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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오래된 행동 패턴이 나를 지배하려할 때 어느 정도 벗어나게 해준다. 다른 사람에 대한 연민은 그의 고통을 인정할 수 있게 해주고. 그가 내게 던진 고통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그가 내게 가한 부당한 비난이나 판단은, 사실 그 자신의 고통이 겉으로 드러나는 과정일 뿐이었다. 물론 이것은 가족 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 관계에 적용할 수 있는 사실이다. 사적이든, 공적이든, 사무적이든 모든 관계에 해당된다. 우리는 모두 괴로운 일을 겪고, 누구나 빠짐없이 고통을 경험하니까.자기 자신에 대한 동정심을 키우는 법을 배워나가기란 그보다도 어렵고 힘들다. 몇 년, 혹은 몇십 년이 걸릴 수도 있는 일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에 대해선 엄격하다. 부당한 일이지만, 그렇다. 자기 자신을 사랑에 넘치는 관대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인정해주려면 어려운 변화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것은 고통스러운 경험이다. 차라리 나에 대한 부당한 비난을 늘 그렇듯이 그냥 인정하는 게 더 쉽다. 나 자신에게 관대해지고 나 자신에게 공감하며 연민을 느낀다고 해서, 당장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확실히 자아의 성장을 위해 거쳐야 할 과정이다. 나에게 관대해지면. 적어도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기 시작한다.