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이번 걸만나는 단체가 있고, 순간이 한쪽에서는 너무 좋다. '대한민국 어딘가에 '한 대표 과 일 선발대회'가 열리고 거기에 입상하기 위해 애쓰는 이들이 있다. 감 박피기를 개발하는 사람이 있고, 얼레 가방을 고민 하는 이들이 있고, 전국을 다니며 연싸움을 하는 이들이 있고, 한때 만든 대금을 끼고 다니며 군밤 옆에 펼쳐 놓는 이가 있 다. 축제장 음지의 꽃인 품바도 있고, 그 품바에 위로받는 팬 들이 있고, 썰렁한 관객석 앞에서 열창하는 무명 트로트 가수 들이 있고, 아이들을 달래 가며 공연하는 마술사가 있고, 만만 찮은 지역민들의 입담을 능숙히 받아치는 노련한 사회자들도 있다. 우리가 아는 세계, 아니 상상할 수 있는 세계의 바깥에 서 생각보다 수많은 취향과 노력이 질서를 이루어 이 세계를 떠받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