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삐딱하게 보는 비상한 재주가 있어서 일찍이 울 어머니는 “그림 팔아 갖고는 절대 못 산다.”라고 항시 말씀하셨으나, 그 안 팔리는 그림을 부여잡고 아직도 헤매고 있다. 전생에 나라를 구한 덕으로 그릇이 큰 아내 김성숙을 만났으며, 아현, 도현, 재현과 함께 웃고, 까불고, 장난치고, 눈 흘기며 잘 살고 있다. 동양화를 전공하였고 [흔들리는 대명사], [병적인 웃음], [三界火宅] 등의 주제로 8차례 개인전을 치러냈으며 지금도 붓질을 계속하고 있다. 목판화 역시 쉽지 않는 길임을 잘 알기에 천천히 긴 호흡으로 나아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