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다, 정말 부럽다. 도대체 이 작가에게는 어쩜 이렇게 재밌는 일들이 많이 일어날까. 또 그걸 어쩜 이렇게 힘 빼고 툭툭 재밌게도 써내는 걸까. 내가 사는 이 도시의 이면을, 그곳에서 살아가고 떠나고 꿈꾸고 사랑하는 이들의 내면을, 이토록 유쾌하고도 찡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니. 유머 가득한 문장들에 크게 웃다가도 기어이 펑펑 울기를 여러 번 했다. 사람들에게 아무 편견 없이 마음의 깊은 곳을 흔쾌히 내어줄 줄 아는 사람, 그러다 뒤통수를 맞더라도 낙천성과 유머를 잃지 않는 사람만이 이런 일들을 겪고, 이런 온도로 써낼 수 있다. 썸머 같은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책이다. 그가 선뜻 열어 내보여준 게스트하우스 안으로 꼭 들어가보길 바란다. 분명 꽉 찬 마음으로 나오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