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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브루그만의 책은 신학성과 대중성을 잘 가미한 책을 낸다. 그의 신학적 깊이는 정말 깊다. 그리고 그 안에서 이끌어내는 통찰을 바탕으로, 현실과 성경의 훌륭한 다리의 역할을 해주는 학자다. 이 책은 From Whom No Secrets Are Hid: Introducing the Psalms를 번역한 책인데, 다양한 시편 관련 책에서 인용되기도 하는 것 같다. 그만큼 그의 대중서는 학문성을 갖는다는 반증일 것이다. 초반에 간단한 시편개관이 있고, 몇 몇 장을 선택하여 주석과 통찰을 넣었다. 요즘 시편 관련 서적은 늘 이렇게 나오는 듯. 전체적으로 자세하게 보고 싶으면 주석을 봐야겠지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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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상당한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이것은 사제들과 목사들의 부끄러운 행위들 때문만은 아니다.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영역에서 교회는 상처를 가하고 착취하는 권력과 자주 결탁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교회가 가진 것이라고는 망가지고 쪼그라든, ‘교회에 의해’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말하는 복음에 불과하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교회의 신학적 주장들은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 이제 우리는 고상한 선교적 권위와 실제의 절망적인 현실 사이에서 결정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시편적 인간 중 발췌
이 시대의 위대한 구약학자 월터 브루그만은 시편을 ‘문자’가 아닌 ‘삶’, ‘일부’가 아닌 ‘전체’로 읽어 내는 시편적 인간의 삶으로 그리스도인들을 초대한다. 신앙생활을 하며 외면하고 묵인하던 싶던 수많은 질문들을 이 책은 적나라하게 폭로한다. 브루그만은 다분히 추상적으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시편의 다양한 경구들과 화려한 이미지들을 놀라우리만큼 격정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드라마로 수정하여 그리스도인의 삶을 재해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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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편에 대한 두 가지 질문과 함께 이에 대한 하나의 대답을 살펴 보려 한다. 첫 번째 질문은 “왜 우리는 시편이 우리의 신앙과 예배 그리고 영성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는 것이다. 이런 질문에 이어 떠오르는 두 번째 질문은 “시편이 우리에게 이렇게 많은 영향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 대부분은 시편 가운데 단지 여섯, 일곱 편만을 알고 있을까?” 하는 것이다. 나는 위의 두 질문에 하나의 대답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영역까지 포함하여, 삶의 전반에 걸쳐 존재하는 세상의 현상, 상징 그리고 기억과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시편은 우리를 이렇듯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들과의 긴장과 모순관계, 곧 ‘역세상’(the counter-world)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시편적 인간 중 발췌
시편은 고통과 비탄 가운데 있을 때 주로 권고되어지는 성경이기도 하다. 그러나 시편은 인생의 희로애락 모두를 담고 있다. 슬픔 고통 비탄만이 아닌 기쁨과 행복까지도 담고 있는 그 시편을 자신의 삶으로 살아냄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풍성히 누리며 동행하도록 권해주고 있는 귀한 도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