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한동안 〈타임〉의 통신원으로 일하다 30대 초반에 방송일에 뛰어든다.
1970년 TV 영화인 〈 The Neon Ceiling〉로 데뷔하여, 〈거울 나라의 전쟁〉(69)을 연출했다. 역대 리메이크작들 중에서 가장 형편없다는 평은 〈스타 탄생〉이 있으며, TV 영화들을 연출했다. 〈침묵의 사형수〉(90)에서는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사형제도의 빈틈을 파고들었고, 〈권력자 콘〉(92)에서는 극우 매카시스트의 정신분석에 매달렸으며, 〈바람의 딸〉(94)에서는 인디언들의 인권운동을 장렬하게 증언했다.
프랭크 피어슨은 시나리오와 관련된 모든 일들을 해낸 사람이다. 그는 스스로 최상급의 시나리오를 썼고, 학생들에게 시나리오 작법을 가르쳤으며, 시나리오 작가의 지위 향상과 권익옹호를 위해 평생 싸워왔다. 미국의 시나리오 작가들 사이에서 대단한 신망을 얻었던 그는 미국작가연맹(WGA)의 회장직을 두번에 거쳐 역임했으며, 협상위원회-크레딧분과위원회-인권위원회 등 25개 이상의 위원회를 주재해왔다. 피어슨은 미국작가연맹의 3대상인 평생공로상-발렌틴 데이비스상-에드문드 노스상을 모두 수상한 유일한 인물이다.
냇 킹 콜의 유작이자 리 마빈에게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캣 벌루〉에 이어 폴 뉴먼의 매력을 극한까지 보여준 감옥영화 〈폴 뉴먼의 폭력탈옥〉으로 또다시 오스카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되면서 피어슨은 시나리오 작가로서 절정기에 올라선다. 그에게 오스카를 안겨준 것은 시드니 루멧과의 두 번째 작품인 알 파치노의 사회 풍자극 〈뜨거운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