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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상상력의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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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매력적인 책이다. 발상이 재미있고, 그 발상을 프로젝트화해서 엮어낸 결과가 또한 놀랍다. 에서 33인의 인터넷 시대의 총아들을 디지털 문명의 키워드로 묶어 기발한 형식의 인물평전을 만들어 낸 브록만은, 이 책에서 이젠 과거가 되어 버린 20세기를 상상력의 총아인 "발명품"이라는 코드로 정리한다. 전세계 지식인들과 과학자들이 동조한 이 프로젝트에서 등장하는 발명품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상상력의 박물관" 내용보기
정말 매력적인 책이다. 발상이 재미있고, 그 발상을 프로젝트화해서 엮어낸 결과가 또한 놀랍다. <디지털 시대의 파워 엘리트>에서 33인의 인터넷 시대의 총아들을 디지털 문명의 키워드로 묶어 기발한 형식의 인물평전을 만들어 낸 브록만은, 이 책에서 이젠 과거가 되어 버린 20세기를 상상력의 총아인 "발명품"이라는 코드로 정리한다. 전세계 지식인들과 과학자들이 동조한 이 프로젝트에서 등장하는 발명품들은 우리의 상상력 내에서 존재하면서, 동시에 우리의 상상력 바깥에서 우리의 상상력을 한껏 비웃는다. "지난 2천년간 가장 중요한 발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브록만의 메시지는 인터넷을 힘을 빌어 전파되고, 그렇게 취합되어 모아진 발명품 리스트에는 "컴퓨터, 반도체, 인쇄기계, TV" 등 상상력 내에서 존재하는 산물과, "돋보기, 바구니, 의문문, 컴퓨터의 Del키, 오케스트라, 말편자" 등 우리의 상상력 이면에서 자리 잡은 부산물 등으로 등장한다. "가장 탁월한 두뇌들을 한 자리에 모아 지식의 가장자리(Edge)에 있는 주제에 관해 각자 가지고 있는 의문을 제기하고 의견을 나누게 한다"는 브록만의 에지 프로젝트에 부합되는 각양각색의 발명품들이 등장해서 인류의 역사를 정리하고, 미래를 예지하는 책! 꼭 읽어 보기를 권한다. 2000년 1월 전세계 동시출간이라는 책날개의 모토에 걸맞게 현재 인터넷 서점 아마존의 초기화면에도 동시에 올라 와 있는 따끈따끈한 신간이다.

[인상깊은구절]
지난 2천년 동안의 가장 중요한 발명으로 내가 꼽고 싶은 것은 DNI(Distributed Networked Intelligence, 분산형 지식 회로망)다. DNI는 외부화되고 집단화된 마음이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마음이며 우리의 집단 의식과 그 자신과의 무한한 상호 작용이다. 이를 통해 마음은 인간의 지평을 더욱 넓고 풍부한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g***o 2000.0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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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천년동안의 인간이 이룩한 업적
"지난 2천년동안의 인간이 이룩한 업적" 내용보기
EDGE(에쥐;가장자리)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각 분야의 지성인들에게 지난 2천년동안의 가장 위대한 발명이 무엇인가를 물어서 그들의 의견을 옮겨놓은 책이다. 일반인들은 발명이라면 보통 물건을 쉽게 상상하는데, 지성인들이라 그런지 사물이 아닌 개념(교육, 민주주의, 과학적 방법론 등등)을 위대한 발명으로 보는 견해도 많았다. 위대한 발명으로 제시된 것 중에 절반이 과학기술
"지난 2천년동안의 인간이 이룩한 업적" 내용보기
EDGE(에쥐;가장자리)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각 분야의 지성인들에게 지난 2천년동안의 가장 위대한 발명이 무엇인가를 물어서 그들의 의견을 옮겨놓은 책이다. 일반인들은 발명이라면 보통 물건을 쉽게 상상하는데, 지성인들이라 그런지 사물이 아닌 개념(교육, 민주주의, 과학적 방법론 등등)을 위대한 발명으로 보는 견해도 많았다. 위대한 발명으로 제시된 것 중에 절반이 과학기술 문명과 관련된 것이었다. 그만큼 지금의 인류 문명이 있기까지에는 과학기술이 크나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것은 인쇄(인쇄 기계, 종이)와 컴퓨터(인터넷)였다. 둘다 모두 인류에게 정보의 확산에 큰 공헌을 한 발명품이다. 위대한 발명으로 제시된 것 중 지우개, 쟁기, 클래식 음악, 보온병 등은 아주 특이하게 제시된 것이다. 하지만 생각하는 사람 나름대로 그것들도 중요한 발명일 수 있겠다. 지난 2천년동안 인류가 이처럼 많은 그리고 중요한 발명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놀라움을 느꼈다. 그리고 다음 2천년동안에는 어떤 위대한 발명이 나올지 궁금하다. 혹시 로봇 태권V ?

[인상깊은구절]
옮긴이가 특히 감탄한 것들로는 복식 부기, 마케팅 같은 어떤 가시적 발명이 아닌 개념들이다. 개념이라는 개념에 대해 다룬 기고가도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실체가 있는 발명이 개념을 낳는다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등자를 예로 들어보자. 이로부터 기병 전술이 생겨났고, 기병 전술이 뛰어난 집단이 다른 집단을 제압, 통합함에 따라 강력한 중앙집권적 고대 국가가 탄생했고, 또 이는 분열적 성향을 가진 중세로 연결되고 다시 중앙집권적 절대 왕정 시대로 이행했으며, 결국 민주주의로까지 이르게 되어 오늘날과 같은 세계의 모습이 되었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등자라는 실체가 기병 전술이라는 개념을 낳으면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c****l 2000.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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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이란 시간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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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을 접한 첫 순간부터 나는 왜 굳이 2천년이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다. 지금 지구상에서 가장 일반화된 달력에 맞춘 기준이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2천년으로 한정시키기에 그 당위성은 조금은 약하다는 느낌을 가졌다. 그런데 안으로 들어가보니 나와 비슷한 생각을 (의미가 다르긴 하지만) 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했나보다. 2천년의 범주에서 벗어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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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을 접한 첫 순간부터 나는 왜 굳이 2천년이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다. 지금 지구상에서 가장 일반화된 달력에 맞춘 기준이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2천년으로 한정시키기에 그 당위성은 조금은 약하다는 느낌을 가졌다. 그런데 안으로 들어가보니 나와 비슷한 생각을 (의미가 다르긴 하지만) 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했나보다. 2천년의 범주에서 벗어난 내용을 선정하거나 2천년이라는 한정된 범위에 관해 이의를 표시한 사람들을 발견하면서 그래서 불만은 그쯤에서 접어두고... 한똑똑 한다는 서양인들이 생각하는 위대한 결과물에 대해 보면서 두가지 생각을 하게 됐다. 하나는 역시 인간은 자신의 생각과 환경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 글을 쓰는 그들 스스로도 인정했지만 역시 선정된 내용이 자신이 전공하거나 잘 알고 있는 분야에서 결과물을 택하게 된다. 또 하나는 사람의 생각은 뭐라거나 비슷하다는 것. 수십명의 짧은 글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인쇄술과 컴퓨터, 전기나 네트워크쪽을 선택했다. 미적분이나 과학적 사고와 같은 내용도 간간히 보이고. 글쓴이들의 구성이 이과에 몰린 탓인지 인문이나 예술쪽에 대한 지지도는 그야말로 극히 낮았다. 건초며 말등자 같은 것도 재미있기는 했는데 가장 특이한 선택은 클래식 음악과 교향악. 근거로 제시한 논거가 아주 재미있었다. 그리고 '없다'는 답변도 충격적. 이것이야말로 음미해볼만한 사고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는 중간쯤 와서는 대부분 스스로에게 무엇을 택하겠냐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된다. 지금 잘 나가가고 나름대로 똑똑하다는 사람들의 선택을 알려주는 기능보다 자신의 생각을 선택하고 숙고하는 과정을 갖도록 만드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가치인듯 싶다. 사족이지만 가장 마지막에 쓴 자레드 다이어먼드. 내용의 근거는 제쳐놓고라도 시각에 있어서 가장 열려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 지극히 서구 중심적인 다른 글들에 비해 동양에 대한 이해가 돋보였다. 태종이(물론 그 아래 장인의 업적이거나 도움이 컸었겠지만) 구리 활자를 고안했다는 얘기는 나도 처음 알았음.

[인상깊은구절]
발명을 하는 것 자체는 쉽다. 정말 어려운 부분은 사회가 그 발명을 활용할 능력이 없는 것이다. 활자를 이용한 인쇄를 고안해 내는 일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피 쳉, 얀손, 무명의 크레타인 등이 모두 저마다 같은 생각을 해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크레타의 구텐베르크는 인쇄물의 수요가 없었기 때문에 실패했다.
p***1 2002.04.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