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은 우리가 몸을 활용하여 세계와 만나는 첫 관문이다. 그중에서도 촉각은 감각기관인 피부와 자극 간에 직접적인 물리적 접촉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근육과 관절에 대한 감각부터 몸의 움직임을 통한 적극적인 촉각인 햅틱, 그리고 통증까지. 이 책은 촉각의 지각과 인지적 과정, 접촉을 통한 사회적 상호작용과 정서적 교감 그리고 종교와 산업을 아우르는 문화적 의미를 포괄적으로 다룬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오며 비대면 상황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저자는 촉각의 기능과 효용을 돌아보게 하는, 조용하게 떨리는 성찰의 시간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