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샤의 글은 강렬하고 진솔하다. 사샤가 겪어왔으며 여전히 겪고 있는 고통의 적나라함은 또 다른 자아인 심리치료사로서의 차분하고 명쾌한 객관성과 균형을 이룬다. 이 책에서 내가 아는 빌의 모습을 생생히 인식할 수 있다는 점은 사샤의 인물묘사가 얼마나 뛰어난지를 증명한다. 빌을 모르는 사람이라 해도 이 책을 읽으면 사랑하는 이를 잃은 자의 애정과 혼란스러운 비통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사별의 과정을 이같이 솔직하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차분한 문장으로 서술할 수 있다니, 정말이지 놀라운 성취다. 개인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통해 눈부신 진실을 포착해내는 이 책은 혼미한 사별의 여정을 겪었거나, 이제 막 그 여정에 들어서는 다른 이들에게도 환한 불빛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