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 학술연구교수. 만화연구가. 한국만화웹툰학회 편집위원장, 대중서사학회·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단독 저서로 『시대가 그려낸 소녀 한·일 순정만화의 역사』, 『만화웹툰작가 평론선·김진』, 『만화웹툰작가 평론선·강경옥』 등이 있고, 공저로 『K컬처 트렌드 2025』, 『2024 K-콘텐츠: 한류를 읽는 안과 밖의 시선』, 『만화·웹툰 연구자가 알아야 할 논문 쓰는 법 27가지』 등이 있다.
“1960년에 출간된 권영섭의 『울 밑에선 봉선이』는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시작된 불행을 그리는 동시에 국가조차 빈곤한 이들을 돌볼 여력이 없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작품 속에 잘 반영하고 있다. 봉선이의 불행은 봉선이 개인의 불행이 아니라 당시 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그래도 드러낸다. 『울 밑에 선 봉선이』에 소녀 독자들이 열광했던 이유는 이 작품 속에 그려진 이야기가 완전한 허구가 아니라 자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자신이 봉선이일 수도 있다는 공감 때문이었다. 어린 여자아이를 주인공을 등장시킨 『울 밑에 선 봉선이』 이후 순정 만화가 하나의 장르로 확립되어 오랫동안 인기를 누렸으며, 수많은 소녀 독자들이 주인공과 함께 울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