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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은쟁반에 담아다 준다고 해도 케이드는 받아들이지 않겠 어요.」 스칼렛이 격분해서 소리쳤다. 「그리고 아버지도 그 사람 은 나한테 그만 떠맡기셨으면 좋겠어요! 난 타라도 싫고 어떤 해묵은 농장도 싫어요. 따지고 보면 농장이라는 것도-.」 그녀는 <한 여자가 원하는 남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 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온 세상에서 엘렌을 제외하고는 그가 가 장 사랑하는 것을 선물로 제공했는데도 딸이 그런 식으로 우습 게 생각하니까, 제럴드는 화가 나서 소리를 벌컥 질렀다. 「스칼렛 오하라, 너 어디서 감히 타라가 이 땅이 아무 것도 아니라는 소리를 함부로 하느냐?」 스칼렛은 고집스럽게 머리를 끄덕였다. 그녀는 너무나 속이 상해서 아버지가 화를 내건 말건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세상에서 그나마 가치가 있는 건 오직 땅 한 가지뿐이야.」 짧 고 굵직한 팔로 화가 난 시늉을 크게 하며, 그가 소리쳤다. 「그 까닭은 이 세상에서 끝까지 남는 건 땅뿐이기 때문이라고. 너도 그걸 명심해 둬! 일할 가치가 있고, 싸울 가치가 있고, 죽을 가치 가있는건 오직 땅을 위해서뿐이야.」 「보세요, 아빠.」 그녀는 역겹다는 듯 말했다. 「아버지는 아일 랜드 사람 같은 말을 하고 있어요!」 「내가 언제 그 사실을 부끄럽게 생각한 적이 있었냐? 아니지, 난 그걸 자랑으로 생각했으니까. 그리고 너도 절반은 아일랜드 사람의 피가 흐른다는 걸 잊지 마라, 우리 아가씨야! 그리고 몸 속에 아일랜드 피가 한 방울이라도 흐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그들이 살고 있는 땅을 어머니로 생각하지. 지금 이 순간에 내가 부끄럽게 생각하는 건 너야. 난 너한테 옛 고향 미스 카운 티 다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땅을 주겠다고 했는데, 넌 어떻게 나왔지? 코웃음을 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