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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약골
국내작가 번역가
평택 대추리, 용산참사 현장, 철거농성장 두리반, 제주 강정마을 등지에서 온 세상의 평화와 생명을 지키는 일을 하고 있다. 해군기지 공사가 강행되고 있는 강정 구럼비 앞바다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멸종 위기 종 남방큰돌고래 무리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아 ‘핫핑크돌핀스’ 활동을 시작했다. 차별 없는 세상, 쫓겨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꿈을 갖고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흑인들을 화물칸에 짐짝처럼 싣고 다니던 노예선, 고래를 사냥해 사체에서 기름을 뽑아내는 포경선으로 바글바글하던 죽임의 바다는 이제 멸종위기에 처한 북대서양긴수염고래를 보려는 고래관광 선박들로 북적인다. 폭력의 양상은 달라졌지만 여전히 타자를 구경거리와 돈벌이 수단으로 착취하는 소비가 만연한 지금, 『떠오르는 숨』은 차별과 혐오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우리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비로소 숨을 쉴 수 있게 한다. 흑인과 해양 포유류의 깊은 관계성을 느끼게 함으로써 말이다. 자본주의에 익사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비인간 인격체’를 통해 인간-비인간의 경계를 허물고, ‘생태법인’ 도입으로 법적 권리의 한계를 인간 너머로 확장해야 하지 않을까?
  • “현재 한국 수족관에 갇혀 있는 흰고래, 큰돌고래 등의 고래류는 20명에 이른다. 10년 전에는 국내 감금 고래류가 50명에 육박했는데,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야생 방류와 시설 내 사망으로 이렇게 줄었다. 수족관 고래류 해방운동이 활발히 일어난 덕이다. 반면 전 세계적으로 아직 54명 이상의 범고래들이 풀려날 날만 기다리며 매일 죽음과 맞서고 있다. 약 4세 때 포획되어 50년 동안 쇼에 이용당하고 마침내 고향 바다로 돌아갈 기회를 얻는 듯했으나, 결국 쓸쓸히 마이애미수족관에서 한 많은 생을 마감해야 했던 범고래 롤리타의 사례는 우리에게 비인간 존재 감금 착취를 지금 당장 끝내야만 한다고 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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