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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은 네발로 걷는다.
"슬픔은 네발로 걷는다." 내용보기
손을 씻었다.나를 묻고 온 직후였다.나는 죽은 새였으나 곧 부활했다.나를 묻고 싶은 오전이었다....뿌리 깊은 나무 한그루 보았다.나무는 자라 가지에 슬픔을 매달고 있다.변방을 떠돌다 부활한 그는 새였던가.저 나무가지에 앉아있던 새.시어들이 네발로 기어 심장속으로 ...하나하나 문신처럼 새겨졌다.심연 깊숙히 내재한 언어들,감각적 언어의 충돌,사물을 향
"슬픔은 네발로 걷는다." 내용보기
손을 씻었다.
나를 묻고 온 직후였다.
나는 죽은 새였으나 곧 부활했다.
나를 묻고 싶은 오전이었다.
.
.
.
뿌리 깊은 나무 한그루 보았다.
나무는 자라 가지에 슬픔을 매달고 있다.
변방을 떠돌다 부활한 그는 새였던가.
저 나무가지에 앉아있던 새.

시어들이 네발로 기어 심장속으로 ...
하나하나 문신처럼 새겨졌다.

심연 깊숙히 내재한 언어들,
감각적 언어의 충돌,
사물을 향해 돌진하여 포착하는 힘,
함부로 가닿을 수 없는 독특한 상상력이
시집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했다.

누구도 따라 갈수 없는,
광활한 작가의 시 세계에 오랫동안 잠식되었다.

'슬픔은 네발로 걷는다 ' 김연진
a****2 2022.03.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