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안에서 꿈꾸십시오. 찬란한 내 인생의 봄날을…
후회 없이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목사로 사는 저 역시 후회가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후회를 오래 붙들지 않고, 다시 현재를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1월 어느 날, 본서의 저자를 심방한 후로 제 마음에 들어와 살고 있는 감정이 있습니다. 애틋하고 쓰리며 동시에 벅찬 감정. 도대체 이것이 어떤 감정인지 모르겠습니다. 저자는 목사가 심방을 간다고 하니 지난밤부터 기다리며 설레었다고 합니다. 목사가 방문해도 달라질 것이 없지만, 그래도 기다렸다니 고마울 뿐입니다. 몸은 침대에 누워 있지만 그가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껴졌습니다. 이유 없는 고난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자신이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하나님이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여전히 하나님을 사모하고 사랑하는 그 앞에서 작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20대가 되기 전에 끝난다는 절망적인 의사의 말이 있었지만, 20세가 두 번 지나고 8년을 더 살고 있습니다. 꼼짝 없이 누워 있으면서도 환하게 빛나는 그의 얼굴을 봅니다. 누구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면서, 움직일 수 있는 손가락으로 글을 쓴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살아온 날을 서러워하거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글이 아닙니다. 그의 글 속에는 은혜가 흐르고 감사가 흘러넘칩니다. 이해할 수 없는 환희가 묻어 있습니다.
책 속 본문을 옮겨 봅니다. “주님이 주시는 기쁨과 평안을 누리는 주일 하루였다. 오전에 하남교회 2부 예배를 온라인으로 함께 드렸다. 요즘 대면 예배와 비대면 예배에 대해 논란이 많다. 나는 20년 넘게 주일 예배를 현장에서 드리지 못하고 있다.” “어제 하남교회 금요성령집회에서 『스몰 스텝』의 저자이신 박요철 작가님의 메시지를 듣고 큰 가르침을 얻었다. 아주 작은 반복의 힘이 ‘스몰 스텝’인데, 매일 하루 5분, 10분의 반복된 습관이 시간이 흐르면 하나님이 주신 자기다움을 이룬다고 한다.” 아… 얼마나 교회에 나가고 싶을까요? 스몰 스텝으로 무엇을 연습하고 싶을까요?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너무도 쉽게 할 수 있는 일상인데, 그에게는 평생 소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에 자꾸만 부끄럽고 미안하고 또 감사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더욱 이 책을 읽는 사람이면 누구도 예외 없이 겸손해질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울 앞에서 매무새를 가다듬듯 자신을 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나뭇잎 떨구고 선 겨울나무처럼, 있는 그대로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손에 든 그대에게 저자의 행복이 전달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예수 안에 찬란한 내 인생의 봄을 꿈꾸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