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작가로서 오늘날 학생들의 모습은 색을 잃어버린, 흑백의 마을에 사는 아이들 같아 보였다. 색이 없는 그들의 삶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 나는 늘 머뭇거렸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만난, 그림책으로 질문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여러 활동을 하는 아이들은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단조로운 색이 아니었다. 14가지 빛깔의 그림책 수업에서 학생들은 놀랍게도 다채로운 색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그들에게 감춰져 있던 색들이 그림책 수업을 통해 빛을 발하며 일렁이는 모습을 발견한 순간, 그 빛의 향연을 담고 싶어 마음속 사진기가 끊임없이 찰칵거리며 셔터음을 냈다. 그림책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학생들에게 잃어버린 본연의 색을 찾을 수 있도록 그림책 수업을 연구하고 실천해 온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선생님의 열정과 노력의 시간이 고스란히 독자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
다년간 그림책을 사랑하고 연구해 온 현장 선생님들의 노고와 마음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느껴집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실제적인 교육, 공감하는 교육의 매체로 그림책을 선택하였지만, 그림책을 단순히 수단으로 삼지 않습니다. 그림책의 특징과 주제를 최대한 살려 이를 수업으로 연결한 노력의 과정이 생생히 담겨 있습니다. 더구나 이 책의 14가지 빛깔의 수업은 현재뿐 아니라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이슈들을 다룹니다. 주제에 맞는 그림책을 소개하고, 그림책을 적용한 여러 차시의 수업을 다양하고 풍성하게 제시할 뿐 아니라, 함께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을 추가로 안내하여 주제마다 독자들이 각자 응용하거나 확장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