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홍익대학교 문과대학장, 세계상상력센터 한국 지회장, 한국상상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 그리고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으로서 한국이 주빈국이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한국문학과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이런 활동의 연장선에서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를 기획하여 출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프리메이슨 비밀의 역사』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 등이 있다.
“인간은 합리적인 동물이다.”라는 인식을 부정하는 흐름에 화답하는 경제 경영 현장에서의 변화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준비되었던 근본적인 변화다. 그 변화는 대변화이다. 경영학 내에서 일어난 자그마한 변화가 아니라 인간관과 세계관 자체의 대변화에 경제학과 경영학이 화답을 한 것이다
오늘 새벽은 온통 김기태 시인의 마음에 젖어, 너무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절창입니다. 고이 묻어두었던 시심이 용솟음치는 듯합니다.
특히 사랑과 이별 노래가 절창입니다.
문학이란 개인에게 배달되는 사람의 마음이라는 말이 절절히 느껴지던 순간…….
뉘우칠 것 많아도 여전히 고개 들고 사는 나에게
한 번쯤 차갑게 반성하라고
오늘 밤엔 혹독한 된서리로 다시 내리시길
시인은 이렇게 읊었지만 뭐, 그다지 반성할 것 있나요?
마음을 담은 시를 계속 쓴다면 모두 용서될 일입니다.
“ 서양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과학기술과 물질문명만이 아니라 그들의 영혼, 정신을 알아야만 한다. 서양을 관통하고 있는 정신은 과연 무엇인가? 이 책은 우리의 그런 갈증을 일거에 해소시켜 주는 책이다. 서양의 비극 문학 전통을 통하여 서양의 정신, 혼을 일이관지(一以貫之)하고 있는 채 교수의 이 역작 앞에서 ‘우리도 마침내, 서양을 제대로 이해한 책을 한 권 갖게 되었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수밖에 없다. 과감하게 말한다. 이 책은 우리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그것이 그녀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아무런 대답이 없자 그녀는 밖으로 나갔다.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그녀는 바람도, 어둠도 의식하지 않은 채 계속 발걸음을 옮겼다. 제어하기 힘든 힘이 그녀를 떠미는 것 같았으며 만일 그녀가 발걸음을 멈추기라도 하면 뒤에서 그녀를 밀어낼 것만 같았다. ㅛ
다음 날 아침 감시인이 그에게 달려와 바깥채에 살던 남자가 창문을 통해 뜰로 나오더니 대문 밖으로 사라졌다고 보고했다. 은행가는 하인들과 함께 곧장 바깥채로 달려가 죄수가 탈출했음을 확인했다. 불필요한 뒷이야기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는 책상에서 포기 의사가 적힌 종이를 자기 방으로 들고 와서 금고에 넣고 잠갔다. 5
그는 그가 속기 부호로 적어 두었던 그 유희의 도식을 늘 지니고 다녔다. 그 유희에 사용된 언어의 상징, 기호, 서명, 생략 부호에는 천문학 공식, 옛 소나타의 형식 원리, 공자의 말씀 등등이 적혀 있었다. 유리알 유희에 대해서 잘 모르는 독자는 그런 유희 패턴을 체스판 위의 패턴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다만 각 말의 내용이나 작용이 훨씬 더 복잡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프랑스의 장군이자 화가인 루이 프랑수아 르젠이 1812년에 그린 작품이다. 1812년 9월 7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서쪽 보로디노 마을 근처에서 벌어진 나폴레옹 격퇴 전쟁은 러시아에서는 ‘조국 전쟁’이라고 일컬어진다. 새벽부터 밤까지 이어진 전투는 결국 프랑스의 승리로 끝났으나 양측 모두 막대한 사상자가 발생한 치열한 전투였다. 나폴레옹은 후에 이 싸움을 두고 ‘생애 가장 힘
나 자신을 예로 들어도 솔직히 나는 평생 동안 단 한 번도 학생들에게 음악의 ‘의미’에 대해서는 말해본 적이 없네. 그런 것이 있다 할지라도 그 의미는 내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니까. 그보다 나는 학생들에게 8분 음표나 16분 음표를 정확히 헤아리라고 강조해 왔지. 자네가 교사가 되건 음악가가 되건 그 ‘의미’를 존중하기는 하되 그것을 가르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