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토의 말캉말캉함과 희뿌연 흙먼지, 흐르는 땀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좋아 도자기를 한다. 가장 맑게 그리고 거침없이 꿈꾸는 열아홉과 함께할 수 있어 수업시간은 늘 기대된다. 안목바다의 수평선 같은 조용하고 담백한 사진은 설렘을 주고 흙 작업을 하며 한껏 벌린 설거지거리를 예쁜 수세미로 닦는 시간은 무척이나 좋아하는 순간 중 하나다. 여행은 ‘진짜’ 나를 마주하게 한다. 서울대 디자인학부, 공예대학원 졸업. 도자 공예가. 현 선화예고, 남서울대 강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