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경제부와 국제부 기자로 일했으며, 미국 시카고 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권력과 진보》 《커리어 그리고 가정》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 《설계된 판》 《세상이라는 나의 고향》 《계몽주의 2.0》 《질서 없음》 《언보틀트》 《앨버트 허시먼》 《그날 밤 체르노빌》 《인종이라는 신화》 《자유주의의 잃어버린 역사》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 《격차》 등이 있다.
여기서 핵심은 수세대에 걸쳐 경제학자들이 매우 진지하게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경제 성장의 근본 메커니즘이 무엇인지는 여전히 모호하다는 것이다. 누구도 부유한 나라에서 성장이 다시 시작될지, 그 가능성을 높이려면 무엇을 해야 할지 알지 못한다. 좋은 소식은 그것을 알게 되는 게 언제이든 간에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다. 우선 가난한 나라와 부유한 나라 모두 자국 경제 내에서 명백한 낭비 요인들을 없앨 수 있다. 이것으로 영속적인 고도성장에 불을 당길 수는 없을지 몰라도 사람들의 후생을 크게 향상시킬 수는 있을 것이다. (p.352 ~ p.353)
경제학이 상정하는 세계는 억누를 수 없는 역동의 세계다.사람들은 영감을 얻고, 직업을 바꾼다.기계를 만들다가 음악을 만들기로 결심하기도 하고,일을 그만두고 세상을 탐험하러 나서기도 한다.새로운 비즈니스가 생겨나고, 성장하고, 실패하고, 사라지고,그 자리에 더 뛰어나고 시대에 부합하는 아이디어가 들어선다.생산성이 도약하고, 경제는 성장하고, 국가들은 부유해진다. (p.549 ~ p.550)
더 나은 대화를 할 수 있으려면,존엄과 유대를 향한 인간이 깊은 열망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그리고 그것을 방해물이나 곁가지가 아니라건널 수 없을 것만 같은 간극에서 벗어나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더 나은 길로 여겨야 한다.인간의 존엄을 다시 중심에 놓는다면 우리는 경제의 우선순위와 사회가 구성원들을 (특히 그들이 가장 필요로 할 때) 돌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p. 29)
그리고 좋은 경제학도 많다.좋은 경제학은 무언가 의문을 제기하는 현상에서 출발하고,인간의 행동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작동한다고 알려져 있는 이론들에 기초해 몇 가지 추측을 한다.그리고 데이터로 그 추측을 검증하고,새로운 증거와 사실관계들에 기초해 접근 방식을 (때로는 완전히)수정하며,운이 조금 따른다면 해법에 도달한다. (p. 27)
불규칙하고 시간 유연성이 적은 일을 하기로 하는 쪽은 거의 압도적으로 남성이다. 이 말은, 여성은 동일한 시간을 일하더라도 평균적으로 남성보다 소득이 적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연성이 적은 일자리가 승진 기회도 더 많다면, 여성은 승진할 수 있는 여지도 적어진다. 이렇게 해서, 일터에서 젠더 불평등이 나타난다
공학, 과학, 컴퓨터-수학 분야는 첫 다섯 가지 특성에서 시간과 관련한 요구 사항이 적고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이 제한적인 일자리다.48 이 분야의 노동자들은 주로 각자 자신의 업무를 하고, 클라이언트를 만나야 할 일도 별로 없다. 마감 시간도 다소 유연하고, 날마다 비슷한 유형의 의사결정을 하며, 독립적인 연구자가 재량을 발휘하도록 맡겨지는 종류의 업무를 한다. 이러한 직종은 성별 소득 격차가 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