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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마로우라는 인간적인 진가가 나타나는 작품...
"필립 마로우라는 인간적인 진가가 나타나는 작품..." 내용보기
드디어 필립 마로우라는 인간적인 진가가 나타나는 작품이다. 내가 필립 마로우를 좋아하는 것은 그가 탐정이면서도 지극히 인간적인 감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1954년에 쓰여진 것이다. 그러니 배경도 그때쯤일 것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지만 술에 취한 가난뱅이가 길에 쓰러져 있다고 해도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세상이다. 양심은 뒤돌아보게는 하지만 손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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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필립 마로우라는 인간적인 진가가 나타나는 작품이다. 내가 필립 마로우를 좋아하는 것은 그가 탐정이면서도 지극히 인간적인 감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1954년에 쓰여진 것이다. 그러니 배경도 그때쯤일 것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지만 술에 취한 가난뱅이가 길에 쓰러져 있다고 해도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세상이다. 양심은 뒤돌아보게는 하지만 손을 내밀게는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험한 꼴을 당할 수 있으니까. 그렇다. 마로우는 손을 내밀었고 그래서 험한 꼴을 당한다. 하지만 그는 한 사나이에 때한 추억이면 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의 추억이 그 사람의 누명을 벗기도록 부추긴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협박하는 상황에서도. 인간은 세월을 따라 변한다. 누구나 조금씩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변해 간다. 하지만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자기만의 생활 신조랄까, 철학이랄까, 인생관을 가지고 변함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적어도 한 명쯤 있어도 좋지 않을까. 이 작품의 필립 마로우처럼 말이다. <안녕, 내 사랑>보다 더 치밀하고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15년이 흘렀는데도 필립 마로우는 변함없이 그저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60여 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나는 이런 사람이 좋다. 하드보일드 작품의 탐정 중에 가장 좋아하는 탐정이 필립 마로우다. 그의 작품을 읽을 수 있어 기쁘다.
d*****g 2001.12.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