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에서 오는 자유를 기꺼이 사랑하는 사람. 언제까지 이름 앞에 ‘청춘’을 붙일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지만 결국 할머니가 되어서도 그렇게 살고 싶다고 결정 내렸다. 12년간 여행을 했고, 시절마다 그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 글을 썼다. 『오늘은 이 바람만 느껴줘』, 『당신의 계절을 걸어요』, 독립출판물 『그대의 봄』, 영월과 함께 제작한 『그 여름, 젊은 달』을 펴냈다.
누가 동물을 주제로 여행기를 쓸 거라 생각했겠는가. 이 책은 단순한 동물 이야기가 아니다. 동물과 인간과의 접점에서 피어나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다. 동물을 보면 직관적인 표현밖에 할 줄 모르는 나로서는 저자의 이 무해한 상상력과 표현력이 사랑스러웠다. 이 책의 다정한 기록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속 어린아이가 깨어난다. 세월이 흐르고 주름이 생겨도 잊지 말아야 할 어떤 마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