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다가 할머니들의 이야기라고 해서 따뜻하고 잔잔할 줄 알았는데, 작은 반전이 넘치는 재미있는 책이다. 의료 접근성이 높은 대한민국에서도 이 이야기가 의미 있는 까닭은 사람은 언제든 외로울 수 있고, 서로의 연결이 끊어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서로를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우정 벤치>를 통한 조용하고 강력한 변화를 느껴 보자. 정신건강 분야에서 일한다면 저자가 전문가의 한계를 깨닫고 성장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까운 사람이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겪은 적 있다면 서로를 돕는 방법을 배운다는 점에서 꼭 읽어야 한다. 결핍을 극복하고 화합으로 나가는 흥미로운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면, 누군가에게 내 이야기를 털어놓을 용기가 날 것이다. 내 곁 외로운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줄 마음도 따뜻하게 데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