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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티브이에서 보여준 재밌는 실험이 기억난다. 집안에서 키우는 화초에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면, 시끄러운 소음을 들려준 화초보다 훨씬 더 잘 자란다는 실험이었다. 실제로 식물은 듣기 좋은 음악에 반응하는 것으로 보였다. 인간에게 시끄럽고 짜증 나는 소리는 식물들도 다르지 않게 반응하는 것 같았다.
실제로 그럴까? 이 책에서는 존재하는 모든 생물은 나름대로의 소통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시각, 청각, 후각이다. 시각 정보는 가장 빠르고 간편하며, 전송 과정에서의 손실이 가장 적다고 한다. 청각은 수신자가 발신자를 주목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지만, 에너지 소비가 많고 안전하지 못하다고 한다. 후각은 벌레, 절지동물, 연체동물에게 발달해있고, 온몸을 이용해서 냄새를 수신하는 경우도 있다.
꽃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느끼는 방법은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꺾어다 책상 위 꽃병에 꽂아두는 꽃은 금방 시들어버린다. 어떤 사람은 인간이나 동물이 상처에 고통을 느끼듯 꽃과 나무도 표정을 내거나 소리를 지를 수는 없지만, 살아있는 생물이기에 비슷한 형태의 고통을 느낄 것이라고 말한다. 얼마 전 들었던 어느 과학자의 말에 의하면, 고통은 뇌의 특정 부위의 신경과 관련된 것이란다. 뇌는 움직임이 있는 동물에게만 있으며, 동작이 없는 식물은 뇌가 필요 없도록 진화했다. 따라서 식물은 동물과 같은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게 정설인 것으로 보인다.
식물은 주로 화학물질로 의사소통을 한다. 모든 생물은 생존과 번식에 유리하도록 진화했다. 동물에게 고통이 있는 것도 그것을 인식하고 회피하는 것이 생존에 이득이 되기 때문이다. 비록 고통은 느끼지 못할지라도 식물도 누군가 공격하거나 벌레가 자신의 잎을 갈아먹는다면 냄새를 풍겨서 주위 동료에게 알리고, 더 많은 벌레들의 공격을 막는 데도 활용한다고 한다.
좋은 음악을 들려주면 식물이 잘 자라고 예쁜 꽃을 피우는 것은 인간의 바람이 불러온 착각인지도 모른다. 식물은 청각이 없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사람 간에 소통하듯, 사람과 식물도 소통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제때 물을 주고 햇볕을 쬐도록 창가에 내놓고 정성 들여 가꾸는 발신자의 마음이 수신자게 가닿으면 향기와 싱그러움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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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육아를 하느라 정독시간이 느려서 10일만에 읽었어요. 저번부터 너무 읽고싶던 책이라 사놓고 드디어 다 읽었는데, 평소에 궁금했던 내용이라 재미있게 읽었던것 같아요. 정찰벌이 어떻게 날고 동물과 물고기,곤충들이 소통할때 수용체와 발신체가 어떻게 표현하며 소통하는지 처음으로 깊게 알게 된것 같아요. 특히 마지막 글이 인상깊었던게, 동물들은 바이오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이유가 대부분 살아남기 위해서인데 인간은 그렇게 까지 노력을 안한다는거.. 적당히 둘러대고 적당히 표현할뿐 시각,촉각,미각, 청각, 후각 오각을 다 갖춘 인간이면서도 왜 버섯보다도 못한 대화를 하며 서로에게 상처주고 화를 내는지..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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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사가 너무 많다 에드워드 윌슨 교수처럼 잘썼는지 한 번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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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들렌 치게 (Madlen Ziege) 저/배명자 역/최재천 감수 숲은 고요하지 않다 식물, 동물, 그리고 미생물 경이로운 생명의 노래(원서 : Kein Schweigen im Walde)를 읽고나서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평소에 별다른 생각없이 지나갔던 것들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되고 흥미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많은걸 알게되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