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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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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갑작스러운 코로나의 출현으로 수많은 나라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 교포들이 중국인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혐오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된다. 21세기에 살고 있는 현재에도 이렇게 인종차별이 만연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게 현실인데..... 그 옛날 미국이라는 대륙에 동양인으로 정착하여 살기란 정말 쉽지 않았음을 초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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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갑작스러운 코로나의 출현으로 수많은 나라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 교포들이 중국인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혐오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된다.

21세기에 살고 있는 현재에도 이렇게 인종차별이 만연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게 현실인데.....

그 옛날 미국이라는 대륙에 동양인으로 정착하여 살기란 정말 쉽지 않았음을 초원의 연꽃을 읽으며 아주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계신 동포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코로나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힘내시라고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주인공 한나는 동양인 엄마와 미국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다.

배경은 1800년대 어디쯤이고 200페이지가 넘어가는 장편에 속하지만 책을 받자마자 2~3시간 만에 후루룩 읽어 버릴 만큼 지루하지 않았다.

책을 읽는 동안 내가 좋아하는 빨강머리앤의 배경들이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다.

비슷한 시대적 배경, 어린 여자 아이지만 당찬 모습, 눈에 띄는 외모, 학교생활 등이 뭔가 닮아 있는 듯했다.

미국 개척시대의 동양인으로 살아가는 한나는 스스로를 절제하며 백인들과의 생활에서 눈에 띄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눈에 띄고 싶지 않지만 작은 눈과 머리색은 어떠한 행동을 하지 않더라도 그들의 눈에 거슬릴 수밖에 없는 여자아이라는 걸 부정할 수 없다.

한나의 아빠는 법을 어기고 유색인종과 결혼한 사람이지만, 서부 개척으로 터전을 잃고 밀려난 인디언에 대해서는 다른 백인들과 별반 다를게 없이 차별과 경계의 태도를 보인다. 책을 읽으며 이런 한나 아빠의 행동이 조금은 안타까웠지만 작가는 자신도 모르게 고정관념과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인간의 본성이 변하기란 쉽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부당한 세상에 굴복하지 않고, 한나는 “자신이 있는 곳에서 싸워야 한다"라는 엄마의 말을 되새기며 조금씩 자기의 꿈을 향해 나아간다. ‘다르다’는 이유로 가해진 차별과 혐오의 역사를 “무시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한다.

세상은 부당하고 할 수 있는 건 없어 보이지만 우리는 자신이 있는 곳에서 싸워야 한다.

이 문구가 내 가슴속을 후벼팠다.

불혹을 넘어 지천명을 향해 달리고 있건만 아직도 세상은 뭔가 부당한 게 남아 있나 보다.

 

자신이 서있는 곳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열심히 노력하는 한나를 보며 내 아이들도 부당함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를 지닌 아이들로 자라나길 바래본다.

 

#제이포럼 이벤트에 당첨되어 다산기획 제공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다산기획 #제이포럼 #린다수박

 

1.세상은 부당하고 할 수 있는 건 없어 보이지만 우리는 자신이 있는 곳에서 싸워야 한다.
2.초원의 연꽃
s*******r 2021.06.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