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는 고객의 마음속에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기업은 지속적인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를 만들어 나간다. 오늘날 기업은 ‘혁신’의 깊은 늪에 빠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혁신의 주기가 점점 더 짧아지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혁신을 해야 하는 기업의 현실은 마치 현대판 ‘시지프의 형벌’을 받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혁신은 수많은 고객이 지갑을 열어야만 가능하다. 고객의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마음을 사야 하며, 고객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는 고객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고객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고객의 마음을 제대로 분석할 수 없다. GIGO(Garbage In, Garbage Out)이기 때문이다. 고객의 마음을 제대로 분석한 결과와 멋진 디자인이 만날 때, 고객의 마음을 빼앗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에 나오게 된다.
‘이해(understand)’라는 단어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나도 30년 이상 함께 살아 온 우리 집사람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우리 집사람보다 낮은 위치에 있을 때 비로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리라. 소비자의 말, 표정, 제스처, 더 나아가 행동 관찰의 모든 결과를 낮은 자세로 객관적으로 열린 생각으로 잘 들여다보고 또 보고해야 비로소 고객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오랜 기간 동안 소비자의 마음을 ‘이해(understand)’하고 분석하는 일을 한 국내 최고의 소비자 리서치 전문가이다.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수행했던 많은 현장 리서치의 험한 여정에서 경험했던 것들의 ‘진수’를 읽기 쉽고, 재미있게 그러면서 유익한 내용으로 정리한 것으로 노고에 찬사를 보냅니다. 나의 가족, 친구, 동료, 고객들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기 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