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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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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원하고 투명한 유리창 너머의 별천지는 잠시 스쳐 가는 순간에도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반면 흔들리는 불빛에 일렁이는 문살의 춤은 창호지 너머를 꿈꾸는 이의 발길만을 머물게 할 뿐이다. 살아 있음을 설명해야 하는 음악의 몸부림은 처절할 수 있지만, 그 처절함도 기꺼이 사랑하는 필자의 손끝은 창호지 너머의 일렁이는 불빛이 얼마나 따듯한지 느끼게 해준다.
  • 난 건축을 전혀 모른다. 남상문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많지 않다. 하지만 ‘망고 아빠’는 안다. 그가 찍은 딸의 사진과 아이를 향한 미소에서 전해지는 다사로움. 가족을 ‘집’이라 부르는 사람의 건축 이야기에는 분명 사람을 향한 다사로운 시선이 담겨 있다. 좋은 것을 나누는 기쁨을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다. 이 책을 접하는 많은 분들과 망고 아빠에 대한 기분 좋은 기억을 나눌 수 있어 기쁠 따름이다. 나에게 ‘집’을 알려주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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