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메이드 맥클로흐(Diamaid MacCulloch)의 눈부신 연구는 그로 하여금 옥스퍼드대학교 역사신학 석좌교수라는 영예로운 자리뿐 아니라, 현존 최고의 역사신학자라는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말할 사람들의 입을 다물게 할 뿐이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영국의 종교개혁』(All Things Made New)을 출간함으로 역사신학 분야의 “지존 장기집권”을 굳히고 있다.
조선이 없어진 황무지에 십자가가 세워지던 그때, 영미권은 “우리 당대에 온 세계에 복음을 전하겠다”라는 깃발이 올려졌다. 우리에겐 “세기말적 퇴폐”와 빈칸 같았던 시기였으나 그 빈칸을 복음의 “분열”로 채워나간 수많은 인물과 운동과 사간이 21세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더 새롭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