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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쇼펜하우어처럼 듣는 법중국 농부의 우화를 생각해보자. 어느 날 농부의 말이 달아났다. 그날 저녁 이웃들이 위로해주러 찾아왔다.이웃들이 말했다. "자네 말이 달아났다니 정말 유감이네. 정말안된일이야.""그럴 수도." " 농부가 말했다. "아닐 수도 있고."그다음 날 말이 일곱 마리의 야생마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그러자 이웃들이 말했다. 오, 정말 행운 아닌가. 이제 말이 여덟마리나 있잖나. 이렇게 상황이 뒤바뀌다니.""그럴 수도." 농부가 말했다. "아닐 수도 있고."그다음 날 농부의 아들이 야생마 중 한 마리를 길들이다가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다. "오, 이런. 정말 안됐구려." 이웃들이 말했다."그럴 수도." 농부가 말했다. "아닐 수도 있고."그다음 날 징병관이 전쟁에서 싸울 군인을 징집하러 마을로 찾아왔으나 다리가 부러졌다는 이유로 농부의 아들은 데려가지 않았다. 모든 이웃들이 말했다. "정말 잘된 일 아닌가! ""그럴 수도." 농부가 말했다. "아닐 수도 있고."우리는 광각의 세상에서 망원 렌즈로 찍은 사진 같은 삶을 살아간다. 전체적인 그림은 전혀 볼 수 없다. 우리가 택할 수 있는유일한 건강한 반응은, 중국의 농부처럼 '아마도 철학'을 취하는 것이다. p171-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