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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어디쯤에 서 있을 내가 속한 세대는 아마도 새로운 것이 익숙한 것을 이기지는 못하겠지만 새로운 것을 거부할 수도 없지 않을까 싶다 삶의 연속성을 위해 새로운 것을 받아 들이여 살다가 익숙함이 묻어나는 순간을 마주하게 되면 봄볕의 따스함이거나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적인 감정이 그 익숙함에 같이 묻어 있음을 느끼게 된다. '모든 날에 로그인'을 읽으며 작가의 발자국을 따라가다가 문득 겹쳐지기도 하는 나의 익숙함이 드러나서 때로는 책의 여백에 그 익숙함의 단상을 메모하며 읽어내려갔다. 작가의 일상 속의 행로를 따라가며 읽다 보면 잔잔한 감정선이 파도의 포말처럼 마음에 가볍게 밀려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