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머니는 도둑은 엉뚱하고 유쾌한 설정이 돋보이는 이야기로, 읽는 내내 웃음이 난다. 할머니와 손자의 모험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가족의 소중함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어 재미와 감동을 함께 주는 책이다. 이 작가 소설이 다 너무 재미있다 |
|
어느 날, 어린이 신문을 보다가 눈에 띄는 책 광고를 보았다. 바로 ‘할머니는 도둑’이라는 책이었다. 세상에나 할머니가 도둑이라니! 할머니는 대부분 자상하고 인자하신데? 빨리 읽고 싶어서 엄마를 졸라 책을 샀다. 주인공 벤은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나에게도 할머니가 계신다. 외할머니신데, 평소에 말씀이 많이 없으시고 무뚝뚝하실 때가 많다. 그래서 무섭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엄마가 외할머니가 내가 막 태어났을 때, 매일 목욕도 시켜주셨다고 했다. 외할머니랑 같이 찍은 사진도 함께 봤다. 사진 속의 외할머니는 지금보다 훨씬 흰 머리도 적었다. 외할머니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남편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셔서 지금은 많이 외로우실 것 같다. 엄마 말씀으로는 할아버지가 췌장암이었다고 한다. 그때 병원에서 할아버지를 많이 간호하시느라 힘드셨을 거라고 하셨다. 그리고 엄마가 어릴 때 외할머니가 돈을 버시느라 힘을 많이 쓰고 일을 하셔서 지금은 몸도 편찮으시다고 한다. 그래도 아직까지도 열심히 일을 하시며 사시는데 그 모습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엄마가 외할머니의 진실을 말해주셨을 때, 외할머니를 이해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 벤도 할머니에 대한 오해가 있었지만, 할머니와 추억을 쌓으면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벤은 매주 금요일에 할머니 댁에 억지로 맡겨진다. 벤은 할머니를 싫어했다. 왜냐하면 할머니는 맨날 시시한 보드게임만 하고, 양배추 냄새를 풍기기 때문이다. 벤이 할머니를 싫어하는 것을 알고 할머니가 슬퍼하셨다. 그런데 어느 날, 벤은 할머니가 깽스터 잡지를 보는 모습을 본다. 그 뒤로 할머니에게 관심이 생긴 벤은 할머니를 자주 만나게 된다. 알고 보니 할머니가 옛날에 유명한 도둑이었다. 그 이름도 유명한 검은 고양이였다. 벤과 할머니는 영국 여왕의 왕관과 보석들을 훔치기로 계획한다. 왕관이 있는 곳까지 왔는데 여왕님에게 걸려버렸다. 그런데 여왕님께서는 너그럽게 용서해주신다. 할머니가 손자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알고 그러신 것 같다. 그런데 집에 돌아가는 길에 할머니가 충격적인 진실을 말하였다. “지금까지 내가 도둑이라는 것은 거짓말이었다.” 이럴 수가! 처음에는 할머니가 도둑이라서 놀랐는데, 이제는 할머니가 도둑이 아니라니 더 놀랄 일이었다! 할머니가 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었다. 진실을 알게 된 벤이 여전히 할머니를 사랑해서 다행이었다. 벤의 할머니는 곧 암으로 돌아가신다. 벤이 할머니를 앞으로는 못 보겠지만, 할머니의 사랑 만큼은 기억했으면 좋겠다. 벤은 돌아가신 할머니가 얼마나 보고 싶을까? 우리 외할머니도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얼마나 보고 싶으실까? 납골당에 가면 할아버지께 할머니 소식도 전해드려야겠다. 벤은 할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아서, 어른이 되면 마음이 따뜻한 배관공이 될 것 같다. 할머니와 추억이 있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할머니의 비밀을 알아보도록 해봐! 너희들은 할머니가 싫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분일 수도 있어! 너희가 몰랐던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봐! 그럼 할머니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거야. |
|
아이가 구독하는 신문 광고 지면에 돌아온 할머니는 도둑 책이 한동안 계속 나오더라구요. 처음엔 알지 못했던 책인데 광고를 보니 궁금해서 할머니는 도둑 책 부터 구입해 보았습니다. 한 권을 읽고 나니 아이가 너무 재밌어해서 다른 시리즈도 추가로 구입해서 읽혀 보았답니다. 순식간에 읽히는 쉬운 책이고, 감동적이기도 해서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라고 해요.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고 해서 또 다른 시리즈들도 사주었는데 역시 재밌다고 하네요. 스토리가 워낙 재밌어서 글밥 있는 책을 처음 시작하는 아이가 읽기에도 좋을 것 같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