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온 강아솔의 노래는 솔직하게 다가가 듣는 이의 마음을 강하게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다. 강아솔의 공연에서 관객들은 웃다가 울다가 짙은 여운을 안고 간다. 그래서 최근 인디씬 화제의 중심에 그녀의 노래가 있다.
2012년 1집 [당신이 놓고 왔던 짧은 기억] 발표 네이버 온스테이지 2013년 2집 [정직한 마음] 발표 네이버 오늘의 뮤직 선정 다음뮤직 이달의 앨범 선정 2014년 EBS 스페이스 공감 공연 한국대중음악상 ‘팝 노래 부문’ 노미네이트 컴필레이션 [해녀, 이름을 잇다] 참여 [강아솔 임보라 트리오 소곡집] 발표
거칠어진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싶을 때면 나는 따뜻한 것들을 찾는다. 식은 마음을 위로해주고 체온까지 데워주는 것들. 그래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언제나 그랬다.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함께 바라보고 생각하고 다짐하게 해주는 그래는 늘 따뜻한 곳으로 분명한 한 걸음을 내딛게 해주곤 했다. 이번 『엄마만의 방』에서도 그래는 그렇다. 내 이야기가 아닌, 하지만 어느새 내 이야기가 되어버리는 그래의 이야기들. 그렇기에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 전보다 한 뼘 자란 내가 된 기분이 들 수밖에 없었다. 사랑과 용기가 바탕이 된 이야기들이 으레 더운 마음을 남기고 가듯 『엄마만의 방』이 나온 후의 세상의 온도는 조금 올라가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