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내 영화 작업의 마지막을 미디어와의 소통, 즉 인터뷰라 여겨왔다. 처음 윤 형을 만났을 때가 영화 〈쉬리〉였나 보다. 그 후로 대략 20여 년간 영화 작업의 마지막을 윤 형과 함께했던 것 같다. 그때마다 나는 ‘윤여수’라는 기자는 아니, 사람은 나만큼이나 영화를 좋아하고, 영화에 미쳐있구나라고 느꼈다. 이번에 윤 형이 영화에 공개 연애편지를 쓴단다. 그 사랑의 깊이가 느껴져 흐뭇해진다. 단순히 기자로서가 아니라 같은 동네 사는 영화인 같다는 동질감이 강하게 느껴진다. 윤 형의 영화에 대한 뜨거운 사랑에 마음을 열어 축복해주고, 손뼉 쳐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