세상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커져 한층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독은 혼자 있는 즐거움이고 외로움은 혼자 있는 고통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p.20) 우리는 온전한 나로 불리는 것이 아니라 관계가 만든 호칭으로 살아갑니다. 가끔 외로움이 밀려오는 것은 현재의 삶이 불행해서가 아니라 자신만의 시간을 제대로 갖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 달콤한 고독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p.21) 걷다 보면 마음이 안정되면서 고요해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그 고요한 경지에서 떠오른 생각은 켤코, 섣부르거나 잘못된 판단일 수 없습니다.(p.30) 마음의 주심이 잡히면 혼자 있어도 절대 외롭지 않습니다. 중심이 잡힌 사람은 자유롭습니다. 자유란 자신을 위해서 살 줄 아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적막한 희열이기 때문입니다.(p.35) 나는 실패한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말 한마디가 자신을 진짜 실패자로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자신을 위로와 격려받을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로 여겨야 합니다.(p.46) 정상에 대한 욕심만 있다면 축축한 땅과 이끼가 발끝으로 전해주는 생명의 신성을 심장까지 가져가지 못할 것입니다. 발끝으로 깨닫는 순례는 그래서 목표가 아닌 무엇에 이르는 길입니다.(p.81) 우리는 과거를 지울 수는 없지만, 부정적인 결과에서 벗어날 수 있고, 그것을 사랑을 위한 선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신에게 자신의 아픈 과거를 지워달라고 기도하기보다 마음을 치유해주시길 청해야 합니다.(p.94) 각각의 고민이 아무리 특별하고 복잡한 척을 해도 어차피 욕망, 분노, 방황이라는 번뇌 에너지의 조합일 뿐입니다. 결국, 고민이 생긱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의 프로그램에 조종을 받고 농락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은 항상 자극을 바라기 때문에 부정적인 자극조차 기분 좋게 받아들여 나쁜 버릇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데, 이런 버릇을 불교에서는 '집착'이라고 부릅니다. 배후에서 우리를 조종하는 '마음의 버릇'을 간파해서 없앨 수 있다면, 즉 집착을 버릴 수만 있다면 우리의 삶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p.94) 지금까지 "나는 잘할 수 있어", "나는 할 수 있어"라는 말로 자신을 필요 이상으로 다그쳤다면 이제는 "그만 해도 돼",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으니 이제는 조금 편하게 살아도 돼"라고 말해주어야 합니다. 부족함 투성이인 인생이지만 "이제는 괜찮다"라고 자신을 위로해 주어야 하니다. "괜찮아." 이말은 사람을 일으켜 세웁니다.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하는 마법 같은 말입니다.(p.100) 판단하지 말고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쓸데없는 에너지도 소비되지 않습니다. 판단을 멈추는 순간 마음이 평정해지면서 주변에 대한 감사함이 생깁니다.(p.108) 마음을 챙기는 첫 번째 할 일은 잠시 하던 일을 멈추는 것입니다. 다음에는 생각의 흐름을 멈추고 자신을 느끼는 단계입니다.(p.115) 행복이란 어떤 조건이 아니라 습관입니다.(p.123) 힘들거나 괴로울 때 누군가에게 말합니다. "나 좀 위로해줘", "나에게 용기를 줘",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줘" 그러나 나에게 위로와 용기, 사랑을 말해줄 누군가가 없다면 나는 또다시 절망에 빠지게 됩니다. 그럴 때 가장 필요한 사람은 나 자신입니다. 나를 안아주고 위로해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줄 사람은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하는 나 자신임을 깨달아야 합니다.(p.129) 세상의 변화를 먼저 깨닫기보다 나 자신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알아채는 거이야말로 나를 지키는 큰 힘입니다.(p.136) 내 인생의 정다븐 세상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찾아내야 합니다.(p.155) 외로움을 극복하고 더 튼튼한 자아를 갖는 사람도 있지만 즐거운 고독이 아니라면 세상 밖으로 나와야 합니다. 세상에는 나와 같거나 다르지만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p.164) 칼 구스타푸융은 "사람들은 무의식이 지배하는 삶을 운명이라고 하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우리 삶은 의식이 지배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의식적인 훈련을 통해서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가 있으며 행복해지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이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합니다.(p.181) "매일 얼굴을 닦듯이 마음을 청소하라"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모든 행동의 뿌리에는 마음이 있고 그 마음이 곧 모든 행동의 거울이라고 합니다.(p.183) 나는 세상에 유일한 단 한 사람인 것입니다. 세상 눈치 보고 따라하며 살 이유가 없습니다. 무슨 일이든 나만의 것을 추구하며 살면 되는 것입니다. 성공이란 최고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유일한 무엇이 되는 것입니다.(p.201) 자손심을 외부가 아닌 자신의 내부에서 찾는다면 세상 눈치 볼 일도 없습니다. 성숙한 사고와 가치에 의해서 얻어진 자신만의 자존심이라 누군가에 의해서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자손심'은 자기 자신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입니다. (p.205) 지나간 날에 미련을 갖지 말고, 오지도 않은 내일을 걱정하지 말자. 오늘을 사랑하며 살자(p.213) 누군가를 비난하고 욕하는 일은 쉽지만, 자신에게는 아무런 득이 없습니다. 스트레스만 쌓일 뿐입니다.(p.223) 자신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것도 사실 습관일 수 있습니다.(p.228) 무작정 누군가한테 의지해 답을 얻으려고 하지 말고 상황을 지켜보며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p.229) 낙관적으로 생각하기 위해서는 계속 반복해서 스스로에게 자기 마음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해보도록 합니다. 그렇게 믿어지지 않더라도 계속 말해야 합니다.(p.234) 욕망의 크기는 감사함에 반비례합니다.(p.242) 인간의 활동 중에서 가장 소모적인 행위인 집착을 극복하는 방법은 집착하는 대상과 나를 분리하는 것입니다.(p.244) 자연은 우리의 위대한 스승입니다. 자연은 탄생과 죽음을 통해 인생무상의 진리를 몸소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자연은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을 훨씬 더 뛰어넘어 인간이 소유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p.260) 인생의 길 위에서 힘들고 지쳐 포기하고 싶을 때, 구원의 샘은 나타납니다. 다만, 구원은 구원받으려는 자가 밝은 눈을 갖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순례라는 삶의 행보 한가운데에 있을 때만 찾을 수 있습니다.(p.266)
마음이 시끄러울 때 다시 읽어보면서 나를 달래기 위해서, 좀 많은 양이자만 좋았던 글귀를 찾아서 정리해보았다.
마음이 평안을 얻기 위해서 때때로 누군가에게 세상의 불합리하다고 느껴지는 일과 나의 불편한 마음을 속사포처럼 이야기하며 속 시원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속 시원하지 않았음에도 그렇게 생각했다. 외부에서 위안을 찾으려고 했다. 그런 것이 진정한 해결이 아니고, 부정적인 말을 내뱉으면 상대도 힘들어할 수 있고, 나도 안 좋다는 것을 알면서 스스로 제어하지 못했던 일이 많았다. 이제는 그럴 때마다 나를 나 자신이 위로해주고, 안하주고, 사랑해줘야겠다. 저자처럼 걷기 명상을 통해서 조금씩 실천하고 싶다.
오늘 산길에서 머위 잎을 따왔다. 그러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동안 자연을 보면서 내가 이용할 것만을 생각했다. 내가 자연을 통해 먹을 것 등의 이득을 얻게 되는 상황이 오면 너무 좋았다. 대부분 나의 자세는 자연을 통해 얻고 싶었다.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자연에게 난 이기적이였다. 이 책을 읽고 자연으로 나간 오늘은, 나는 자연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자연은 인간이 소유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고 하는데, 자연을 위해 어떤 보탬이 되어 주고 있는가? 나는 자연을 나는 이용만하려고 했음이 느껴졌다. 삶의 스승이 되어주며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자연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자연을 위해 돌볼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돌보아주고, 자연을 알아주어야 할 것 같다. 받았던 만큼 돌려주는 것이 마땅하리라... 생각에 머무는 것이 아닌 실천으로 이어지길...
의미 있는 책이다. 나를 성장하게 하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을 통한 명상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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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걸으며 나를 톺아봅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손진익 정선에서 숲과 나무와 꽃이 가득한 정원을 가꾸며 살고 있는 정선 할아버지입니다. 정원의 이름은 <로미
[예스24 제공]
숲을 걸으며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삶을 늘 동경한다.
도시 생활이 각박해지면 교외 밖으로 나가 제대로 된 휴식을 얻고 오는 건 늘 초록으로 물든 자연이었다.
숲, 산, 바다, 나무, 바람..
긴장을 늦추고 천천히 걷는 시간이 조금씩 나를 회복하는 시간이라 생각이 들어서 좋다.
걷다 보면 마음이 안정되면서 고요해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그 고요한 경제에서 떠오른 생각은 결코, 섣부르거나 잘못된 판단일 수 없습니다. p30
걸을 때마다 느끼게 되는 고요함이 좋다.
복잡한 고민과 생각에서 잠시 벗어나 소음 밖의 경계에서 이탈해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이 되는 걷기가 참 좋다.
천천히 호흡하며 살짝 땀이 날 정도의 걷기가 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기분이 좋아서 호흡과 걷기에 집중하며 나에게 깊이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런 시간이 늘어날 수록 내가 더 제대로 살고 있다란 기분을 느낀다.
나는 과연 제대로 살고 있는가?
어쩌면 죽을 때까지 묻고 또 물어가며 살아야 하는 것이 인간의 삶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경지에 이르기 위함이 아니라 올바로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p183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하루를 잘 보냈는지 욕심 가득 허세만 부리며 살진 않았는지 묻고 또 물어가면서 오늘도 제대로 살았는지에 대한 조용한 성찰이 내면 안에서 목소리를 높인다.
반성이나 성찰이란 시간을 사실 잘 가지지 못하고 하루 하루 버거운 시간들을 흘려보내기에도 바쁘다.
매일 보는 풍경이 새롭지 않고 그렇게 놀랍지도 않은 일상에 무뎌져가는 내가 이상하지 않은 그런 매일을 살아가는 나에게도 위기가 찾아오면 일상을 환기할 이유를 찾는다.
그것이 감사였고, 겸손함이었다.
유한한 삶 속에서 내가 느끼는 소중함들을 하나씩 일깨워가는 시간은 참 중요하다.
베란다에 있는 몇 안되는 반려 식물들을 가꾸고 집 앞 산책로를 걸으며 계절의 변화와 풍경처럼 즐비한 초록의 싱그러움을 매일 느낄 수 있다는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근본이 되는 뿌리의 기운을 말이다.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인지를 생각해본다.
근래 들어서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자 생각이다.
행복을 찾아가고 알아가는 여행이 집 근처 산책로를 걸으며 조용한 늘숨과 날숨 속에서 생각이 맑아지는 순간이면 찾아온다.
완성되지 않은 삶이라 불안한 면이 많지만 방황하는 마음도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작은 산책과 걷기를 통해 숲이 있는 길을 따라 걷기만 하면 금새 평온한 기분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이 책을 읽겠노라 펼쳐 든 독자들이라면 자연으로 포개진 가지런한 마음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좀 더 오래도록 숲 속에서 걸어보시길.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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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와 형편, 방법은 다르지만, 저자에게서는 자연을 좋아하고, 자연의 삶을 추구했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아내의 건강을 위해 강원도 정선에 정착하게 되었는데, 가리왕산의 고요와 아름다움에 매료되어서 그 곳에 살면서 로미지안 가든 해설자와 생활명상가로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필자는 걷기와 명상에 대한 효과와 유익에 대하여 본인의 체험과 함께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온전한 자신을 찾고 느끼기 위하여, 스스로 고독을 즐기며,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는 것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저자는 가든 해설가답게 가리왕산의 구석구석을 아기자기한 사진들과 함께 잘 설명해 주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새 소리가 들리고, 시냇물 소리가 들리고, 바람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정선은 특히 정선아리랑으로 유명합니다. 저자는 아라리 탑을 소개하면서, ‘아라리 탑은 참된 나를 깨닫는 즐거움이라는 의미라고 해석해 주고 있습니다.
아리랑의 가사에서 ‘나를 버리고 간다’라는 것은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위해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도 모르면서 인생을 산다면, 얼마 못 가 아무것도 성취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라는 뜻이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263p)’
평소에 그냥 가락에 맞춰서 흥얼거리던 아리랑이 이렇게 깊은 철학이 있는 가사인지 이제사 알게 됩니다. 저자가 만들어 관리하는 로미지안 가든의 명상 인사말인 ‘아리 하이’를 하와이 등 남태평양 지역에서 사용되는 용서와 치료의식인 호오포노포노에서 그 의미를 차용해 왔다고 밝히기도 합니다.
즉, 알로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필자도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에 처하고, 마음이 괴롭고 복잡할 때, ‘아리하이’를 무수히 되뇌이면서 회복과 치유를 경험했다고 간증하기도 합니다.
저자가 지향하는 최종 목적지는 바로 자신을 알고, 자신을 찾는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세상의 변화를 먼저 깨닫기보다 나 자신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알아채는 것이야말로 나를 지키는 큰 힘입니다(1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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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걸으며 나를 톺아봅니다." 낯선 단어였다. 그래서 찾아 보니 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다. 숲을 걸으며 나를 샅샅이 자세하게 살핀다는 뜻으로 이해를 하게 되었다. 날은 좋아지고, 나뭇잎의 색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초록을 뽐내주고 있다. 코로나 블루라고 해야 할까 날은 좋아지는데 마음은 더 좋아지지 않는 것 같아서 더 괴리감이 느껴지는 나날이 많아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의 표지를 보고 질문을 보게 되었다. "나다운 것이란 무엇일까?" 요즘 나다운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나에게 관심을 가지는 시간이 있는 것일까 싶을 정도로 하루 하루 살아남는 것에 급박해져 사는 것 같다. 일이 많아진 것이 아닌데 불안한 미래와 노후 걱정이 되기도 하고, 아이의 교육에도 관심이 가는데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나의 묵직한 마음에 책을 펼치면 있는 문구가 작은 파문을 일으켰다.
'세상의 변화를 먼저 깨닫기 보다 나 자신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알아채는 것이야말로 나를 지키는 큰 힘입니다.'
나를 톺아줄 사람은 나밖에 없는데 나는 나에게 무관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기 시작했다. 오지도 않은 미래의 걱정을 붙들고 있는 사이에 나를 놓치고 있는 것 같았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자연에서 아픈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유할 수 있는 그런 곳을 원했고, 그곳은 바로 걷기 명상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산이었다. 좋아하는 산을 자주 찾다 보니 산행이 내 명상의 시초가 된 셈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산행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자연 속에 있으면 편안해 지는 마음은 여러 번 느껴본 적이 있었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는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숲에 섭니다.'이다. 자연에서 지혜를 배우고, 두려움을 떨쳐내는 그 과정을 필자의 이야기와 함께 알려 준다. 중간 중간 웅장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한 숲의 모습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그리고 페이지 페이지마다 마음을 울리는 문장들을 만날 수 있다. 그 중에 하나는 이 문장이었다. '삶은 시간의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고 느끼고 행동하며 쌓은 시간이 나를 더 단단하고, 성숙하게 만듭니다.' 단단하고 성숙하게 되는 그 시간과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이 지난한 시간을 조금더 즐겁게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2부는 "나를 가만히 톺아봅니다."라는 주제로 시작한다. 마음의 버릇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다른 사람에게 가시 돋친 말을 하는 것은 '나는 당신보다 훌륭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라는 문장에서 잠시 멈추게 되었다. 누군가를 판단하고 나의 색안경으로 바라보면서 있는 그대로를 볼지 못할 때가 종종 있다. 아는데 잘 바뀌지 않는 것에 괴로워하기도 했는데 나도 모르게 저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던 것일까? 되묻게 되었다.
"하루에 한 시간만이라도, 아니 십 분만이라도 나만의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이기주의자가 된다면 굳이 누군가이 관심과 배려를 갈망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나 자신이야말로 내가 원하는 행복을 준비하고 실천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말에 힘이 조금 생겨남을 느낄 수 있었다. 내 마음을 아무도 모른다고 서운해하기 전에 내 마음을 아는 내가 나만의 행복을 준비하고 실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
"각자 출발과 목적지가 다른데 스스로 섣부른 판단을 내려 자신의 인생을 우울하게 살 필요는 없습니다."
알고 있지만 누군가 말해 주지 않으면 인식하지 못할 때가 있는 것 같다. 각자의 출발이 다른 것에 억울해 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렇게 여기는 것으로 인생을 우울하게 살 필요는 없음을. 목적지가 다른 것은 우리의 선택이고 그 안에서 어떻게 행복하고 만족하며 사는 것이 중요함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지금 나는 어떤가? 잠시 방황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부는 숲이 들려준 생각들이라는 소제목으로 시작한다. 읽어나가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숲으로 나아가지 않고 방 안에서 읽기 시작한 책인데 마음이 평안이 찾아 와서 조금 놀라웠다. 읽으면서 생각하고 잠시 멈추고 사진을 보면서 다시 멈추는 그 과정 속에서 찾은 마음의 쉼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변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라고 그것을 안되더라도 반복해서 나에게 말해주라는 것에 조금은 용기를 내어 순간 순간을 만들어 가야겠다. "오늘의 삶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보다 행복하기 위해서 살고 있다는 말로 바꾸면 하루가 더 의미있고 소중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4부 숲을 걸으며 깨닫습니다 마지막 장은 로마지안 가든 해설자이자 생활 명상자인 저자가 설립한 로마지안 가든과 숲명상센터의 소개로 대부분 이루어져 있다. 어떤 명상 인사말을 사용하는지 공간에 대한 설명,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가 숲을 걸으며 자연의 지혜를 일깨우고,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수 있었던 것처럼 사람들을 치유해 주고 싶었다."는 바람의 공간이 아닐까 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