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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온지 며칠 만에 시에나는 내 눈을 지평선에 익숙하지 않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갑자기 뭔가 알겠다는 기분이 들면서 시에나의 관점에서 상황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무한은 밀실 공포증을 일으키는 전망이라는 것, 혼돈이라는 삶의 성질을 고려했을 때, 우리 자신을 설명해낼 수 있는 영역에,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특권을 누려야 하고 무엇이 배제되어야 하 는지, 주요 통행 축들과 그 사이를 잇는 도로망을 어떻게 배치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영역에 방벽을 둘러치는 일이 지극히 적절하다는 것을 말이다.2026 #리딩스타트 #사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