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보내준 완벽한 선물
큰 병을 의심해 병원 검사를 받은 친구가 있었어요.
검사 결과 괜찮다는 통보를 받은 날, 병원을 나서면서 그 친구가 문자를 보냈지요.
‘햇살이, 바람이, 꽃이, 풀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어.’
이 책을 옮기면서 그 친구의 말이 새삼 떠올랐습니다.
작가 패트릭 맥도넬은 고양이 무치와 강아지 얼을 주인공으로 한 『이보다 멋진 선물은 없어』에서
‘아무것도 없는 것’을 선물한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이번에 작가는 사랑스러운 무치와 얼을 다시 등장시켜, ‘이 세상 모든 것’이 선물이라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좋은 마음으로 주는 것’이란 뜻을 가진 우리말 ‘선물’은 영어로는 ‘present’예요. 그런데 이 말은
‘지금, 현재’라는 뜻도 지니고 있습니다. 『모든 게 선물이야』는 두 가지 뜻을 다 품으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이 다 아름다운 선물이라는 뭉클한 깨달음을 전해 줍니다.
어쩌면 이 그림책은 이 모든 것이 선물인 줄도 모르는 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작가가 보내는 가장 완벽한 선물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