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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비타민C / 퀴닌 / 모르핀 / 마취제 / 소독약 /살바르산 / 설파제 / 페니실린 / 아스피린 / 에이즈 치료제세계사를 바꾼 약 10가지에 대한 유용한 의학 지식을 전달한다. 일본 얘기가 왜 일케 많이 나오지? 했는데 알고보니 일본인 작가였네. 그것만 빼면 아주 좋은 책이었음^^09 세계사를 바꾼 평범하지만 위대한 약, 페니실린1928년 9월 어느 날, 플레밍의 연구실에푸른곰팡이 포자가 날아들지 않았더라면?플레밍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포도상구균을 배양하려고 했던 샬레 중 하나에 어디선가 푸른곰팡이 포자가 날아 들어와 번식했다. 그리고 운 좋게도 플레밍은 푸른곰팡이가 자란 주변에 포도상구균이 자라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그 순간, 그의 뇌리에 리조팀을 발견한 순간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났다. ‘푸른곰팡이가 모종의 항균물질을 만들어내는 게 아닐까’ 하고 플레밍은 직감했다.“만약 리조팀을 발견한 경험이 없었더라면, 나는 이 발견의 가치를 깨닫지 못하고 배지를 버리고 말았을 것이다.”나중에 플레밍이 당시를 회고하며 남긴 말이다. 곰팡이 전문가에게 자문한 결과, 이 푸른곰팡이는 페니실륨속(Penicillium)에 속하는 종류로 밝혀졌다. 플레밍은 여기서 이름을 따와 항균물질을 ‘페니실린’이라 부르기로 했다. 이 물질이 몇백만 명의 목숨을 구하게 될지 플레밍 자신조차 예상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