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토스터는 우리가 먹는 빵의 품질에 대한 변명이다. 용감하게도 이 기기는 우리에게 익숙한 들척지근하고 아무 특징도 없는 비닐 포장된 빵을 더욱 먹음직스럽고 관리하기 쉬운 먹거리로 변신시키려 한다. 맛없는 빵을 따뜻하게 구워 냄으로써 우리는 빵에 사람의 손길이 닿았다고 , 그리하여 더 이상 추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제품이 아니라고 느끼게 된다. 전기 토스트는 포장 식빵을 구원하려는, 다시 말해 구제불능의 제품을 구해 내려는 영웅적 시도를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