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가 남자를 싫어한다고? 틀렸다. 우리는 남자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페미니스트이다. 우리는 남성들이 여성을 “~녀”가 아닌, 한 명의 “인간”으로 존중할 수 있다고 진정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페미니스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안전할 권리를 외치며 욕망하고, 폭력에 대항하며 사랑한다. 이 책은 그런 우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당신도 그러기를 바란다.
사람들이 차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순간 너무 많은 것을 잃기 때문이다. 익숙함에서 벗어나 스스로 불편해지겠다고 선언하는 일은 매우 큰 용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누군가 차별을 이야기하기로 결심했다면, 우리는 그를 응원해 마땅하다. 예롱 작가와 더불어, 불합리함을 말하기로 결심한 모든 이들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