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 목사는 오랜 시간 신학의 언어와 삶의 언어 사이에서 성실하게 씨름해온 목회자이자 제자로, 나는 그의 글에서 언제나 사유의 깊이와 현장의 온기가 함께 숨 쉬고 있음을 느낀다. 아우구스티누스와 웨슬리, 바디우와 하우어워스를 아우르는 넓은 지적 지평 위에서, 우리가 매일 주고받는 말 한 마디가 어떻게 구원의 통로가 될 수 있는지를 신학적으로, 그리고 목회적으로 묻고 있는 이 책은, 강단의 언어가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기도로 이어져야 한다는 저자 의 진솔한 고백이기도 하다. 신앙의 네 가지 문법-신학의 사유, 믿음과 소망, 빛과 소금, 공동체의 고백-을 따라가는 이 여정에서, 말이 영혼이 되고 영혼이 공동체를 세우는 그 길 위에 독자들을 초대한다. 설교를 준비하는 동역자들과 일상에서 하나님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든든한 길벗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