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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지
전라북도 진안
작가이미지
이정우
국내작가 문학가
1962년 전북 진안에서 태어났다. 전주 신흥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유신고등학교 교사로 26년간 일하며 수능 출제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대학 재학 중에 쓴 희곡이 고대신문 문학상을 받았고 연극 <마법의 밤>(므로제크Mroz˙ek 작)에 출연한 바 있다. 다석 유영모의 사상과 조사선(祖師禪)을 연구해 왔고, 교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서정을 최소화한 서사 중심의 소설을 창작하는 데 몰입했다. 선사들이 즐겨 쓴 ‘줄탁동기’의 비유처럼,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결정적 만남의 시간과 같은 소설 한 편을 써 보겠다 생각했다. 텅 비어 깨끗한 마음은 맑고 시원하여, 말없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것이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날씨가 몹시 춥다. 김산의 시를 몇 편 읽고 천변을 걷는다. 미세먼지가 걷히고 시야가 트였다. 하늘은 푸르고 저기 여울 위에 철새들이 한 무더기 모여 있다. 어디쯤에서 왔을까? 먹이 사냥의 길이 멀고 험하다. 문득 철새무리들 틈에 끼어 생각해 본다. 김산은 시가 어디에서 오는지를 천착하고 있는데, 난 어디쯤에서 날아왔을까? 어찌하여 이 땅에 내려앉아 있을까? 찬바람이 한번 세차게 불어온다. 어깨를 웅크리고 시린 귀를 양손으로 움켜잡는다. 꼭 철새가 먹이를 찾아서만 여기에 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때때로 한곳에 오래 머무는 것이 지겨워 여기저기 떠돌아다녀 보고 싶지 않았던가? 저들도 우리들처럼 DNA는 유목민이 아닐까? 철새에게 물었다. “산다는 게 도대체 뭐냐?” 철새는 정신없이 먹이만 쪼고 있었다. 주변의 나무에게 다시 물었다. “산다는 게 도대체 뭐냐?”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기만 하고 있었다. 벌써부터 꽃을 피울 준비를 시작하고 있는 것일까? 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 옳다. 무엇인가 애써 정답을 찾는 일이 얼마나 허망한 노릇인가? 훠어이~ 철새가 날개를 펄럭이며 잠시 비상하다 다시 주저앉는다. 다시 김산의 시 속으로 들어가 본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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