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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일터에서 죽지 않는 세상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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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의 세월을 살아온 한빛 엄마가 아들에게 보내는 약속의 말은 기억과 희망의 노래이자 가슴 사무치는 사랑의 노래이군요.자식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기 위한 처절한 사모곡입니다. 자식을 먼저 보낸 많은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한빛엄마가 한빛이를 보내고 진공의 시간을 견디며 슬픔과 눈물로 적은 아들에게 보내는 못다한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습니다.많이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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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의 세월을 살아온 한빛 엄마가 아들에게 보내는 약속의 말은 기억과 희망의 노래이자 가슴 사무치는 사랑의 노래이군요.
자식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기 위한 처절한 사모곡입니다. 자식을 먼저 보낸 많은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빛엄마가 한빛이를 보내고 진공의 시간을 견디며 슬픔과 눈물로 적은 아들에게 보내는 못다한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습니다.
많이 읽어 주시고 공유해주시며 한빛을 기억해 주세요.

[김혜영] <네가 여기에 빛을 몰고 왔다>

먼저 떠난 아들과 만나고 싶었습니다. ‘과거’가 아닌 ‘지금 여기’ 한빛과 마주 앉는 게 힘들었지만, 한빛에 대한 ‘기억’과 한빛이 몰고 온 ‘희망’을 붙잡고 견디어내니 위로가 되었습니다.

많이 부족하고 부끄럽습니다. 그렇지만 청년들이 더이상 한빛처럼 절망하지 않아야 하고 다시는 우리 가족처럼 슬프면 안 되기에 용기를 냈습니다.

많은 분이 읽는다면 저에게도 힘이 되고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것이기에 한빛의 뜻을 이어가는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가 방송 노동환경 개선의 한 줄기 빛이 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d*****7 2021.04.1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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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으로 길어올린 희망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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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한 책이 왔다.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가 없었다. 글사이 선생님의 고통과 아픔이 느껴졌다. 한빛방송노동인권 센터에 실린 글은 읽었지만, 묶여진 책으로 읽으니 한빛과 선생님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삶이 힘들다고 허우적대며 정신없이 살아가는 나에게 놓치지 말아야할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시는 것 같아 정신이 번쩍 든다. 그리고 어린시절의 한빛과 청년 한빛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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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한 책이 왔다.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가 없었다. 글사이 선생님의 고통과 아픔이 느껴졌다. 한빛방송노동인권 센터에 실린 글은 읽었지만, 묶여진 책으로 읽으니 한빛과 선생님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삶이 힘들다고 허우적대며 정신없이 살아가는 나에게 놓치지 말아야할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시는 것 같아 정신이 번쩍 든다. 그리고 어린시절의 한빛과 청년 한빛을 만나 마음이 따뜻해졌다. 슬픔을 딛고 힘들게 글로 희망의 빛을 길어올린 선생님, 고맙습니다. '힘든 기억도 의식을 갖추면 용기가 생긴다'고 했던 한빛의 말처럼 저도 용기내 볼게요.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그늘진 곳에 빛이 되고자했던 따뜻한 청년 한빛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b*****0 2021.04.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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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여기에 빛을 몰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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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사놓고 펼쳐보지를 못했다. 바빠서라는 핑계도 있었지만 나는 지난 몇 달 죽음에 대해서 너무 많이 생각해 왔고, 죽음을 매일 겪고 있다 . 견디기 위해 하루의 절반은 흰소리로 채우며 살고 있어서 차마 펼쳐보기가 어려웠다. 사람은 죽음을 경험하지 못한다. 오히려 죽음은 옆이 겪는다. 죽은 사람은 끝이고 그 측근들이 감내해야 하는 마음을 나는 모르지는 않는다. 하지만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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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사놓고 펼쳐보지를 못했다. 바빠서라는 핑계도 있었지만 나는 지난 몇 달 죽음에 대해서 너무 많이 생각해 왔고, 죽음을 매일 겪고 있다 . 견디기 위해 하루의 절반은 흰소리로 채우며 살고 있어서 차마 펼쳐보기가 어려웠다.

사람은 죽음을 경험하지 못한다. 오히려 죽음은 옆이 겪는다. 죽은 사람은 끝이고 그 측근들이 감내해야 하는 마음을 나는 모르지는 않는다. 하지만 죽음의 정도나 결이 있다면 가슴에 묻는다는 자식의 죽음인 참척 앞에서 나머지 죽음들은 반 걸음 정도 물러나게 마련이다. 솔직히 나는 물러서고 싶지 않았으며 겸손해지고 싶지 않았다. 내가 겪는 죽음의 고통이 더 커야했고, 또 역으로 참척으로 지척을 위로받는 것도 옳지 않아 보였다.

'참척'과 '지척'의 죽음 정도로 죽음의 강도를 굳이 나눈다면 나는 지난 몇 년 지척의 죽음을 많이 겪었다. 그중 젊은 자식을 부지불식간에 잃은 처참한 장례도 측근의 이름으로 치른 적이 있다. 슬프다, 라는 말에 가둘 수 없는 가장 짜디짜고 쓰디쓴 말들을 농축한다면 바로 '참척'에 갖다 붙일 수 있을 테지.

이한빛 피디가 쓴 글들을 읽을 적이 있다. 백남기농민에 대한 기록을 정리하면서 공교롭게 백남기 농민과 서울대 장례식장을 위 아래로 나눠쓰고 있었던 인연, 이한빛 피디 앞으로 모아진 부의금과 장례물품을 백남기 농민의 빈소로 보내왔던 사연이 드라마틱했고 작가로서 욕심이 나기도 했다.

이한빛 피디의 아버지 이용관 선생님을 인터뷰하면서 '슬픔에 지지 않고' 굳세게 일어서려는 모습으로 그려놓았지만 이후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이용관 선생님이 고통에 짓눌려 남긴 글귀들을 볼 때마다 쥐구멍을 찾고 싶었다. 그리고 이 책 이한빛 피디의 어머니 김혜영 선생님의 <네가 여기에 빛을 몰고 왔다>라는 책을 읽으니 더욱 그 서술이 부끄러워졌다. 부모는 슬픔을 이기기는커녕 슬픔이 신체적, 정신적 실체가 되어 아예 생에 착감겨 있다는 것을.

2016년 10월, 이한빛 피디가 떠났다. 드라마 <혼술남녀>가 종방을 한 직후였다. 그가 떠난 시점이 마음에 많이 걸렸다. 끝까지 지켜낸 그 성실함. 그래도 완수해야 한다는 그 책임감이 그를 더욱 사지로 몰아갔던 것은 아닐까. 조금 더 헐렁하게 살았더라면 적당히 눈감고 적당히 한눈만 뜨고 살았더라면 어땠을까.

<네가 여기에 빛을 몰고 왔다>에는 그의 어머니 김혜영 선생님의 이런 끝없는 질문이 올라와있다. 강직한 교사 부모를 둔, 읽고 보고 쓰는 것이 곧 삶이어야 했던 그 강박을 부모가 심어준 것은 아닐까, 하는 후회가 고스란히 드러나서 읽는 내내 속으로 '아니에요. 잘 하셨어요. 대단하세요.'란 장단을 맞출 수 밖에 없었다.

연재 기간 중에 슬쩍슬쩍 몇 편은 보았지만 이렇게 책을 묶여져 나와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었다. 외람되지만 글 읽는 재미가 있어서다. 현직 교사이지만 부모로서의 삶은 때때로 괴리될 수밖에 없고 그에 대한 솔직함도 숨기지 않아, 입시생을 키워내고 있는 나의 고민이 들킨 듯 하여 흠칫 놀라기도 했다. 뭣보다 한빛, 한솔 형제의 귀여운(?) 어린 시절을 엿들을 수 있었서, 하지만 이 단란했던 가정이 겪어야 했던 파괴적 슬픔에 대해서, 그리고 멋도모르는 세상의 멸시와 측근들의 무람한 위로와 충고, 힐난에 대해서. 가감없이 드러난 이 기록들을 대하면서 한없이 슬펐고 부끄러웠다.

참화를 겪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어떻게 함께 해야 할 지를 가르쳐준 책이다. 그저 옆에서 조용히 앉아 고개를 끄덕이며 침묵할 것. 그런데 이미 나는 백남기 농민 기록을 남기면서 그 우를 범한 전과가 있고 그 송구함을 갚을 길이 없다.

'나무가 많이 자라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것을 볼 때마다 그리움이 같이 커진다. 내가 그리워하는 것이 한빛일까. 아니면 그와 공존하고 있다는 감각일까. 이제 세상에는 없으니, 내 안에 살아 있는 한빛이 더욱 귀하기만 하다." -이층집 (96)

미래의 손주들에게 나무 하나, 풀꽃 하나씩 알려주기 위해 충남 도고의 이층집에 미리 과일나무를 심었던 미래의 할머니 김혜영은 끝내 한빛 아이들의 할머니로는 살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그 나무도 꽃이 피고 열매가 맺고 할 것이다. 슬픔과 그리움을 자양분 삼아 가장 빛나는 생명으로.

'원래 그런 판' 이라며 그 누구도 희망을 걸지 않았던 미디어 노동 현장이 조금씩 더디게 변화해 가고 있는 것처럼, 한빛은 또 그렇게 빛으로 와있다.

a****6 2021.05.0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