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KBS(한국방송)에 입사해 보도국 기자로 경찰, 법조, 교육, 국회 등을 출입했다. KBS 최초의 법조 출입 여기자였으며,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파키스탄 종군 취재를 했다. 한국의 오리아나 팔라치로 불릴 만큼 판을 읽고 흐름을 예측하는 데 뛰어난 감각을 발휘하는 현장기자다. 2004년 봄부터 만 4년간 KBS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를 진행했다. 당시 그는 정관계, 재계, 학계의 거물급 인사들을 데려다놓고, 말 못 할 속사정까지 낱낱이 털어놓게 만들어 청취자들을 열광시켰다. ‘한국에 이런 인터뷰어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논리적이고 치밀한 그의 인터뷰는 미국 대통령이나 북한 주석과 인터뷰를 해도 ‘맞짱’ 뜰 것 같은 특유의 포스로 유력 뉴스메이커들을 놀라게 했다.
1년 동안의 미국 연수를 마치고 다시 취재 현장으로 복귀해 현재 ‘취재파일4321’에서 활동하고 있다. 법조 출입, 종군 취재 등 어려운 상황에서 더욱 탁월한 근성을 발휘하는 그는 집요함과 치열함으로 무장한 우리나라 대표 여성 저널리스트다. 냉철한 기자정신과 정확한 현...장감각, 무엇에도 휘둘리지 않는 철벽같은 논리의 소유자인 박에스더는 권위주의, 집단주의, 합리성의 부재, 비교, 차별 등 일상을 지옥으로 만드는 대한민국의 집단적 고질병에 대해, 너무도 당연해서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구시대의 잔재들에 대해 박에스더는 묻는다. 우리는 왜 의심하지 않는가? 우리는 왜 분노하지 않는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목전에 둔 지금, 가장 먼저 무너뜨려야 할 것은 무엇인가? 이 책은 그의 좌절 고백이자, 스스로 찾아낸 희망에 대한 고백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