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과 지훈의 어린 아들, 자유는 아직 행복이라는 단어의 정확한 뜻을 모른다. 누군가 어른이 된 자유에게 “행복이 뭐야?”라고 물었을 때, 주저 없이 이런 답을 하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이상한 춤을 추며 기상하기, 느닷없이 앞구르기, 오후 2시에 잡채국밥에 반주하기, 사랑의 단어가 맴돌 때는 펜을 들고 편지 쓰기, 자기 전에 즐거웠던 일 소리 내어 말하기, 애틋한 기쁨이 생겼을 때는 오히려 엉엉 울어버리기.” 이 책은 언젠가 자유가 들려줄 대답의 풍경을 미리 그려둔다. 투명한 사랑과 또렷한 자유, 그리고 그 모든 순간을 경쾌하게 감싸안은 행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