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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영
국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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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영
국내작가
서울대학교 불문과와 동대학원 불문과를 졸업했다. 2005년 파리 8대학에서 「발자크의 『인간극』 에서의 이미지의 정신분석」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서울대 불문과 교수이다. 논문으로는 「발자크와 20세기 음악」, 「환상문학을 둘러싼 해석들-모파상의 『오를라』를 중심으로」, 「발자크의 『양피 가죽』에서의 우연과 놀이」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골짜기의 백합』 등이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발자크 세계의 돈줄을 쥐고 있는 고리대금업자 곱세크는 내밀한 욕망, 은폐된 음모, 숨은 갈등을 마치 초탈한 현자처럼 내려다본다. 금융업이 번창하고 증권가의 투기가 점점 과열되어 돈이 색깔도 냄새도 없이 순환하기 시작하던 시대에 돈처럼 무감동한 그야말로 인간을 냉정하게 관찰할 수 있는 작가의 분신이다. 사랑에 빠진 가난한 학생들의 고충, 가족들을 지키려는 가장들의 절망, 궁지에 몰린 불륜녀들의 수치 등 말하지 못할 사연들이 그의 손을 거쳐가고 그의 돈을 필요로 한다. 곱세크를 통해 발자크는 황금이 만능인 19세기 프랑스 사회를 꼬집는다. 작가는 이 늙은 유대인의 입을 빌려서 인간의 무한한 욕망, 졸렬한 이기심에 대한 가장 날카로운 통찰을 선사하는데,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100여 편의 장·단편소설들로 이루어진 발자크의 거대한 역작 『인간희극』 전체를 요약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돈의 화신 곱세크는 전근대적인 듯하면서도 오늘날의 우리 사회 속에 아직도, 아니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생생하게 살아 있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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