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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선
국내작가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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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선
국내작가 번역가
부산대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하고 프로그래머로 활동했다. 옮긴 책으로 <붉은 인형의 집>, <애완동물 공동묘지> 등이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품 밑줄긋기

p.192
그는 게이지의 몸 아래 두 팔을 넣었다. 게이지의 몸은 한쪽에서 반대쪽으로 뼈 없는 연체 동물처럼 축 늘어졌고, 갑자기 그는 무시무시한 생각이 들었다. 그가 게이지를 들어 올릴 때 게이지의 몸이 산산조각 나 부러진 조각만 들고 있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었다. 그는 그레이브 라이너 옆에 서서 조각난 게이지의 몸을 안고 비명 지를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그는 발각될 것이다.계속해, 이 겁쟁이야, 계속하란 말이야!그는 악취와 축축함을 의식하면서 매일 밤 욕조에서 아이를 들어 올리는 식으로 게이지를 팔 위로 들어 올렸다. 게이지의 머리는 그의 등 중간까지 축 늘어졌다. 루이스는 게이지의 머리를 어깨에 고정시키는 꿰맨 자국들이 입을 벌린 조그만 원들을 보았다.거친 숨을 쉬면서 악취와 아들의 비참하게 뭉개진 몸에서 느껴지는 뼈 없는 연체동물 같은 물렁물렁한 느낌 때문에 속이 뒤집힐듯한 것을 참으며 그는 간신히 아들의 몸을 관에서 꺼냈다. 마침내 그는 무릎에 아들의 시신을 안고 무덤 가장자리에 앉아 있었고, 그의 발은 구덩이 속에서 대롱대롱 흔들렸고 얼굴엔 핏기 하나 없었으며 눈은 검은 구멍이었고, 입은 공포와 연민과 슬픔으로 떨리며 팽팽하게 말려 있었다.#리딩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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