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신학자 크리스토퍼 프라이(Chr. Frey)는 “츠빙글리의 종교개혁과 함께 종교개혁에는 새로운 유형이 나타났다. … 그것은 개개인을 변화시키는 것뿐 아니라, 공동체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츠빙글리의 개혁은 탁월한 정치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합니다. 그러면서 오늘날 세계 교회 운동이 국가에 대한 예언자적인 사명에 눈을 뜨면서 다시금 츠빙글리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루터와 달리 츠빙글리는 그리스도인의 정치적인 책임과 아울러 통치자에 대한 국민적인 저항권을 적극적으로 가르쳤고, 칼뱅의 신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2019년 스위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면서 츠빙글리를 다시 조명하는 것은 신앙의 공공성을 상실한 한국 교회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루터와 츠빙글리를 비교하는 이런 책이 나오는 것을 적극적으로 환영합니다. 특별히 루터와 칼뱅 신학에 정통한 주도홍 박사님이 무게감 있는 내용을 쉽고도 평이한 문체로 기술하고 있어, 목회자와 평신도 모두가 종교개혁의 두 교부를 이해하고 비교하는 데 큰 유익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